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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크 필리프 텔레만 대표작·추천 곡

Georg Philipp Telemann · 1681~1767 · 독일 · 바로크

바흐보다 더 유명했던 다작의 친구. 텔레만의 대표작은 『「식탁 음악」』, 『플루트, 비올라 다 감바, 바순과 통주저음을 위한 사중주 B단조』, 『리코더, 바이올린, 비올라와 통주저음을 위한 사중주 G단조』예요.

어떤 음악인가

텔레만은 바흐, 헨델과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당대에는 이 둘을 제치고 독일에서 가장 인정받던 작곡가였어요. 평생 3,000곡이 넘는 작품을 남긴, 역사상 손꼽히는 다작의 작곡가이기도 해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의 양식을 두루 흡수하고 심지어 폴란드 민속 음악의 영향까지 받아들여서, 그의 음악은 어느 한 색깔로 규정하기 힘든 다채로움을 지녔어요. 플루트, 비올라, 트럼펫처럼 당시에는 잘 쓰이지 않던 악기들을 협주곡 독주악기로 과감하게 써서 들을 때마다 뜻밖의 음색이 귀를 끌어요. 바로크 말기에서 고전주의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한 음악이라, 듣다 보면 바흐보다 한결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처음 들을 때

텔레만을 처음 들을 때는 멜로디가 춤곡처럼 경쾌하게 흘러가는지, 그리고 악기 조합이 얼마나 뜻밖인지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플루트와 비올라, 바순이 나란히 어우러지는 순간들이 많은데, 이는 그가 평범하지 않은 악기 편성을 즐겨 썼기 때문이에요. 프랑스풍의 우아한 춤 리듬과 이탈리아풍의 화려한 기교, 독일풍의 단단한 구성이 한 곡 안에서 번갈아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에요. 바흐처럼 무겁고 촘촘하기보다는, 선율이 가볍게 노래하듯 흘러가며 듣는 이를 편안하게 끌어안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어떤 곡부터 들을까

  1. 「식탁 음악」 — 식사 자리를 위해 쓴 음악답게 편안하고 친근하게 들려서, 텔레만의 소리에 처음 다가가기 좋아요.
  2. 플루트, 쳄발로와 통주저음을 위한 모음곡 A단조 — 플루트와 쳄발로가 대화하듯 주고받는 소박한 모음곡이라, 그의 실내악 세계로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어요.
  3. 리코더, 바이올린, 비올라와 통주저음을 위한 사중주 G단조 — 플루트, 바이올린, 비올라가 어우러지는 4중주로, 악기 편성을 자유롭게 섞어 쓰는 텔레만 특유의 감각을 느낄 수 있어요.
  4. 플루트, 비올라 다 감바, 바순과 통주저음을 위한 사중주 B단조 — 비올라 다 감바와 바순이 더해진 색다른 조합으로, 조금 더 깊이 있게 그의 실내악을 탐구하고 싶을 때 들어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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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만의 곡 4곡 책비에서 듣기초상과 소개, 어떤 곡부터 들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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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만의 삶

텔레만은 1681년 마그데부르크에서 태어났어요. 아버지가 그가 네 살 때 세상을 떠나 어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집안은 음악과는 거리가 먼 중상류층이었고 어머니는 아들이 음악을 하는 것을 극구 반대했어요. 그럼에도 열 살 때 오르간 선생에게 처음 음악을 배운 뒤 몰래 작곡을 계속했고, 열두 살에는 벌써 오페라까지 한 편 써냈어요. 힐데샤임의 김나지움에서는 리코더, 오르간, 바이올린, 비올라 다 감바, 플루트, 오보에 등 수많은 악기를 거의 독학으로 익혔고요. 1701년 라이프치히 대학에 법학을 공부하러 갔지만, 그곳 교회들의 음악을 맡고 콜레기움 무지쿰(학생 연주 단체)까지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음악가의 길로 들어섰어요.

라이프치히에서 쌓은 명성을 발판 삼아 조라우, 아이제나흐, 프랑크푸르트를 거치며 궁정 카펠마이스터와 교회 음악감독을 두루 지냈어요. 아이제나흐에서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를 만나 평생 가는 우정을 맺었고, 훗날 바흐는 자기 아들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의 대부로 텔레만을 세웠어요. 1721년부터는 함부르크의 다섯 개 큰 교회의 음악감독직을 맡아 죽을 때까지 46년을 그 자리에 머물렀는데, 이 시기가 그의 창작력이 가장 왕성했던 때예요. 매주 칸타타를 쓰고 특별한 행사마다 종교 음악을 지으면서도, 「식탁 음악」 같은 대규모 기악곡집을 비롯해 수많은 실내악과 협주곡을 세상에 내놓았어요. 라이프치히의 칸토르 자리가 공석이 되었을 때 그가 지원해 뽑히고도 함부르크 측의 봉급 인상 제안을 받아들여 사양한 일화는 유명한데, 그 자리는 결국 바흐에게 돌아갔어요.

1740년 무렵부터는 이론서 집필에 힘을 쏟으며 작곡 활동이 눈에 띄게 줄었고, 1755년 큰아들 안드레아스가 세상을 떠난 뒤로는 손자 게오르크 미카엘 텔레만을 거두어 손수 음악을 가르쳤어요. 이 시기에도 여러 종교적 오라토리오를 작곡했고, 시력이 점점 나빠져 1762년 이후로는 창작이 더욱 줄었지만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작곡을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그는 1767년 함부르크에서 눈을 감았고, 그의 함부르크 자리는 대자였던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가 이어받았어요. 생전에는 바흐보다 훨씬 널리 인정받았지만 19세기에는 한동안 잊혔다가, 20세기 들어 다시 활발히 연주되고 녹음되며 재평가받고 있어요.

알아 두면 재미있는 것

관현악 1곡

실내악 3곡

바로크 시대 1600~1750

바흐·헨델·비발디의 시대예요. 여러 성부가 서로 쫓고 대답하는 대위법, 통주저음 위에 얹히는 선율, 빠르고 느린 악장이 번갈아 오는 협주곡 형식이 자리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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