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돈 조반니」
- 갈래
- 오페라
- 편성
- 오페라
- 작곡
- 1787년 · 고전
- 길이
- 2시간 45분
- 작품 번호
- K.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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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돈 조반니」는 모차르트가 쓴 2막짜리 오페라로, 대본은 로렌초 다 폰테가 맡았어요. 여자를 유혹하고 다니는 방탕한 귀족 돈 조반니가 결국 자신이 죽인 기사장의 석상에게 벌을 받아 지옥으로 끌려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서곡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시작해서, 희극적인 장면과 서늘하고 극적인 장면이 번갈아 나오다가 마지막엔 응징이라는 무거운 결말로 향해요. 다 폰테의 대본에는 '즐거운 드라마(dramma giocoso)'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모차르트 자신은 작품 목록에 '오페라 부파'라고 적었어요), 이름처럼 웃음과 공포가 한 무대 안에 함께 있는 독특한 작품이에요. 처음 듣는 분이라도 서곡의 긴장감 있는 도입부와 중간중간 터지는 유쾌한 아리아들의 대비가 뚜렷하게 느껴질 거예요.
듣는 포인트
- 서곡: 느린 도입부에서 레 단조의 묵직하고 불길한 화음이 울리는데, 이건 나중에 기사장 석상이 등장하는 장면의 음악과 같아요. 이어서 빠른 부분으로 넘어가면서 분위기가 확 밝아지는 대비를 느껴 보세요.
- '카탈로그의 아리아(Madamina, il catalogo è questo)': 하인 레포렐로가 돈 조반니가 유혹한 여자들의 목록을 읊는 장면이에요. 숫자를 세듯 또박또박 읊다가 점점 흥이 올라 과장되게 노래하는 부분이 웃음 포인트예요.
- '자, 손을 주오(Là ci darem la mano)': 돈 조반니가 농부 처녀 체를리나를 유혹하는 이중창이에요. 두 사람의 선율이 서로를 따라가며 겹쳐지는데, 유혹이 서서히 먹혀드는 과정이 멜로디로 그려져요.
- 만찬 장면(2막 피날레): 기사장의 석상이 돈 조반니의 만찬에 찾아와 회개를 요구하는 장면이에요. 트롬본의 묵직한 소리와 함께 서곡의 그 불길한 음악이 다시 돌아오면서 극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요.
- 엘비라의 아리아들: 돈 조반니에게 버림받고도 미련을 못 버리는 엘비라가 부르는 아리아들은 분노와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을 선율로 표현해요. 격정적인 음형과 떨리는 듯한 장식음에 귀 기울여 보세요.
왜 중요한가
「돈 조반니」는 희극과 비극, 웃음과 공포를 한 작품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에서 오페라 역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해요. 다 폰테와 함께 작업한 모차르트의 다른 오페라들과 더불어, 인물의 성격을 음악만으로 생생하게 그려내는 방식이 후대 오페라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어요. 오늘날에도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꾸준히 공연되는 레퍼토리 중 하나예요.
뒷이야기
- '돈 조반니'는 전설적인 바람둥이 '돈 후안' 이야기를 오페라로 각색한 작품이에요.
- 서곡의 서두에 쓰인 레 단조의 화음은 극 후반 기사장 석상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그대로 다시 사용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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