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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봄 봄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외(20세기 한국소설 5) 표지

동백꽃 봄 봄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외(20세기 한국소설 5)

채만식, 김유정

창비 · 2005 · 현대문학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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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30년대 일제강점기, 농촌과 도시를 배경으로 한 채만식과 김유정의 대표 중단편들을 한데 묶은 선집이에요. 김유정의 작품들은 강원도 산골 마을을 무대로, 순박하면서도 어딘가 어긋나 있는 남녀의 마음을 해학적인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문체로 그려내요. <동백꽃>에서는 점순이라는 되바라진 처녀와 순진한 소작인 아들 사이의 아슬아슬한 신경전이, <봄봄>에서는 데릴사위살이를 하며 성례를 미루는 장인과 사위 사이의 실랑이가 웃음과 애틋함을 동시에 자아내죠. 채만식의 작품들은 결이 사뭇 달라서, <레디메이드 인생>은 식민지 조선에서 배울 만큼 배웠지만 갈 곳 없는 지식인의 참담한 처지를, <치숙>은 사회주의에 빠진 조카를 못마땅해하는 친일 성향 삼촌의 입을 빌려 시대의 모순을 비꼬는 풍자를 보여줘요. <명일> 역시 무기력한 지식인 가장이 현실과 부딪히며 겪는 곤궁을 다루고 있고요. 이 책은 두 작가의 서로 다른 문체와 시선을 나란히 두어, 같은 시대를 웃음으로 견딘 사람들과 냉소로 꿰뚫어본 사람들의 목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게 해줘요.

출판사 소개

20세기의 한국 소설문학 중 주옥 같은 중단편 소설을 엄선해 시대별로 한데 묶은 [20세기 한국소설] 시리즈 중 채만식, 김유정편. 채만식의 &lt;레디메이드 인생&gt;, &lt;명일&gt;, &lt;치숙&gt;, 김유정의 &lt;동백꽃&gt;, &lt;금따는 콩밭&gt;등 대표작을 실었다. 중고등학교 국어, 문학 선생님들과 전문연구자 50여 명이 이메일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문제의식에 맞춰 읽기 쉽게 구성한 해설을 덧붙였으며,‘정답 찾기

작가

채만식, 김유정 한국의 작가(소설가)

채만식(1902~1950)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직후까지 활동한 소설가·극작가·평론가예요. 평강 채씨 집안 출신으로,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이 겪는 현실의 모순과 자기기만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작품들로 알려져 있어요. 김유정(1908~1937)은 채만식보다 한 세대 아래로, 강원도 춘천 출신이며 짧은 생애(29세 요절) 동안 농촌 풍경과 소외된 인물들의 삶을 따뜻하고도 아련하게 그려낸 작가예요. 두 작가 모두 단편소설의 대가로, 식민지 말기 한국 문학의 대표적 목소리들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채만식은 1920~1930년대를 거쳐 1940년대까지 활동한 작가로, 이 선집에 실린 작품들은 그의 창작 전반에 걸친 주요 단편들입니다. 채만식은 일제강점기 식민지 현실과 광복 전후의 격동기를 살면서 당대의 사회 모순과 인간 내면의 갈등을 담아냈고, 김유정은 1930년대 중반부터 단편 창작에 몰두하며 시골 공동체의 삶과 서민의 애환을 섬세하게 포착했습니다.

그때의 배경

20세기 한국 현대소설은 신소설을 거쳐 1920년대 본격적인 현대문학으로 발전했으며, 1930년대는 리얼리즘의 심화와 함께 농촌 문학, 의식적 깊이 있는 작품들이 등장한 시기였습니다. 채만식과 김유정은 이 흐름 속에서 일제강점기와 광복 전후의 현실을 문학으로 포착한 주요 작가들입니다.

왜 중요한가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같은 작품들은 근대적 가치관의 충돌과 인간의 자기기만을 예리하게 그렸고, 김유정의 '동백꽃'은 시골 남녀의 순수한 감정을 담백하게 표현해 한국 문학사에 남은 고전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선집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제공함으로써 20세기 초중반 한국 단편문학의 거장들을 새로운 세대에게 소개하는 교육적 역할을 합니다.

뒷이야기

✦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은 제목부터 서양식 '기성복'이라는 뜻의 말을 썼는데, 이는 자신의 삶을 '입는 것'처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당대 지식인의 현실을 꼬집는 의도가 담겨 있어요.

✦ 김유정의 『동백꽃』은 해방 후 한국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면서 가장 널리 읽히는 단편소설이 되었는데, 시골 소녀의 순수한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으로 여러 세대 독자들의 감성을 건드렸어요.

✦ 이 창비 선집은 50여 명의 중고등학교 국어 선생님과 문학 연구자들이 이메일 대화를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함께 만든 협력 기획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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