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한국문학 100
운수 좋은 날 표지

운수 좋은 날

현진건

문학과지성사 · 2008 · 현대문학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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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20년대 일제 강점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서울을 배경으로 인력거꾼 김 첨지의 하루를 따라가는 이야기예요. 며칠째 앓아누워 있는 아내를 두고 나선 그날따라 손님이 끊이지 않고 붙어 돈벌이가 유난히 잘 풀리는데, 그럴수록 김 첨지의 마음속에는 설명하기 힘든 불안이 스멀스멀 커져 갑니다. 아내가 나가지 말라고 붙잡던 말, 오늘따라 유독 잘 맞아떨어지는 운수에 대한 께름칙함이 자꾸 그의 발길을 붙듭니다. 그래도 눈앞의 벌이를 외면할 수 없어 그는 계속 손님을 태우고, 취기와 함께 하루의 긴장과 안도, 불길함이 뒤섞인 채로 집으로 향하는 길을 그려냅니다. 이 책은 표제작 「운수 좋은 날」을 비롯해 현진건이 1920년부터 1931년 사이에 발표한 단편 20편과 중편 1편을 함께 묶어, 그의 사실주의적 시선과 아이러니한 문체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게 한 작품집이에요.

출판사 소개

<운수 좋은 날>의 작가, 현진건 작품집. 1920년부터 1931년까지 발표한 작품 중에서 선정한 20편의 단편소설과 1편의 중편소설을 수록하였다. 작가의 대부분 작품들은 삶의 미지의 영역에 대한 휴머니즘적인 탐구, 낭만주의적 아이러니의 강렬성, 억압적인 제도와 제한적인 신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이 중층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현진건은 근대적 단편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작가의 한 사람이며, 근대적 사실주의 문학의 머릿돌을 놓은 중요

작가

현진건 조선의 작가, 독립 운동가

현진건(1900~1943)은 일제 강점기 조선의 소설가이자 평론가, 언론인으로 근대 단편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주요 인물입니다. 대구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수학했으며, 귀국 후 《개벽》 등의 잡지에 작품을 발표하며 신문학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사실주의적 수법으로 식민지 조선 민중의 삶을 날카롭게 포착했으며, 억압적 현실에 대한 휴머니즘적 인식을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43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 한국 현대문학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현진건이 1924년 6월 《개벽》에 발표한 단편소설이에요. 일제 강점기 조선 사회의 밑바닥 삶을 목격하고, 그 현실을 문학으로 기록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에서 비롯되었어요.

그때의 배경

1920년대 한국 근대문학은 사실주의 리얼리즘이 본격화되던 시기였어요. 식민지 조선에서 지식인 작가들이 민중의 삶을 직시하고 그것을 문학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했고, 《개벽》 같은 진보적 잡지들이 이를 뒷받침했어요.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모범적 형식을 보여주는 문제작으로 평가받아요. 종로의 인력거꾼이라는 가장 낮은 계층의 일상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렸으며, 아이러니한 제목 뒤에 숨겨진 비극적 현실을 드러냄으로써 당대의 억압적 사회 체제를 간접적으로 비판했어요. 오늘날에도 한국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 근대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작으로 읽히고 있으며,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창작되며 그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어요.

뒷이야기

✦ 〈운수 좋은 날〉은 1924년 6월 잡지 《개벽》에 발표된 이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단골로 실려 한국 독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만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 이 소설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민족학교 교육에서도 식민지 시대 민중의 삶을 이해하는 텍스트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 현진건의 작품들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각색되며 계속 새로운 세대와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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