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타 140번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
- 갈래
- 종교음악
- 편성
- 독창과 합창, 관현악
- 작곡
- 1731년 · 바로크
- 길이
- 28분
- 작품 번호
- BWV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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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이 칸타타는 독창자 세 명(소프라노·테너·베이스)과 합창, 그리고 관현악을 위한 곡으로, 전체 일곱 곡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교회력 마지막 시기에 쓰이는 곡으로, '깨어나라'는 외침으로 시작해서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비유를 거쳐, 마지막에는 모두가 함께 부르는 코랄(회중 찬송가 선율을 바탕으로 한 합창)로 마무리돼요. 곡 전체를 떠받치는 중심 선율은 필리프 니콜라이의 코랄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인데, 이 선율이 1악장, 4악장, 7악장에서 모습을 바꿔가며 계속 나타나요. 첫 곡부터 장엄하고 들뜬 분위기로 시작해서, 중간에는 소프라노와 베이스가 주고받는 다정하고 은밀한 이중창이 나오고, 끝에서는 다시 모두 함께 부르는 소박하고 벅찬 합창으로 돌아와요. 긴장과 기다림, 그리고 마침내 찾아오는 만남의 기쁨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 줄기로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 곡이에요.
듣는 포인트
- 1악장 합창 — 코랄 환상곡(회중 찬송가 선율을 성부마다 다르게 얹어 짜는 큰 합창곡) 형식이에요. 관현악이 프랑스 서곡풍의 부점 리듬과 엇갈린 강세의 상행 음계를 펼치는 위로, 소프라노가 느린 코랄 선율을 길게 뻗어 부르고, 다른 성부들이 그 사이사이를 촘촘하게 채워 넣어요.
- 2악장 레치타티보(말하듯 노래하는 부분) — 테너가 '보라, 신랑이 오신다'는 내용을 선포하듯 노래해요. 짧고 극적인 전환부 역할을 해요.
- 3악장 이중창 — 소프라노(신부를 상징)와 베이스(신랑, 예수를 상징)가 비올리노 피콜로(작은 바이올린)의 선율을 동반하며 사랑스럽게 주고받아요. 두 목소리가 서로 화답하듯 얽히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 4악장 테너와 유니즌 현악 — 테너가 부르는 선율과 함께,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한목소리로 유명한 서정적인 선율을 연주해요. 이 현악 선율은 오르간곡으로도 따로 편곡되어 널리 알려져 있어요.
- 7악장 종결 코랄 — 니콜라이의 코랄 선율을 모든 성부와 악기가 단순하고 힘 있게 함께 노래하며 곡을 맺어요. 앞서 복잡하게 변형되던 선율이 가장 소박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순간이에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이 곡은 삼위일체 주일 이후 27번째 주일을 위해 쓰인 칸타타로, 바흐가 라이프치히에서 교회 음악 감독으로 일하던 시기의 작품이에요.
왜 중요한가
이 곡은 바흐의 교회 칸타타 가운데서도 특히 완성도 높은 코랄 칸타타(회중 찬송가 선율을 전체 구조의 뼈대로 삼는 칸타타)로 꼽혀요. 3악장의 이중창과 4악장의 현악 선율은 바흐 작품 가운데 오늘날에도 독립적으로 가장 자주 연주되고 편곡되는 부분 가운데 하나예요.
뒷이야기
- 4악장의 현악 선율은 이후 바흐 자신에 의해 오르간 코랄 편곡으로 다시 쓰였고, 오늘날 결혼식이나 각종 행사 음악으로도 널리 쓰여요.
- 곡 전체의 바탕이 되는 코랄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는 필리프 니콜라이가 지은 찬송가로, 마태복음의 '열 처녀 비유'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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