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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대표작·추천 곡

Johann Sebastian Bach · 1685~1750 · 독일 · 바로크

모든 길이 그에게서 나온다. 바흐의 대표작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에요.

어떤 음악인가

바흐의 음악은 한 음도 허투루 놓인 게 없다는 느낌을 줘요. 여러 성부가 각자 제 목소리를 내면서도 결국 하나의 건축물처럼 맞물리는 대위법, 그게 바흐 음악의 뼈대예요. 오르간의 웅장한 울림부터 첼로 혼자 켜는 가냘픈 선율까지, 그는 당시 독일·이탈리아·프랑스 양식을 모두 흡수해 자기만의 언어로 녹여냈어요. 평생 교회음악가로 살았기 때문에 그의 음악 밑바닥에는 늘 신앙이 흐르고 있고요. 처음 듣는 사람도 왜 후대 작곡가들이 하나같이 그를 돌아보고 또 돌아봤는지, 몇 곡만 들어 봐도 금방 알게 될 거예요.

처음 들을 때

바흐를 처음 들을 때는 하나의 선율만 좇지 말고, 동시에 움직이는 여러 성부가 서로 쫓고 쫓기듯 얽히는 모습을 느껴 보세요. 그 얽힘이 대위법이고, 바흐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리듬은 춤곡에서 온 경우가 많아 규칙적이고 단단하게 발을 디디는 느낌을 주고, 오르간과 쳄발로, 현악기가 저마다 또렷한 색깔을 내는 것도 귀 기울여 볼 지점이에요. 하나의 짧은 주제가 변주되거나 푸가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씨앗 하나가 거대한 건축물로 자라나는 듯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어떤 곡부터 들을까

  1. 관현악 모음곡 3번 중 「G선상의 아리아」 — 느리고 편안한 선율이라 바흐의 소리에 처음 마음을 여는 데 더없이 좋아요.
  2.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 현악기들이 주고받는 경쾌한 대화를 들으며 바흐식 합주의 즐거움을 느껴 보세요.
  3.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 첼로 한 대만으로도 이렇게 깊은 세계가 펼쳐진다는 걸 보여주는 곡이에요.
  4. 골드베르크 변주곡 — 주제와 변주가 쌓여가는 구조를 통해 바흐 대위법의 정수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어요.
  5. 마태 수난곡 — 교회음악가로서 바흐가 다다른 정점을 만나려면 결국 이 곡에 이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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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곡 33곡 책비에서 듣기초상과 소개, 어떤 곡부터 들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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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삶

1685년 튀링겐의 아이제나흐에서 거리의 악사였던 아버지 요한 암브로지우스의 막내아들로 태어났어요.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바이올린을, 사촌 큰아버지에게 오르간을 배웠고 교회 부속학교 성가대원으로도 활동했지요. 9세에 부모를 모두 잃고 큰형 요한 크리스토프와 함께 살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작곡의 기초를 배웠어요. 15세에는 북부 독일 뤼네부르크의 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들어가 오르가니스트 게오르크 뵘과 얀 아담스 라인켄을 만나 큰 영향을 받았고, 18세에 학교를 졸업한 뒤 아른슈타트의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일을 시작했어요. 이 시기 북독일의 대가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의 연주를 듣고 받은 감명이 이후 오르간곡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답니다.

1708년 23세에 바이마르 궁정 예배당의 오르가니스트로 돌아오면서 '오르간곡의 시대'라 불리는 전성기가 시작됐어요. 1714년에는 콘서트마스터가 되어 매달 교회 칸타타를 작곡했고, 궁정에서 즐겨 연주되던 비발디의 협주곡을 연구하며 이탈리아 협주곡 형식의 영향을 깊이 받아들였어요. 1717년에는 쾨텐 궁정 악장이 되었는데, 이곳은 칼뱅주의 지역이라 교회음악보다 세속 합주곡과 실내악 작곡이 주 임무였어요. 이 시절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무반주 첼로 모음곡 같은 대표적 기악곡 대부분이 탄생했지요. 1723년에는 라이프치히 토마스 교회의 칸토르로 자리를 옮겨 세상을 떠날 때까지 27년간 머물며 마태 수난곡, 나단조 미사, 약 160곡의 교회 칸타타 등 방대한 교회음악을 작곡했어요. 결혼은 두 번 했는데, 마리아 바르바라와 사별한 뒤 소프라노 가수 안나 막달레나와 재혼했고, 두 아내 사이에서 얻은 스무 명의 자녀 가운데 여럿이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어요.

1747년에는 포츠담 궁정으로 프리드리히 대왕을 방문해 왕이 낸 주제로 즉흥연주를 선보였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음악적 헌정」을 작곡해 헌정했어요. 1748년부터는 생애 마지막 대작 「푸가의 기법」 작곡에 매달렸지만 1749년 뇌일혈로 쓰러져 시력이 크게 나빠졌고, 돌팔이 안과 의사에게 받은 백내장 수술이 잘못되며 증세가 악화되었어요. 결국 「푸가의 기법」을 완성하지 못한 채 1750년 7월 28일 세상을 떠났어요. 사후 그는 한동안 완전히 잊혔다가, 1802년 요한 포르켈이 최초의 바흐 연구서를 펴내면서 재평가의 전환점을 맞았어요. 이후 낭만주의 시대에 이르러 멘델스존을 비롯한 거의 모든 작곡가가 그를 연구하게 되었고, 오늘날 그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답니다.

알아 두면 재미있는 것

협주곡 9곡

관현악 2곡

실내악 1곡

피아노 5곡

독주 7곡

가곡·합창 1곡

종교음악 8곡

바로크 시대 1600~1750

바흐·헨델·비발디의 시대예요. 여러 성부가 서로 쫓고 대답하는 대위법, 통주저음 위에 얹히는 선율, 빠르고 느린 악장이 번갈아 오는 협주곡 형식이 자리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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