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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폐범들 표지

위폐범들

앙드레 지드

민음사 · 2010 · 세계문학전집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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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를 오가는 배경 속에서 사생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청년 베르나르가 집을 나와 자립을 시도하며 이야기가 시작돼요. 문학에 재능을 보이는 소년 올리비에는 삼촌이자 소설가인 에두아르를 흠모하고 동경하며 자신의 진로와 정체성 사이에서 흔들리는데, 에두아르는 '위폐범들'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구상하며 자신이 관찰하는 인물들의 삶을 노트에 기록해 나가요. 여러 가정과 학교, 문단을 배경으로 청년들의 성장과 방황, 위조지폐를 유통시키는 청소년 범죄 조직의 이야기가 얽혀 들며, 진짜와 가짜, 진실과 위선이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들의 초상이 겹겹이 쌓여가요. 소설가 에두아르가 쓰는 소설 속에 다시 소설이 등장하는 구조 덕분에, 현실과 허구, 관찰자와 관찰 대상의 위치가 계속 흔들리며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어요. 인습과 제도에 저항하는 청년들의 욕망, 세대 간의 갈등, 그리고 각 인물이 자기 삶의 '위조'된 부분을 마주하는 과정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며 전개돼요.

출판사 소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앙드레지드가 자신의 유일무이한 소설이라 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 작품’이라 생각하고 모든 것을 담고자 한 작품 『위폐범들』. 혈기왕성한 청년 베르나르와 문학소년 올리비에, 지식인 에두아르,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일화가 얽힌 이 소설은 위조화폐처럼 거짓된 모습으로 거짓 세계 속을 표류하는 이들의 진정한 자아와 삶의 의미를 발견해 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제도와 인습에 대한 반항, 동성애, 성실성, 선

작가

앙드레 지드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평가 (1869–1951)

앙드레 지드(1869~1951)는 프랑스의 소설가·비평가로, 194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프로테스탄트 집안의 엄격한 환경에서 성장했으나, 이를 벗어나 도덕적 자유와 개인의 진정성을 추구하는 문학적 입장을 개발했습니다. 『위폐범들』을 자신의 '유일무이한 소설'이자 모든 것을 담은 마지막 작품이라 여겼을 만큼, 이 작품에는 제도 비판, 동성애, 도덕성의 문제 같은 그의 핵심 관심사들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앙드레 지드가 1925년에 완성한 소설입니다. 지드는 이 작품을 자신의 '유일무이한 소설'이자 '마지막 작품'이라 여겼으며, 인생 경험의 모든 것을 담으려 했어요. 당시 지드는 이미 노벨 문학상을 받은 원숙한 작가였고, 자신의 미학과 철학을 총결산하는 심정으로 이 작품을 썼습니다.

그때의 배경

1920년대 프랑스 문학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정신적 혼란과 기존 가치관의 재검토가 한창이던 시기였어요. 모더니즘과 심리소설의 영향 아래서, 기성 제도와 도덕규범에 대한 근본적 회의가 예술과 문학 전반에 퍼져 있었습니다. 지드는 이러한 시대정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위폐범들』은 겉으로는 인습에 맞는 삶을 사는 인물들이 내적으로는 진정성을 잃은 채 거짓된 자아를 연기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근대 사회의 위선과 소외를 날카롭게 풍자했어요. 동성애, 도덕성, 개인의 자유와 책임 같은 주제들을 대담하게 다룬 이 작품은 20세기 프랑스 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여전히 개인의 진정성과 사회적 거짓 사이의 긴장을 탐구하는 현대 독자들에게 읽혀요.

뒷이야기

✦ 지드는 『위폐범들』을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자신의 '자서전적 소설'이자 '관찰과 성찰의 집대성'이라고 생각했으며, 완성하기까지 거의 십 년에 가까운 시간을 들였습니다.

✦ 제목의 '위폐범들'(Counterfeiters)은 위조화폐를 만드는 등장인물의 플롯만이 아니라, 거짓된 가치와 인습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물들을 은유하는 중층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지드는 『위폐범들』을 집필하며 동시에 동명의 일기(『위폐범들 일기』)를 남겨, 창작 과정과 소설 집필의 고민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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