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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Elgar: Cello Concerto in E Minor, Op. 85 - Rogelio Groba: Cello Concerto 음반 표지

첼로 협주곡

에드워드 엘가 · Cello Concerto in E minor, Op. 85

갈래
협주곡
편성
첼로·관현악
작곡
1919년 · 낭만
길이
30분 · 4악장
작품 번호
Op.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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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첼로 한 대가 관현악과 마주 앉아 나지막이 속내를 털어놓는 듯한 곡이에요. 전체 30분 남짓, 네 개 악장이 쉼 없이 이어지는 구성인데, 화려하게 기교를 뽐내기보다는 첼로의 낮고 어두운 음색을 깊이 파고드는 쪽을 택했어요. 시작부터 첼로가 혼자 무겁게 내려긋는 화음으로 곡 전체의 분위기를 선언하듯 열고, 이 선율은 곡 곳곳에서 다시 떠올라요. 화려한 관현악의 시대가 저물어 가던 무렵에 쓰인 곡이라 그런지, 웅장함보다는 체념과 쓸쓸함, 간간이 비치는 따뜻한 회상이 더 짙게 느껴져요. 끝으로 갈수록 처음의 그 무거운 선율이 돌아와 곡을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마무리해요.

듣는 포인트

  1. 1악장 아다지오(느리게)와 모데라토(보통 빠르기): 곡을 여는 첼로의 장중한 레치타티보풍(말하듯 읊는) 화음이 가장 먼저 귀에 들어와요. 이 짧은 선언 이후 비올라가 이끄는 흔들리는 듯한 주제가 등장하면서 곡 전체의 쓸쓸한 색채가 자리를 잡아요.
  2. 2악장 알레그로 몰토(아주 빠르게): 앞 악장과 거의 끊김 없이 이어지며, 첼로가 통통 튀는 피치카토(현을 손가락으로 뜯는 주법)와 빠른 음형으로 분위기를 바꿔요. 스케르초(익살스럽고 가벼운 느낌의 악장)에 가까운 성격이에요.
  3. 3악장 아다지오(느리게): 가장 짧지만 가장 깊은 울림을 주는 악장이에요. 첼로가 긴 호흡의 선율을 나지막이 노래하듯 이어가며, 관현악은 그 뒤를 조용히 받쳐줄 뿐 나서지 않아요.
  4. 4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빠르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활기찬 리듬으로 시작하지만 중간에 다시 느려지며 1악장의 그 첫 화음이 돌아와요. 마지막엔 그 선율이 다시 한번 단호하게 울리며 곡을 맺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19년, 엘가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에 쓴 곡이에요. 전쟁으로 많은 것이 무너진 시대 분위기와 작곡가 자신의 건강 문제, 상실감이 곡의 어두운 색채에 반영되어 있다고 이야기돼요.

왜 중요한가

엘가의 마지막 대규모 관현악 작품으로 꼽히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사실상의 고별사 같은 곡으로 여겨져요. 오늘날에는 첼로 협주곡 레퍼토리에서 가장 자주 연주되고 사랑받는 곡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어요.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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