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따라기 (김동인 단편소설 다시읽는 한국문학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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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야기는 어느 봄날 대동강 변, 화자인 '나'가 능라도 근처를 거닐다가 구슬프게 '배따라기' 노래를 부르는 한 뱃사람을 만나면서 시작돼요. 그 노래가 예사롭지 않게 들려 사연을 캐묻자, 남자는 평안도 영유 바닷가에서 있었던 자신의 지난 일을 담담히 풀어놓기 시작합니다. 그는 아름다운 아내와 착한 동생과 함께 살던 뱃사람이었는데, 유난히 의심 많은 성격 탓에 아내와 동생 사이를 오해하게 되는 사소한 사건이 벌어지고 말아요. 그 오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그의 가정을 뿌리째 흔들어버리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액자 속 이야기가 끝난 뒤 다시 현재로 돌아온 '나'는, 왜 이 남자가 고향을 등지고 뱃길을 떠돌며 그 한 맺힌 노래를 부르고 있는지를 비로소 이해하게 되지요. 대동강의 아름다운 봄 풍경과 액자 안팎을 오가는 두 이야기의 대구, 그리고 배따라기 가락의 애조 띤 정서가 서로 겹쳐지며 소설 전체에 짙은 낭만적 애수를 드리웁니다.
- 의심과 오해가 부른 파국
- 액자소설 구조
- 향토적 정서와 배따라기 가락
- 떠돌이의 한과 회한
출판사 소개
1921년 6월 『창조』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아름다운 자연에 두 가지 이야기가 서로 일치하게 대응되는 액자형식을 취하면서 배따라기의 한스러운 가락이 융합되는 낭만적이고 감상적인 분위기 때문에 김동인의 소설 중 널리 알려진 대표적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작가
김동인 대한민국의 작가 (1900–1951)
김동인(1900~1951)은 한국 근대문학의 초기를 개척한 소설가이자 평론가입니다. 서울 출생으로 일찍부터 문학에 재능을 보여 1919년 『창조』 동인으로 참여하며 문단에 나타났고, 낭만주의적 감수성과 섬세한 심리 묘사로 많은 단편을 남겼습니다. 『배따라기』, 『감자』 같은 작품들이 대표작으로 꼽히며, 그는 평론 활동으로도 동인지 『폐허』의 중심 인물로 활동했습니다. 다만 해방 후 그의 친일 행적이 역사적 논란이 되어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21년 6월 문학잡지 『창조』에 발표된 작품입니다. 김동인이 창조파의 일원으로 활동하던 시기, 낭만주의적 감수성이 충만했을 때 쓰인 단편으로, 자연 풍경과 인물의 감정이 교직되는 서정적 분위기를 담아냅니다.
그때의 배경
1920년대 초 한국 문학은 개인의 감정과 내면세계를 중시하는 낭만주의 문학이 확산되던 시기였습니다. 『창조』는 이러한 경향을 주도한 문학동인지로, 기존의 계몽적·도덕적 문학관에서 벗어나 예술적 순수성을 추구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배따라기』는 액자형식으로 두 이야기를 대응시키는 구성적 정교함과 함께, '배따라기'라는 민요적 표현이 녹아 있는 감정의 결(纹)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오늘날 한국문학사에서 낭만주의 단편소설의 우수한 사례로 읽히며, 제목의 민요적 향취가 주는 그리움과 한스러움이 세대를 거쳐 독자들을 사로잡아왔습니다.
뒷이야기
✦ 『배따라기』는 1921년 6월 『창조』에 발표된 작품으로, 제목의 '배따라기'는 새의 울음소리를 의성어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 작품은 액자형식(액자소설)을 활용하여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두 개의 이야기가 서로 대응되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문학사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 김동인은 1950년 한국전쟁 직후 서울에서 변을 당해 1951년 1월 5일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의 어린이대공园에 그의 문학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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