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비히 판 베토벤 대표작·추천 곡
운명의 문을 두드린 사람. 베토벤의 대표작은 『교향곡 3번 「영웅」』, 『교향곡 5번 「운명」』, 『교향곡 6번 「전원」』이에요.
어떤 음악인가
베토벤의 음악은 멜로디 하나보다 「과정」이 더 뜨겁게 들리는 음악이에요. 짧은 동기 하나를 쥐고 끝까지 밀어붙여서, 결국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곳에 도착하게 만들죠. 조용히 시작해서 폭풍처럼 끝나기도 하고, 어둠에서 출발해 끝내 환희에 이르기도 합니다. 고전주의의 균형 잡힌 형식 안에서 자라났지만, 그 틀을 안에서부터 밀어 넓혀 낭만주의로 가는 문을 연 사람이에요. 그래서 처음 듣는 분도 「이 곡이 지금 어디로 가려는 거지」 하는 긴장을 몸으로 느끼게 될 거예요.
처음 들을 때
짧은 동기 하나가 곡 전체를 끌고 가는 힘을 먼저 느껴 보세요. 조용한 순간과 폭발하는 순간의 낙차가 크기 때문에, 음량과 긴장이 쌓였다가 터지는 지점을 쫓아가면 곡의 구조가 보입니다. 고전적인 교향곡·소나타 형식을 쓰면서도 그 틀을 꽉 채우다 못해 밀어젖히는 느낌이 드는데, 바로 그 「틀과 힘의 충돌」이 베토벤다운 소리예요. 어두운 조성에서 출발해 밝은 결말로 나아가는 곡이 많으니, 한 곡 안에서 감정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따라가 보는 것도 좋은 듣기 방법이에요.
어떤 곡부터 들을까
- 엘리제를 위하여 — 짧고 친근한 멜로디라 베토벤의 소리를 처음 만나기에 부담이 없어요.
- 교향곡 5번 「운명」 — 네 개의 음으로 시작해 끝까지 몰아붙이는, 베토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힘을 느낄 수 있어요.
-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 고요하게 시작해서 격정으로 치닫는 구조가 그의 피아노 음악의 매력을 잘 보여줘요.
- 교향곡 9번 「합창」 — 청력을 거의 잃은 말년에 쓴, 합창까지 품은 가장 큰 스케일의 교향곡으로 깊이 들어가 보세요.
실황으로 보기
교향곡 3번 「영웅」 — Beethoven: 3. Sinfonie (»Eroica«) ∙ hr-Sinfonieorchester ∙ Andrés Orozco-Estrada
실황 ·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 53분
교향곡 5번 「운명」 — Beethoven: Symphony No. 5 Fate Symphony | Herbert Blomstedt and the Gewandhausor
실황 · DW Classical Music · 36분
교향곡 6번 「전원」 — Beethoven: 6. Sinfonie (»Pastorale«) ∙ hr-Sinfonieorchester ∙ Andrés Orozco-Estr
실황 ·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 46분
교향곡 7번 — Beethoven - Symphony No. 7 - Iván Fischer | Concertgebouworkest
실황 · Concertgebouworkest · 42분
교향곡 9번 「합창」 — Beethoven: Symphony No. 9 | Daniel Barenboim & the West-Eastern Divan Orchestra
실황 · DW Classical Music · 73분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 조성진│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Op. 73 '황제' (L.v.Beethoven, Piano Concerto No.5 'Emperor') Pf. Seongj
실황 · TV예술무대 · 39분
바이올린 협주곡 — BEETHOVEN Concerto for Violin and Orchestra - Hilary Hahn, violin; Leonard Slatk
실황 · Detroit Symphony Orchestra · 49분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 Beethoven: Piano Sonata No. 14 Moonlight Sonata | Daniel Barenboim
실황 · DW Classical Music ·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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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삶
베토벤은 1770년 독일 본에서 태어났어요.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음악가였던 집안이라 아버지 요한에게 처음 피아노와 음악을 배웠고, 이후 궁정 오르간 연주자 네페 같은 여러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일곱 살 무렵 신동으로 소개되며 공개 연주회를 가졌고, 수줍음이 많았던 아이는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해요. 열한 살 무렵에는 벌써 「가장 유망한 재능있는 소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을 능숙히 연주했습니다. 폰 브로이닝 가문과 만나며 문학과 교양을 접했고, 평생지기가 될 친구들과 후원자 발트슈타인 백작도 이 시기에 만났어요.
스물한 살 무렵 빈으로 옮겨 하이든에게 작곡을 배우며 본격적으로 음악가의 길에 들어섰고, 피아노 거장으로 명성을 쌓아 갔어요. 1795년 첫 작품번호를 붙인 피아노 삼중주로 데뷔해 재정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고, 1798년에는 「비창」 소나타로 이전과는 다른 깊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무렵부터 청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귀가 점점 어두워지는 가운데서도 그는 「영웅」 교향곡과 「운명」 교향곡처럼 전례 없는 규모와 밀도의 작품들을 써 냈고, 「열정」 소나타, 「크로이처」 소나타, 바이올린 협주곡, 오페라 「피델리오」까지 쏟아 냈습니다. 고전적 형식 안에 담기 힘들 만큼 큰 감정과 구조를 밀어 넣은 이 시기가 그의 음악적 정점으로 꼽혀요.
