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김동인 작품선(보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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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로 넘어가는 시기, 평양 칠성문 밖 빈민굴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원래는 가난하지만 나름의 도덕관념을 지니고 자란 복녀라는 여인이, 매매혼처럼 이루어진 결혼 이후 무능한 남편과 함께 극심한 빈곤 속으로 떠밀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생계를 위해 나선 칠성문 밖 빈민들의 노동 현장에서 복녀는 감독과 얽히게 되고, 이 만남을 계기로 그녀의 삶과 가치관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해요. 이후 중국인 채마밭 주인 왕서방과의 관계로 이야기가 확장되면서, 복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과 이해관계가 점점 팽팽하게 얽혀 들어가요. 이 책은 표제작 '감자' 외에도 김동인의 대표 단편 여러 편을 함께 묶은 작품선으로, 각 작품 뒤에 해설과 생각해 볼 문제를 붙여 시대적 배경과 문학사적 의미를 짚어주는 구성이에요. 자연주의적 시선으로 인간이 환경에 의해 어떻게 변모해 가는지를 냉정하게 그려낸다는 점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힘이에요.
- 빈곤과 환경결정론
- 인간성의 타락 과정
- 일제강점기 하층민의 삶
- 한국 자연주의 문학
출판사 소개
『김동인 작품선 감자』은 <해설이 있는 현대소설>의 일곱번째 권으로 작품의 원전을 찾아 충실히 다루고 대표작품들마다 해설을 붙이고 논술 중시등의 시대적 요청에 맞추어 생각해 볼 문제들을 제시하였다. 또 표기는 한글 맞춤법에 따르되 의성어, 의태어, 사투리, 토속어, 대화 등은 작품의 시대성과 묘미를 고려해 가능한 원문대로 두었다.
작가
김동인, 유태영 해설 대한민국의 작가 (1900–1951)
김동인(1900~1951)은 한국 현대문학 초기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교육받은 뒤 귀국해 문학 활동을 펼쳤으며, 1919년 『창조』 동인으로 참여하면서 문단에 등장했습니다. 심리 묘사와 인물 창조에 뛰어났으며 『감자』 『배따라기』 『붉은 쌍』 등의 단편이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다양한 필명과 호를 썼던 그는 평론 활동으로도 당시 문학 담론을 주도했으나, 말년에는 역사적 평가가 복잡한 행로를 걷게 됩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김동인이 1925년경 발표한 단편소설로, 1920년대 식민지 조선의 빈곤한 농촌 현실을 배경으로 썼습니다. 작가가 당대 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시기에, 한 가난한 농민 가족의 삶을 응축하여 담아낸 작품입니다.
그때의 배경
1920년대는 3·1운동 이후 일제강점기가 심화되던 시기로, 농촌 황폐화와 소작농의 비극적 현실이 문학의 중요한 소재였습니다. 이 시기 신문학은 사회 현실을 직시하는 사실주의 경향을 띠고 있었으며, 김동인은 문학동인들과 함께 이러한 흐름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감자」는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사실주의 단편소설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빈곤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려는 인물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식민지 시대 농민 문제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한국 현대소설 교육의 필수 작품으로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감자』는 심리소설의 걸작으로 평가되는데, 일상적인 감자라는 소재를 통해 인물의 내적 갈등과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 이 보정판(2009)은 원문의 시대적 묘미를 살리기 위해 의성어·사투리·토속어를 가능한 한 원문 그대로 두면서도 한글 맞춤법에 맞춘 신중한 편집을 시도했습니다.
✦ 김동인은 문학 창작뿐 아니라 평론과 언론 활동으로도 영향력을 미쳤으며, 현재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그의 문학비가 세워져 있어 한국 근현대 문학사에서의 위치를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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