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에서 앨라배마까지(한림 고학년문고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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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75년,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사이공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돼요. 열 살 소녀 '하'는 마당의 파파야 나무를 아끼고, 엄마와 오빠들과 함께 소박하지만 다정한 일상을 꾸려가며 살고 있어요. 하지만 전쟁의 그림자가 점점 가까워지고,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가족은 결국 낯선 피난선에 몸을 싣고 사이공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돼요. 배 위에서의 불안한 항해와 낯선 땅에서의 새로운 시작이 이어지면서, 하는 익숙했던 모든 것을 뒤로하고 완전히 다른 세계, 미국 앨라배마의 삶과 마주하게 돼요. 언어도 다르고 얼굴도 다른 아이들 사이에서 하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새로 배워야 하는지를 하루하루 몸으로 겪어내며 1년을 통과해가요. 이 모든 과정이 121편의 짧고 투명한 시로 담겨 있어서, 한 소녀의 마음이 흔들리고 다시 서는 순간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느낌을 줘요.
- 전쟁과 피난
- 이민자의 정체성
- 언어와 문화 적응
- 가족의 유대
출판사 소개
진지하고 유익한 「한림 고학년문고」 제24권 『사이공에서 앨라배마까지』. 베트남 태생의 소설가 작가 탕하 라이가, 베트남 열 살 소녀 '하'가 1975년 음력설부터 1796년 음력설까지 1년간 겪은 이야기를 섬세하고 영롱한 121편의 시에 담은 한 편의 운문체 소설입니다. 베트남전이 끝나가던 1975년 핍진한 현실 속에서도 단란한 생활을 이어오다가 불안한 미래에 맞서 자유를 찾아 가족과 함께 피난선을 타게 된 소녀 '하'를 만나게 됩니다. 늘 시끌벅적
작가
탕하 라이
탕하 라이는 베트남 태생의 미국 소설가로, 베트남전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간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베트남과 미국이라는 두 문화 사이에서의 정체성, 전쟁의 상흔, 이산 가족의 아픔을 주로 다루며, 특히 아동·청소년 문학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이 작품은 베트남전 말기의 개인적 경험을 1년간의 일기 형식 운문으로 재구성해 감정의 깊이와 시적 표현력을 모두 담아낸 대표작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탕하 라이는 베트남 태생의 미국 소설가로,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어요. 1975년 베트남전 종료 직후 사이공을 떠나 피난선을 타고 미국으로 망명한 자신의 이야기를, 10살 소녀 '하'의 일 년간의 삶을 121편의 시로 엮어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75년 베트남전이 종료되고 북베트남의 통일 진격 속에서 수십만의 베트남인들이 난민 보트를 타고 해외로 탈출했던 역사적 시기예요. 당시 '보트 피플(Boat People)'의 비극은 세계적 인도주의 문제로 대두되었고, 많은 베트남계 이민자들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흩어졌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책은 전쟁과 망명이라는 거대한 역사 속에서 한 어린이가 겪는 내적 성장과 상실을 시라는 문학 형식으로 섬세하게 담아냈어요. 영어권에서 베트남계 미국 문학의 중요한 목소리로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 청소년 독자들에게는 전쟁의 상처와 새로운 삶으로의 전환을 이해하는 창이 되어줍니다.
뒷이야기
✦ 제목의 '사이공'은 베트남전 당시 남베트남의 수도였던 호찌민시의 옛 이름이며, '앨라배마'는 소녀 '하'가 피난 후 정착하게 될 미국 남부 주를 가리켜 동서양의 이동 경로를 상징적으로 담아냈습니다.
✦ 1975년 베트남전 종료 직후인 1976년 음력설부터 1977년 음력설까지의 실제 사건들을 소재로 하되, 121편의 시로 구성해 산문 소설의 서사성과 시의 정서적 울림을 동시에 살렸습니다.
✦ 한림출판사의 고학년문고 시리즈에 수록된 이 작품은 한국 독자들에게 베트남전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소녀의 눈높이에서 경험하게 함으로써 전쟁의 보편적 고통을 체감하게 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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