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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édéric Chopin 24 Preludes 음반 표지

24개의 전주곡 Op. 28

프레데리크 쇼팽 · 24 Preludes, Op. 28

갈래
피아노
편성
피아노 독주
작곡
1839년 · 낭만
길이
40분
작품 번호
Op.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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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24개의 전주곡은 쇼팽이 피아노 하나만으로 쓴 짧은 곡들의 모음이에요. 장조와 단조를 오가며 24개의 모든 조성을 한 번씩 거쳐가는데, 다장조로 시작해서 나란한조(으뜸음은 다르지만 조표가 같은 조)를 따라 움직이다가 마지막 라단조로 끝나요. 한 곡의 길이는 아주 짧게는 반 페이지, 길게는 몇 분에 이를 정도로 제각각이라, 어떤 것은 숨 한 번 쉬는 사이에 지나가고 어떤 것은 제법 긴 이야기를 들려줘요. 전체를 이어 들으면 밝음과 어두움, 평온함과 격정이 빠르게 교차하면서 마치 짧은 일기장을 한 장씩 넘기는 듯한 인상을 줘요. 끝으로 갈수록 점점 무게감 있는 곡들이 나오다가, 마지막 24번에서 강렬하고 어두운 클라이맥스로 마무리돼요.

듣는 포인트

  1. 1번 다장조 아지타토(들뜬 듯 빠르게): 오른손의 작은 음형이 계속 물결치듯 움직이며 짧고 설레는 느낌을 줘요.
  2. 4번 마단조 라르고(아주 느리게): 왼손 화음이 한 걸음씩 내려앉듯 반복되고, 그 위로 오른손 선율이 탄식하듯 흘러요. 영화나 장례식 음악으로도 자주 쓰이는 애틋한 곡이에요.
  3. 7번 가장조 안단티노(조금 느리게): 마주르카(폴란드 춤곡) 리듬을 닮은 소박하고 짧은 곡으로, 단 16마디 정도의 짧은 호흡이 인상적이에요.
  4. 15번 내림라장조 '빗방울' 소스테누토(음을 끌듯이): 같은 음(라플랫/올림사)이 곡 전체에서 빗방울처럼 똑똑 떨어지듯 반복되고, 중간 부분에서는 그 음이 어두운 색으로 바뀌며 긴장감을 더해요.
  5. 24번 라단조 알레그로 아파시오나토(정열적으로 빠르게): 왼손이 낮은 음역에서 굵직하게 뒤흔들고, 곡 끝에서는 가장 낮은 음을 세 번 강하게 내리쳐 전체 전주곡집을 묵직하게 닫아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쇼팽이 1830년대 후반에 이 곡들을 작곡했고, 특히 일부는 스페인령 마요르카섬의 발데모사에서 머물던 시기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1839년에 출판되었어요.

왜 중요한가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처럼 모든 장단조를 거쳐가는 구성을 취하면서도, 쇼팽은 이를 훨씬 짧고 자유로운 성격소품의 형태로 재탄생시켰어요. 이후 많은 작곡가들이 '전주곡 모음'이라는 형식으로 자기만의 짧은 곡들을 묶어내는 데 영향을 주었고, 지금도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과 연주자 모두에게 핵심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어요.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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