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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ng Quartet no. 6 in F minor, Op. 80 음반 표지

현악 사중주 6번 F단조

펠릭스 멘델스존 · String Quartet no. 6 in F minor, op. 80

갈래
실내악
편성
현악 사중주
작곡
1847년 · 낭만
길이
27분
작품 번호
Op.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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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멘델스존이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에 쓴 마지막 현악 4중주예요. 바이올린 둘, 비올라, 첼로 네 대가 만드는 소리지만, 여느 멘델스존 작품에서 느껴지던 맑고 경쾌한 기운 대신 처음부터 끝까지 어둡고 격앙된 분위기가 짙게 깔려 있어요. 1악장부터 떨리는 트레몰로 — 활을 빠르게 떨듯이 오가며 긴장감을 만드는 주법 — 로 시작해서 듣는 사람을 바로 긴박한 분위기로 몰아넣고, 곡 전체에 걸쳐 격정과 슬픔이 가라앉지 않고 이어져요. 마지막 악장에 가서도 뚜렷한 위안이나 밝은 해결 없이 격렬하게 끝맺는 인상을 줘서, 멘델스존의 다른 실내악과는 사뭇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듣는 포인트

  1.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 아사이(아주 빠르고 생기 있게): 첫 소절부터 현악기들이 떨리는 트레몰로로 술렁이듯 시작해요. 불안정하고 들뜬 듯한 느낌이 곡 전체의 빛깔을 결정지어요.
  2. 2악장 알레그로 아사이(아주 빠르게): 스케르초(빠르고 장난스러운 성격의 악장) 자리지만 가볍지 않고, 날카롭고 긴장된 리듬이 계속 이어져요.
  3. 3악장 아다지오(느리게): 앞뒤 악장의 격정 사이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한 악장으로, 선율이 애상적으로 흘러가요.
  4. 4악장 피날레 알레그로 몰토(아주 빠르게): 격렬한 에너지로 치닫으며 곡을 마무리하는데, 밝게 풀리기보다는 끝까지 긴장이 살아있는 채로 끝나는 느낌을 줘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멘델스존이 누나 파니 멘델스존이 세상을 떠난 뒤 큰 충격과 슬픔 속에서 쓴 곡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곡을 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멘델스존 자신도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의 마지막 완성작 중 하나로 남았어요.

왜 중요한가

멘델스존 특유의 밝고 균형 잡힌 고전적 어법에서 벗어나, 개인적 슬픔과 격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의 실내악 중 독특한 위치를 차지해요. 낭만주의 작곡가가 사적인 상실의 감정을 실내악이라는 형식 안에 얼마나 강렬하게 담아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로 자주 언급돼요.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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