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덴부르크 협주곡 6번 B♭장조
- 갈래
- 협주곡
- 편성
- 현악 합주
- 작곡
- 1721년 · 바로크
- 길이
- 16분
- 작품 번호
- BWV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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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6번은 여섯 곡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가운데 가장 독특한 음색을 지닌 곡이에요. 보통 협주곡이라면 바이올린이 화려하게 나설 법한데, 이 곡에는 바이올린이 아예 없어요. 대신 두 대의 비올라가 주인공처럼 나서고, 그 아래를 비올라 다 감바(첼로보다 작고 더 부드러운 음색을 내는 옛 현악기) 두 대와 첼로, 통주저음(건반과 저음 악기가 화성을 받쳐 주는 반주 방식)이 받쳐 줘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중저음 위주의 어둡고 따뜻한, 나무로 된 방 안에 있는 듯한 소리가 나요. 3악장으로 되어 있고,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흐름을 따라가며 비올라 두 대가 서로 쫓고 쫓기듯 대화를 나누는 게 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화려함보다는 깊고 은은한 울림으로 듣는 이를 끌어당기는 곡이에요.
듣는 포인트
- 1악장 알레그로(빠르게) — 두 비올라가 짧은 간격을 두고 같은 선율을 쫓아가며 캐논(한 성부가 먼저 나온 선율을 다른 성부가 뒤따라 그대로 모방하는 짜임)처럼 얽혀요. 이 둘이 계속 서로를 따라잡으려 하는 듯한 긴장감이 악장 내내 이어져요.
- 1악장 — 비올라 다 감바와 첼로가 밑에서 꾸준히 움직이는 리듬을 깔아 주는데, 이 저음의 흐름이 곡 전체에 안정감과 동시에 은근한 추진력을 줘요.
- 2악장 아다지오 마 논 탄토(천천히,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 비올라 다 감바는 쉬고 두 비올라와 첼로, 통주저음만 남아 한결 투명하고 여린 소리를 들려줘요. 두 비올라가 노래하듯 주고받는 선율이 이 악장의 중심이에요.
- 3악장 알레그로(빠르게) — 춤곡풍의 경쾌한 리듬으로 돌아오며, 다시 두 비올라가 활기차게 주고받는 가운데 저음 악기들이 힘차게 곡을 마무리로 이끌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6번은 바흐가 브란덴부르크 변경백 크리스티안 루트비히에게 1721년에 헌정한 여섯 곡의 협주곡 모음 가운데 하나예요.
왜 중요한가
바이올린을 빼고 비올라를 중심에 세운 편성은 당시로서도 이례적이어서, 바흐가 악기의 음색 조합을 얼마나 자유롭고 실험적으로 다뤘는지를 잘 보여 주는 곡이에요. 오늘날에는 바로크 시대 현악 합주의 어둡고 따뜻한 음색을 맛볼 수 있는 곡으로 자주 연주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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