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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ctor Berlioz: Grande symphonie funebre et triomphale / Final de la scène héroïque de la révolution grecque 음반 표지

장송과 승리의 대교향곡

엑토르 베를리오즈 · Grande symphonie funèbre et triomphale, op. 15

갈래
관현악
편성
관악과 관현악
작곡
1840년 · 낭만
길이
30분
작품 번호
Op.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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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베를리오즈가 야외 행진을 위해 쓴 대편성 작품으로, 원래는 관악기와 타악기 중심의 군악대 편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장중하고 비통한 분위기에서 시작해, 점차 환하고 승리에 찬 느낌으로 나아가는 구성을 가지고 있어요. 제목 그대로 '장송'과 '승리'라는 두 가지 큰 정서가 곡을 끌고 가는데, 느리고 무거운 걸음걸이의 행진에서 점점 빛을 향해 나아가는 인상을 줘요. 거리에서, 혹은 넓은 야외 공간에서 울려 퍼지도록 설계된 소리인 만큼 관악기들의 포효가 두드러지고, 타악기의 울림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마지막에는 합창이나 성악이 더해지기도 하는 판본이 있어서, 곡의 끝으로 갈수록 더 풍성하고 장엄한 소리로 마무리돼요.

듣는 포인트

  1. 1악장 장송 행진곡(렌토, 느리게) — 저음 관악기와 타악기가 무겁게 발을 끄는 듯한 리듬을 만들어내고, 그 위로 애도의 선율이 겹겹이 쌓여요.
  2. 2악장 영결 연설(아다지오, 느리게) — 독주 악기(트롬본 계열)가 마치 연설하듯 선율을 노래하는 부분이 있어서, 오케스트라 안에서도 한 사람의 목소리처럼 도드라지게 들려요.
  3. 3악장 찬미(알레그로 논 트로포 에 폼포소, 너무 빠르지 않게 장엄하게) — 앞선 무거움을 떨쳐내듯 밝고 힘찬 금관의 팡파르가 울리고, 리듬도 활기차게 전환되는 게 느껴져요.
  4. 전체적으로 관악기 중심의 울림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현악기 위주의 교향곡과는 다른 거칠고 야외적인 질감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어요.

왜 중요한가

관악과 타악기만으로도 교향곡에 준하는 규모와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으로, 야외 음악과 콘서트홀 음악의 경계를 넘나든 시도로 평가받아요. 오늘날에는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베를리오즈의 관현악 어법과 대편성에 대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곡으로 언급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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