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수난곡
- 갈래
- 종교음악
- 편성
- 합창·독창·관현악
- 작곡
- 1727년 · 바로크
- 길이
- 2시간 45분
- 작품 번호
- BWV 244
유명한 연주로 비교해 듣기
- 카를 리히터 · 뮌헨 바흐 관현악단
1958 · Archiv▶ 듣기
존 엘리엇 가디너 · 잉글리시 바로크 솔로이스츠
1988 · Archiv▶ 듣기
필리프 헤레베헤 · 콜레기움 보칼레
1998 · Harmonia Mundi▶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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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마태 수난곡은 신약성서 마태복음 26장과 27장에 담긴 예수님의 수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대작이에요. 두 개의 합창단과 두 개의 관현악단, 독창자들, 그리고 소년 합창단까지 동원되는 거대한 편성으로, 연주 시간만 세 시간에 가까워요. 복음사가(테너)가 성서 본문을 노래로 전하고, 그 사이사이에 아리아와 코랄(회중 찬송가 선율을 바탕으로 한 합창곡)이 들어와서 이야기에 대한 묵상의 시간을 만들어 줘요. 시작부터 두 개의 합창단이 서로 주고받으며 탄식하는 거대한 합창으로 문을 열고, 예수님의 체포와 재판,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따라가다가 마지막에는 조용하고 깊은 애도의 합창으로 막을 내려요. 전체적으로 장엄하면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앙적 고백이 느껴지는, 듣는 이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곡이에요.
듣는 포인트
- 1부 첫 합창 '오라, 딸들아, 함께 탄식하자(Kommt, ihr Töchter, helft mir klagen)' — 두 합창단이 서로 부르고 답하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소년 합창단이 코랄 선율을 얹어 불러요. 겹겹이 쌓이는 소리의 층이 비극의 무게를 느끼게 해 줘요.
- 복음사가의 레치타티보(말하듯 노래하는 부분) — 테너가 성서 본문을 그대로 노래로 전하는데, 사건의 긴장감에 따라 선율선이 미묘하게 움직이는 걸 들어 보세요. 예수님의 말씀 부분에는 현악기의 은은한 울림(이른바 '후광' 효과)이 함께 따라붙어요.
- 알토 아리아 '불쌍히 여기소서, 나의 하나님(Erbarme dich)' —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뒤 통곡하는 장면 다음에 나오는 곡으로, 바이올린 독주와 알토 목소리가 함께 흐느끼듯 얽혀요. 이 수난곡 전체에서 가장 사무치는 대목으로 꼽혀요.
- 코랄들 — 곡 곳곳에 같은 선율이 다른 화성으로 여러 차례 되풀이해서 나오는데, 이 코랄 선율이 돌아올 때마다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껴 보세요. 회중이 다 같이 알던 찬송가 가락을 바탕으로 해서, 듣는 이가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오게 하는 장치예요.
- 마지막 합창 '우리는 눈물로 주저앉아(Wir setzen uns mit Tränen nieder)' —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님을 묻는 장면 뒤에 나오는 곡으로, 두 합창단이 다시 한번 느리고 무겁게 노래하며 곡 전체를 조용히 닫아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바흐가 라이프치히의 토마스교회 칸토르(음악감독)로 일하던 시기에 작곡한 곡이에요. 1727년 무렵에 완성되어 성금요일 예배를 위해 쓰였어요.
왜 중요한가
서양 음악사에서 수난곡이라는 갈래의 정점으로 꼽히는 작품이에요. 바흐 사후 한동안 잊혀 있다가 19세기에 멘델스존이 다시 연주해 세상에 알리면서, 바흐 음악 전체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오늘날에도 사순절과 부활절 시기에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연주되는 곡이에요.
뒷이야기
- 1829년 멘델스존이 이 곡을 지휘해 다시 무대에 올린 일이 '바흐 르네상스'의 출발점으로 널리 이야기돼요.
- 복음사가의 레치타티보에서 예수님의 대사에만 현악 반주가 따라붙는 장치는, 다른 인물들의 말과 구별되는 특별한 울림을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돼요.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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