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악 모음곡 2번 B단조
- 갈래
- 관현악
- 편성
- 플루트·현악
- 작곡
- 1739년 · 바로크
- 길이
- 20분
- 작품 번호
- BWV 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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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플루트 하나가 현악 합주와 통주저음(건반이나 류트가 화성을 받쳐주는 저음 반주) 위에서 노래하듯 움직이는 곡이에요. 프랑스풍 서곡으로 문을 여는데, 느리고 장중한 부분이 점을 찍은 듯한 리듬(붙점 리듬)으로 걸어오다가 갑자기 빠르고 가벼운 푸가(한 선율을 돌림노래처럼 쫓아가는 짜임)로 바뀌는 게 인상적이에요. 이후로는 여러 춤곡 악장들이 줄줄이 이어지는데, 전체적으로 플루트가 주인공처럼 반짝이고 현악은 그 주위를 감싸는 느낌이에요. 분위기는 B단조라는 조성답게 어딘가 그늘지면서도 우아하고, 마지막은 아주 경쾌하고 유명한 춤곡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돼요. 듣다 보면 궁정의 무도회장에 와 있는 듯한 인상을 받으실 거예요.
듣는 포인트
- 서곡 — 처음은 느리고 무겁게(프랑스풍 서곡의 도입부), 붙점 리듬이 또박또박 걸어오듯 울려요. 중간부터는 빠르게(알레그로) 바뀌면서 플루트와 바이올린이 짧은 주제를 주고받듯 쫓아가는 푸가가 펼쳐져요.
- 론도 — 하나의 주제가 되풀이되면서 사이사이 다른 음악이 끼어드는 짜임이에요. 플루트가 중심 선율을 이끌고 현악이 받쳐주는 대화가 들려요.
- 사라방드 — 느리고 품위 있는 춤곡으로, 플루트의 선율이 길게 늘어지며 애수 어린 분위기를 자아내요.
- 폴로네즈 — 당김음이 섞인 독특한 리듬의 춤곡인데, 중간에 더블(변주 부분)이 나오면 폴로네즈 선율은 낮은 음(베이스)으로 내려가고, 그 위에서 플루트가 한층 화려한 장식 선율을 들려줘요.
- 바디네리 — 마지막 악장으로, 매우 빠르고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플루트 선율이 인상적이에요. 짧고 경쾌해서 곡 전체의 마무리를 산뜻하게 장식해요.
왜 중요한가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네 곡 가운데 유일하게 B단조로 쓰였고, 플루트가 사실상 협주곡의 독주 악기처럼 두드러지는 편성이 특징이에요. 특히 마지막 악장 '바디네리'는 오늘날에도 플루트 연주자들이 기교를 뽐내는 소품으로 따로 자주 연주될 만큼 널리 사랑받고 있어요.
뒷이야기
- 마지막 악장 '바디네리'는 '장난', '농담'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서 제목처럼 경쾌하고 재치 있는 분위기를 들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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