말년에는 청력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도 「장엄 미사」와 교향곡 9번 「합창」 같은 가장 혁신적인 작품들을 남겼어요. 교향곡에 합창을 넣은 9번은 그런 시도의 첫 사례로 꼽힙니다. 후기 피아노 소나타와 현악 사중주들은 건반과 현악 문헌의 정점으로 평가받아요. 그는 몇 달간 병상에 있다가 1827년, 56세로 빈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잇는 다리를 놓았다는 평가와 함께, 「악성」이라는 별칭으로 지금도 불리고 있어요.
- 1770 독일 본에서 태어남
- 1783 첫 출판작인 피아노 변주곡이 세상에 나옴
- 1792 빈으로 이주해 하이든에게 작곡을 배우기 시작함
- 1795 작품번호를 붙인 첫 작품 피아노 삼중주 Op.1로 데뷔함
- 1798 피아노 소나타 「비창」을 작곡함, 이 무렵부터 청력 이상을 느끼기 시작함
- 1804 교향곡 3번 「영웅」을 완성함
- 1808 교향곡 5번 「운명」과 6번 「전원」이 초연됨
- 1824 「장엄 미사」와 교향곡 9번 「합창」이 초연됨
- 1827 빈에서 56세로 세상을 떠남
알아 두면 재미있는 것
- 베토벤은 수학에는 약해서 평생 곱셈을 못 했고, 대신 같은 수를 여러 번 더하는 방식으로 계산을 대신했다고 해요.
- 어릴 적 스승 파이퍼는 불면증이 있어서, 자고 있던 어린 베토벤을 한밤중에 침대에서 끌어내 건반 앞에 앉히곤 했습니다.
- 1792년 본을 떠나 빈으로 향하기 전, 후원자 발트슈타인 백작은 「당신은 하이든의 손에서 모차르트의 정신을 받게 될 것」이라는 편지를 보냈어요.
- 1795년을 전후해 빈을 방문했을 때 모차르트를 만났다고 전해지며, 이후 그는 세상을 떠난 모차르트의 후계자라는 기대 속에서 작곡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1799년과 1800년, 베토벤은 당대의 다른 피아노 거장들과 벌인 즉흥 연주 「결투」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두며 명성을 높였어요.
- 「월광」 소나타는 제자였던 줄리에타 귀차르디에게 헌정된 작품이에요.
교향곡 9곡
- 교향곡 3번 「영웅」 교향곡 · 50분
- 교향곡 5번 「운명」 교향곡 · 33분
- 교향곡 6번 「전원」 교향곡 · 40분
- 교향곡 7번 교향곡 · 38분
- 교향곡 9번 「합창」 교향곡 · 1시간 5분
- 교향곡 1번 C장조 교향곡 · 26분
- 교향곡 2번 D장조 교향곡 · 33분
- 교향곡 4번 B♭장조 교향곡 · 34분
- 교향곡 8번 F장조 교향곡 · 26분
협주곡 8곡
-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협주곡 · 38분
- 바이올린 협주곡 협주곡 · 42분
- 피아노 협주곡 3번 C단조 협주곡
-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 협주곡
- 피아노 협주곡 1번 C장조 협주곡 · 37분
- 피아노 협주곡 2번 B♭장조 협주곡 · 28분
- 삼중 협주곡 C장조 협주곡 · 35분
-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2번 F장조 협주곡 · 9분
관현악 3곡
- 「에그몬트」 서곡 관현악 · 9분
- 「코리올란」 서곡 관현악 · 8분
- 「레오노레」 서곡 3번 관현악 · 14분
실내악 13곡
-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실내악 · 38분
-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실내악 · 24분
- 피아노 삼중주 7번 「대공」 실내악 · 40분
- 현악 사중주 14번 실내악 · 40분
- 현악 사중주 7번 F장조 「라주모프스키」 실내악
- 첼로 소나타 4번 C장조 실내악
- 피아노 삼중주 5번 D장조 「유령」 실내악
- 현악 사중주 1번 F장조 실내악 · 30분
- 현악 사중주 13번 B♭장조 실내악 · 40분
- 대푸가 B♭장조 실내악 · 16분
- 현악 사중주 15번 A단조 실내악 · 45분
- 첼로 소나타 3번 A장조 실내악 · 28분
- 칠중주 E♭장조 실내악 · 40분
피아노 14곡
-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피아노 · 15분
-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피아노 · 19분
-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피아노 · 23분
- 피아노 소나타 32번 피아노 · 25분
- 엘리제를 위하여 피아노 · 3분
- 피아노 소나타 21번 C장조 「발트슈타인」 피아노
- 피아노 소나타 17번 D단조 「템페스트」 피아노
- 피아노 소나타 26번 E♭장조 「고별」 피아노
- 피아노 소나타 29번 B♭장조 「함머클라비어」 피아노
- 피아노 소나타 15번 D장조 「전원」 피아노 · 24분
- 피아노 소나타 30번 E장조 피아노 · 20분
- 피아노 소나타 31번 A♭장조 피아노 · 20분
- 「에로이카 변주곡」 E♭장조 피아노 · 25분
-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분노」 피아노 · 6분
오페라 1곡
- 「피델리오」 중 죄수들의 합창 오페라 · 7분
가곡·합창 2곡
- 합창 환상곡 C단조 가곡·합창
-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 가곡·합창 · 14분
종교음악 1곡
- 장엄 미사 종교음악 · 1시간 20분
고전 시대 1750~1820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의 빈이 중심이에요. 소나타 형식이 완성되고 교향곡·현악 사중주·피아노 소나타가 음악의 중심 장르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