책 이야기어른도 읽어야 할 청소년 문학
소나기 표지

소나기

황순원

다림 ·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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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 책은 황순원이 초기에 쓴 서정적 성장기 단편 다섯 편, 〈소나기〉, 〈닭제〉, 〈산골아이〉, 〈별〉, 〈송아지〉를 삽화와 함께 묶은 판본이에요. 표제작 〈소나기〉는 어느 시골 개울가를 배경으로, 서울에서 내려온 윤 초시네 증손녀 소녀와 마을 소년이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돼요. 처음엔 조약돌을 던지며 낯설어하던 두 아이는 함께 산으로 놀러 가고, 들길과 산길을 걷는 사이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데, 그 여정 중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다른 결로 흘러가요. 함께 실린 다른 네 편 역시 농촌이나 산골을 무대로 아이들의 눈에 비친 삶과 죽음, 가족의 풍경을 담고 있어서, 전후 한국 사회의 힘겨운 생활상 속에서도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잃지 않는 인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다림 출판사는 이 단편들에 삽화를 더해 어린 독자들도 장면을 그려보며 읽을 수 있게 꾸몄어요.

출판사 소개

원로 소설가 황순원 선생의 소설들 가운데 초기 작품 에 속하는 서정적 성장기 소설인 <소나기>, <닭제>, <산골아이>, <별>, <송아지> 등 5편의 단편을 삽화와 함께 실었다.

작가

황순원 대한민국의 소설가 (1915–2000)

황순원(1915~2000)은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한국 문학의 변곡점을 온몸으로 겪은 작가예요. 시인으로 출발했다가 해방 후 소설로 전향해 전후 문학의 거장이 됐어요. 《소나기》 《학》 《닭제》 같은 단편들로 동양적 서정성과 휴머니즘을 절묘하게 버무린 문학 세계를 구축했고, 영미 문단에도 활발히 소개되며 국제적 평가를 받았어요. 평생 순수성과 인간의 본원적 선함을 탐구하는 데 몰두했던 진지한 작가였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황순원이 1953년 5월 《신문학》에 발표한 단편소설입니다. 원제는 〈소녀〉였는데, 한국전쟁 이후 폐허 위에서 새로운 문학을 모색하던 시기에 순수한 인간관계의 순간을 포착한 작품이에요.

그때의 배경

1953년은 한국전쟁이 휴전된 직후로, 문학계는 전후의 폐허 속에서 인간의 본질을 되묻는 작품들을 많이 발표하던 때였습니다. 황순원을 포함한 당대 작가들은 황폐해진 현실 속에서도 인간의 순수성과 따뜻함을 그려내려 했어요.

왜 중요한가

짧은 분량이지만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초등학생 남녀의 만남이라는 소박한 소재에서 인간관계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유의상의 영어 번역으로 1959년 영국의 《인카운터》지에 '아시아 지역 단편 소설 부문'에 입상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이후 여러 국가의 언어로 번역되면서 한국 문학의 수준을 세계에 알린 중요한 작품이 되었어요. 오늘날에도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가장 널리 읽히는 한국 단편 중 하나입니다.

받은 상

뒷이야기

✦ 《소나기》의 원제는 〈소녀〉(少女)였는데, 발표 과정에서 지금의 제목으로 바뀌어 훨씬 더 서정적이고 운명적인 뉘앙스를 얻게 됐어요.

✦ 유의상의 영어 번역 〈소나기〉가 1959년 영국의 권위 있는 월간지 《인카운터》의 '아시아 지역 단편 소설 부문'에 입상해 게재되면서 한국 문학이 세계 문단에 인정받는 계기가 됐어요.

✦ 이 1999년 다림 판본은 〈소나기〉 외에 〈닭제〉 〈산골아이〉 〈별〉 〈송아지〉를 함께 묶은 선집으로, 황순원 초기 단편의 전형적인 특징인 서정적 성장 이야기들을 삽화와 함께 감상할 수 있게 구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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