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한국문학 100
날개 사랑손님과 어머니 장삼이사 마권 외(20세기 한국소설 9) 표지

날개 사랑손님과 어머니 장삼이사 마권 외(20세기 한국소설 9)

주요섭, 최명익, 이상, 현경준, 유향림

창비 · 2005 · 현대문학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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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에 이르는 시기, 서로 다른 작가들이 각기 다른 계층과 처지의 인물을 통해 당대 조선 사회의 결을 그려낸 중단편들을 한데 묶은 앤솔러지예요. 표제작 격인 이상의 <날개>는 경성 뒷골목 33번지, 매춘으로 생계를 잇는 아내에게 얹혀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한 지식인 남편의 내면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따라가며 시작하고,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어린 딸 옥희의 순진한 눈을 빌려 일찍 과부가 된 어머니와 사랑방에 든 손님 사이에 조심스럽게 오가는 감정을 그리는 데서 이야기가 열려요. 최명익의 <장삼이사>는 제목 그대로 이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기차 안이라는 좁은 공간 속에서 관찰하듯 포착하며 시작되고, 현경준과 유향림의 작품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그 시대를 살아낸 인물들의 구체적인 하루하루를 비추는 데서 이야기를 풀어가요. 서로 다른 문체와 시선을 가진 작가들이지만, 궁핍과 억압 속에서도 인물들이 놓인 처지를 예리하게 들여다본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한 권 안에서 20세기 초 한국소설의 다양한 결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요. 각 소설이 어떻게 전개되고 어디로 향하는지는 직접 읽어보시는 재미로 남겨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 소개

20세기의 한국 소설문학 중 주옥 같은 중단편 소설을 엄선해 시대별로 한데 묶은 [20세기 한국소설] 시리즈 중 이상, 최명익 외 편. 이상의 &lt;날개&gt;, 최명익의 &lt;장삼이사&gt; 등 각 작가들의 대표작을 실었다. 중고등학교 국어, 문학 선생님들과 전문연구자 50여 명이 이메일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문제의식에 맞춰 읽기 쉽게 구성한 해설을 덧붙였으며,‘정답 찾기’에만 빠져 소설 읽기의 참맛을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들을 위해 작가

작가

주요섭, 최명익, 이상, 현경준, 유향림 대한민국의 작가 (1902–1972)

주요섭(1902~1972)은 초기 한국 현대문학을 개척한 소설가이자 시인, 영문학자였어요. 경성제국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대학 교수로 활동하며 한국문학번역협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그의 소설들은 근대 지식인의 심리와 일상 속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특징을 보여주는데, 당대 신문과 잡지에 활발히 작품을 발표했어요. 최명익, 이상 등 같은 세대의 작가들과 함께 1920~1930년대 한국 단편소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인물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이 책은 2005년 창비에서 출간한 선집으로, 개별 작품들의 창작 시기는 상이합니다. 이상의 <날개>는 1936년 경 창작되었고, 최명익의 <장삼이사>는 1931년,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1925년경 발표되었습니다. 이 선집은 20세기 한국 소설의 대표작들을 교육적 목적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그때의 배경

1920~1930년대 한국 현대문학의 형성 시기에 이들 작품이 창작되었으며, 당시 신문학 운동과 모더니즘 문학의 확산 속에서 각 작가들이 개성 있는 문학 세계를 개척하던 시대입니다. 이상의 <날개>는 특히 심리 표현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던 작품이고, 최명익은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을 담은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선집은 20세기 한국 소설의 고전적 성취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한데 모은 것으로, 특히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문학 전문가들의 해설을 통해 청소년들이 소설 읽기의 깊이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정답 찾기를 넘어 작품의 사상과 미학을 체험하게 하려는 교육적 의도가 담겨 있으며, 현대문학의 기초를 이루는 이들 작품을 새 세대가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뒷이야기

✦ 이상의 〈날개〉는 1936년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심리 소설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나레이션 기법과 도시 지식인의 불안감을 다루어 혁신적 작품으로 평가받았어요.

✦ 최명익의 〈장삼이사〉는 소작농의 삶을 다룬 사회소설로, 식민지 조선의 경제 현실을 냉정하게 관찰한 작품입니다.

✦ 이 선집은 중고등학교 국어·문학 교사 50여 명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단순한 정답 찾기를 벗어나 소설 읽기의 참맛을 경험하도록 구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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