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 1: 천하제일상(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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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야기는 현대에서 시작해요. 기평그룹 총수 김기섭 회장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그의 지갑에서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이라는 여덟 글자가 발견되면서, 화자는 회사 측의 의뢰로 이 문장의 출처를 추적하게 됩니다. 그 추적 끝에 닿는 인물이 바로 조선 순조 시대 의주 출신의 상인 임상옥이에요. 소설은 이후 시점을 옮겨 어린 시절 몰락한 역관 집안에서 태어나 남의 집 점원살이부터 시작한 임상옥이 인삼 무역을 발판으로 조선 최고의 거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그 성장의 이면에는 스승 같은 존재였던 승려 석숭과의 인연, 그리고 훗날 고관대작의 첩이 된 여인 장미령과의 얽힌 인연이 놓여 있어요. 상업의 이익과 인간의 도리 사이에서 임상옥이 어떤 선택을 해나가는지가 이 1권의 큰 줄기를 이룹니다.
- 상업과 인간 도리의 균형
- 실존 거상 임상옥의 일대기
- 액자식 구성의 추적담
- 재물과 신의의 관계
출판사 소개
『상도』제1권. 일개 점원에서 동양 최고의 거상이 된,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무역왕 임상옥 그가 펼치는 인간의 길, 상업의 길. 기평그룹의 총수 김기섭 회장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은 후 그의 지갑에서 나온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이란 문장의 출처를 밝혀달라는 회사 측의 요청에 나는 그 문장을 쓴 사람이 조선 중기의 무역왕 임상옥(林尙沃)임을 알아낸다. 승려가 된 임상옥은 고관대작의 첩이 된 장미령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말을
작가
최인호 대한민국의 소설가 (1945–2013)
최인호(1945~2013)는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예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60년대 후반부터 활동하기 시작해 수십 년간 왕성한 창작을 이어갔어요. 『상도』 외에도 『하얀 전쟁』 『길없는 길』 『마이너스 30분』 등 굵직한 장편소설들을 남겼고, 영화·드라마 시나리오도 다수 집필했어요. 그의 작품들은 역사적 인물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하거나, 치열한 인생의 드라마를 깊이 있게 그려내는 특징을 보여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최인호가 1980년대 중반부터 집필을 시작해 1987년에 완성한 작품입니다. 조선 중기의 실존 거상 임상옥의 삶을 추적하면서, 작가는 상인정신과 인간의 도리를 탐구하는 장편소설을 완성했어요. 작가 자신이 역사 기록과 문헌 연구를 통해 임상옥이라는 인물을 발굴했으며,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동양의 상도(商道) 정신을 현대에 되살리려 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80년대 후반 한국 문단에서는 민족주의 소설, 역사소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였어요. 산업화로 빠르게 변하는 한국 사회에서 전통적 가치관과 상인정신을 탐구하는 역사소설은 새로운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한국 자본주의와 기업가 정신의 뿌리를 찾으려는 문화적 관심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왜 중요한가
『상도』는 한국 장편소설 중 가장 광범위한 역사 조사와 문헌 연구를 바탕으로 한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임상옥이라는 실존 거상을 통해 '돈 버는 일도 도덕적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제시하면서, 한국 독자들에게 상업과 윤리의 관계를 깊이 있게 생각하도록 했습니다. 이 작품은 출간 이후 여러 세대에 걸쳐 읽혀온 '기업가의 교양서' 역할을 했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다운 상도의 길을 찾으려는 독자들에게 여전히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상도』의 주인공 임상옥은 실제 조선 중기에 존재했던 거상으로, 해외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모았던 역사적 인물이에요.
✦ 최인호가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된 배경은 기평그룹 총수의 지갑에서 발견된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이라는 명문구였는데, 이를 통해 임상옥의 삶과 철학을 파고들기로 결심했어요.
✦ 『상도』는 출간 이후 한국 장편소설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이후 영화·드라마 등 여러 매체로 각색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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