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김강사와 T교수 모범경작생 외(20세기 한국소설 8)
가입은 별명·이름·숫자 여섯 자리로 30초. 이메일도 전화번호도 받지 않아요.
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처지에 놓인 인물들의 삶을 담은 중단편 다섯 편을 한데 묶은 소설집이에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서는 봉평장을 떠도는 장돌뱅이 허생원이 밤길을 걸으며 옛 인연을 떠올리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유진오의 <김강사와 T교수>에서는 대학 강사 자리를 얻은 지식인이 학교 안 권력 관계와 시대의 눈치 속에서 흔들리는 처지에 놓이면서 사건이 전개돼요. 이무영과 박화성, 백신애의 작품들은 각각 농촌과 도시 서민의 곤궁한 살림, 여성의 처지와 계층 갈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인물들의 구체적인 일상 속에서 드러내며 이야기를 끌고 가요. 다섯 작가의 시선은 각기 다르지만, 모두 식민지 시기 조선 사람들이 감당해야 했던 궁핍과 억압, 그 속에서도 이어지는 정과 욕망을 촘촘하게 그려낸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어요. 창비의 '20세기 한국소설' 시리즈답게 각 작품 뒤에는 청소년 독자를 위한 친절한 해설이 붙어 있어서, 시대적 맥락을 모르고 읽어도 이야기의 결을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요.
- 식민지 시대 서민의 삶
- 지식인의 고뇌와 시대적 억압
- 농촌 현실과 계층 문제
- 떠돌이 정서와 향토성
출판사 소개
20세기의 한국 소설문학 중 주옥 같은 중단편 소설을 엄선해 시대별로 한데 묶은 [20세기 한국소설] 시리즈 중 이효석, 유진오 외 편.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 유진오의 <김강사와 T교수> 등 각 작가들의 대표작을 실었다. 중고등학교 국어, 문학 선생님들과 전문연구자 50여 명이 이메일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문제의식에 맞춰 읽기 쉽게 구성한 해설을 덧붙였으며,‘정답 찾기’에만 빠져 소설 읽기의 참맛을 경험하지 못한
작가
이무영, 유진오, 이효석, 백신애, 박화성
이 선집에는 1920~1940년대 활동한 다섯 작가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효석(1907~1954)은 모던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일제강점기 조선의 풍경과 인물심리를 그렸으며, 유진오(1908~1987)는 법률가이면서도 사회 풍자와 지식인의 현실 고민을 다룬 소설가였습니다. 박화성(1904~1988)은 여성 특유의 감수성으로 빈곤과 삶의 무게를 표현했고, 이무영과 백신애 역시 각각 시대의 모순과 개인의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가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쟁을 겪으며 한국 현대소설의 토대를 다진 세대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이 책은 20세기 한국 문학의 중단편 소설들을 시대별로 엮은 선집입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비롯해 유진오, 백신애, 박화성, 이무영 등 다양한 작가들의 대표작을 담고 있으며, 2017년 창비에서 펴낸 이 판본은 중고등학교 교사와 연구자들이 함께 만든 해설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때의 배경
20세기 한국 소설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쟁, 산업화를 거치며 다양한 문제의식과 미학적 실험을 펼쳤습니다. 이 선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그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한국 문학이 이루어낸 성취를 대표하는 것들입니다.
왜 중요한가
이 책은 단순한 고전 선집을 넘어, 청소년 독자들이 소설을 '정답 찾기'의 대상이 아니라 문학 경험으로 만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중고등학교 현장의 50여 명 교사가 참여해 만든 해설은 각 작품을 깊이 있게 읽되 접근성을 잃지 않으려는 의도를 보여주며, 문학을 통해 시대와 인간을 사유하는 경험을 열어줍니다.
뒷이야기
✦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면서 가장 널리 읽혀온 한국 단편소설 중 하나가 되었지만, 정확한 발표 연도와 배경에 대해 학자들 사이에 여러 해석이 존재합니다.
✦ 창비의 [20세기 한국소설] 시리즈는 교육 현장의 필요성에서 출발해, 중고등학교 선생님 50여 명과 전문연구자들이 협력한 이례적인 출판 프로젝트였습니다.
✦ 이 판본은 단순한 선집이 아니라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상세한 해설과 맥락 설명을 담아, '정답 찾기' 중심의 문학교육을 넘어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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