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런던 스케치 표지

런던 스케치

도리스 레싱

민음사 · 2003 · 세계문학전집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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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 도리스 레싱이 오랫동안 살아온 런던을 배경으로 한 열여덟 편의 짧은 소설과 스케치를 묶은 작품집이에요. 특정한 한 명의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장편이 아니라, 런던 곳곳의 거리와 집, 카페와 공원을 오가며 노년의 여성, 이민자, 세입자, 이웃 등 저마다 다른 처지의 사람들을 짧게 스치듯 포착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어요. 레싱은 자신이 수십 년간 관찰자로 살아온 도시의 표면 아래, 계급과 세대와 출신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거리에서 서로 모른 채 살아가는 풍경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내요. 어떤 이야기는 한 사람의 일상적인 하루를, 어떤 이야기는 골목 하나나 건물 하나에 얽힌 여러 사람의 인연을 스케치하듯 짧게 다루고 있어요. 화려한 사건보다는 관찰과 묘사, 순간의 포착에 무게를 두는 책이라, 읽고 나면 런던이라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인물처럼 다가온다는 인상을 받게 돼요.

출판사 소개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도리스 레싱은 현대 영국 문학계의 중심에 서 있는 작가로 국내에는 『금색 공책』(1962), 『생존자의 회고록』(1974), 『다섯째 아이』(1988) 등의 주요 장편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런던 스케치』는 영국에서는 1992년에 출간된 작품집으로 1987년부터 1992년까지 발표한 런던과 관련된 짧은 스케치와 이야기들을 묶어 놓은 것이다. 열여덟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작품집의 흐름을 따라 런던의 면모를 하나

작가

도리스 레싱 이란 출신 영국의 작가 (1919–2013)

도리스 레싱(1919~2013)은 이란 태생의 영국 작가로, 200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어요. 남아프리카 로디지아에서 청년 시절을 보내며 식민지 체험과 정치적 각성을 바탕으로 『금색 공책』 같은 대표작들을 썼습니다. 레싱은 여성의 삶, 정체성, 사회 변화를 깊이 있게 탐구한 현대 영국 문학의 거장으로, 장편소설뿐 아니라 단편과 에세이도 폭넓게 남겼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도리스 레싱이 1987년부터 1992년 사이에 런던을 배경으로 발표한 단편들을 1992년에 한데 모아 작품집으로 묶었어요. 당시 레싱은 70대 중반의 원숙한 작가였으며, 오랜 창작 경력 속에서 런던이라는 도시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기록한 결과물이에요.

그때의 배경

1987~1992년은 마거릿 대처 총리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영국 사회를 크게 변화시키던 시기였어요. 런던은 금융의 중심지로서 변모하는 한편, 빈부격차와 도시 문제가 심화되던 때였습니다. 레싱은 이런 변화하는 런던의 일상과 그 속의 인간들을 짧은 스케치라는 형식으로 포착했어요.

왜 중요한가

이 작품집은 레싱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장편소설의 대가로 알려져 있던 그녀가 단편이라는 형식으로 도시의 미시적 풍경들을 세밀하게 담아낸 것 자체가 문학적 성취로 인정받았습니다. 오늘날 이 책은 레싱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입구이자, 20세기 말 런던의 사회상을 문학적으로 기록한 아카이브로 읽혀요.

받은 상

뒷이야기

✦ 『런동 스케치』는 1987년부터 1992년 사이에 잡지에 발표된 18편의 단편과 스케치를 모아 1992년 출간한 작품집으로, 일부 자료에서는 이 책이 레싱의 최고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했어요.

✦ 이 책은 30개 언어 이상으로 번역되어 스테디셀러가 되었으며, 레싱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데 주요 작품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보여요.

✦ 2003년 민음사 판본은 한국 독자들을 위해 런던이라는 단일 도시를 중심으로 한 단편들을 엮어 현대 도시 문명과 인간관계의 다양한 단면을 보여주는 구성을 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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