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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Piano Concerto No.5 음반 표지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루트비히 판 베토벤 · Piano Concerto No. 5 in E-flat major, Op. 73 "Emperor"

갈래
협주곡
편성
피아노·관현악
작곡
1809년 · 고전
길이
38분 · 3악장
작품 번호
Op.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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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베토벤이 쓴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으로, 피아노와 큰 규모의 관현악이 함께하는 38분 가량의 대작이에요. 다른 협주곡들과 달리 오케스트라의 짧은 서주 뒤에 바로 피아노가 화려한 독주로 치고 들어오면서 시작하는데, 이 당당하고 거침없는 첫 인상이 곡 전체를 지배해요. 1악장은 영웅적이고 힘찬 기운으로 가득하고, 2악장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고요하고 명상적인 느낌으로 가라앉았다가, 끊어지지 않고 그대로 3악장의 활기찬 춤곡으로 이어져요. 처음부터 끝까지 피아노가 기교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주인공 역할을 확실히 해내는, 당당하고 스케일이 큰 곡이에요.

듣는 포인트

  1. 1악장 알레그로(빠르게): 오케스트라가 화음을 크게 울리면 그 사이사이로 피아노가 혼자 화려한 카덴차(독주자가 기교를 뽐내는 자유로운 구간)풍의 악구를 쏟아내며 시작해요. 이 도입부만으로도 곡의 당당한 성격이 다 드러나요.
  2. 1악장 중간부: 행진곡 같은 리듬의 첫 주제와 좀 더 노래하듯 부드러운 두 번째 주제가 번갈아 나오면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주고받듯 대화를 이어가요.
  3. 2악장 아다지오 운 포코 모소(조금 느리게, 약간 움직임을 주어): 현악기들이 낮고 조용한 선율을 깔아주면 피아노가 그 위에서 아주 섬세하고 명상적인 화음을 얹어요. 1악장의 열기와 완전히 대비되는 고요한 순간이에요.
  4. 2악장에서 3악장으로 넘어가는 부분: 악장이 끝나지 않고 피아노가 조용히 새로운 리듬을 암시하듯 연주하다가, 그대로 3악장의 주제로 터져 나오는 순간이 이 곡의 명장면 중 하나예요.
  5. 3악장 알레그로(빠르게): 춤곡 같은 경쾌하고 힘찬 리듬의 주제가 피아노에서 먼저 나오고, 오케스트라가 이를 받아 힘차게 키워가며 곡 전체를 활기차게 마무리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1809년 무렵 베토벤이 쓴 곡으로, 당시 빈은 나폴레옹 군대의 포격과 점령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었어요.

왜 중요한가

베토벤이 쓴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으로,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역할을 이전보다 훨씬 대등하고 웅장하게 키운 작품으로 꼽혀요. 이후 낭만주의 시대 협주곡들이 독주자의 기교와 오케스트라의 교향악적 울림을 함께 중시하게 되는 데 영향을 준 곡으로 평가받고, 오늘날에도 피아노 협주곡 레퍼토리에서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 가운데 하나예요.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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