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비 클래식 › 베토벤 › 피아노 삼중주 5번 D장조 「유령」
Beethoven: Piano Trio No. 5 in D Major, Op. 70 No. 1 'Geistertrio'; Cello Sonata No. 1 in F Major, Op. 5 No. 1 (Pablo Casals – The Philips Legacy, Vol. 4) 음반 표지

피아노 삼중주 5번 D장조 「유령」

루트비히 판 베토벤 · Piano Trio no. 5 in D major, op. 70 no. 1, "Ghost"

갈래
실내악
편성
피아노 삼중주
작곡
1808년 · 고전
작품 번호
Op. 70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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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함께하는 이 3중주는 모두 3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고, 힘차고 당당한 분위기로 시작해요. 1악장은 세 악기가 한목소리로 내지르는 짧고 강한 동기로 문을 열고, 이 동기를 주고받으며 당당하게 나아가요. 가장 유명한 부분은 2악장인데, 느리고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피아노가 낮은 음역에서 떨리듯(트레몰로) 울리는 소리가 마치 유령이 나올 것 같다고 해서 이 곡 전체에 「유령」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3악장에서는 다시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돌아와 곡을 마무리해요. 전체적으로 어둡고 신비로운 가운데 부분과, 밝고 활기찬 바깥 악장들이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 이 곡의 인상이에요.

듣는 포인트

  1.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 에 콘 브리오(빠르고 생기있게, 활기를 담아): 첫머리에 세 악기가 함께 강하게 내리치는 화음과 짧은 동기가 나오고, 이 동기가 피아노와 현악기 사이를 오가며 곡 전체를 이끌어가요.
  2. 2악장 라르고 아사이 에드 에스프레시보(아주 느리고 표정을 담아): 피아노가 낮은 음역에서 트레몰로(음을 빠르게 떨듯이 반복하는 주법)로 흐릿하게 울리는 소리 위로, 바이올린과 첼로가 어둡고 불안한 선율을 주고받아요. 이 분위기 때문에 곡에 「유령」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3. 2악장 중반: 조성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불안정한 화성이 이어지는데, 이 부분이 유령 같은 느낌을 한층 더해줘요.
  4. 3악장 프레스토(아주 빠르게): 2악장의 어두움을 걷어내듯 밝고 경쾌한 주제가 등장하고, 세 악기가 가볍게 주고받으며 생기 있게 곡을 마무리해요.

왜 중요한가

2악장의 트레몰로와 어두운 화성은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신비롭고 극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이 때문에 「유령」이라는 별명과 함께 실내악 레퍼토리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이 되었어요. 밝은 바깥 악장과 어두운 가운데 악장의 극명한 대조는 베토벤 중기 실내악의 극적인 표현력을 잘 보여주는 예로 꼽혀요.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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