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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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때와 장소를 정확히 특정할 수 없는, 근대 어느 시골과 소도시를 아우르는 우화적인 시공간이 배경이에요. 산골에서 태어난 소녀 금복은 벙어리 노파의 손에 자라며 남다른 생명력과 야심을 품게 되고, 세상 밖으로 나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려 해요. 그녀는 여러 남자와 사건을 거치며 소도시로 흘러들어 벽돌공장을 세우고 극장을 짓는 등 파란만장한 성공과 몰락을 오가는 기업가로 성장하는데, 그 과정에서 얽히는 인물들 각자의 욕망과 사연이 마치 신화나 설화처럼 과장되고 힘차게 펼쳐져요. 금복 곁에는 딸 춘희가 있는데, 정신적으로 온전치 못한 이 아이는 어머니의 그늘과는 또 다른 결의 삶을 살아가게 돼요. 소설은 금복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따라가던 시선을 점차 춘희에게로 옮기며, 폐허가 된 벽돌공장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이야기의 결을 완전히 바꿔놓아요. 인간의 욕망과 생존,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기이하고도 처연한 생명력이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고 있어요.
- 욕망과 야심의 파괴력
- 여성의 생존과 자립
- 신화적·설화적 서사 구조
- 모녀 관계와 대비되는 운명
출판사 소개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자인 천명관의 '특별한' 장편소설. 신화적, 설화적 세계에 가까운 시·공간을 배경으로, 1부와 2부는 산골 소녀에서 소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그녀를 둘러싼 갖가지 인물 사이에서 빚어지는 천태만상, 우여곡절을 숨가쁘게 그려냈으며, 3부는 감옥을 나온 뒤 폐허가 된 벽돌공장에 돌아온 금복의 딸이자 정신박약아인 춘희의 생존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폭풍우처럼 격렬하고 파괴적인 인간의
작가
천명관 대한민국의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1964년생 천명관은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으로 문단에 등장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예요. 서사의 스케일이 크고 신화적·민속적 상상력을 현대 소설에 녹여내는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소설과 영상 양쪽에서 활동하며 다층적인 인물군상과 폭력적이고 원시적인 욕망의 세계를 묘사하는 데 탁월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천명관이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으로 발표한 장편소설입니다. 구체적인 집필 시기나 집필 계기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아 비웁니다.
그때의 배경
2000년대 한국 문학에서 신화와 설화의 서사 기법을 현대소설에 접목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던 시기였습니다. 동시에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된 인물들의 삶을 문학의 주인공으로 끌어올리는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산골 소녀에서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급격한 근대화와 자본주의 속에서 개인이 겪는 파괴와 상승을 신화적 서사로 표현합니다. 특히 3부에서 정신박약아인 춘희의 생존과 죽음을 통해 성공 서사 너머의 것들, 사회적으로 배제된 생명의 무게를 문학적으로 부여하는 점이 주목됩니다. 한국 문학에서 개인사와 사회사를 신화적 스케일로 엮어내는 천명관의 문체적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받은 상
-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뒷이야기
✦ 제목 '고래'는 산골 공동체에서 벗어나 도시로 나간 금복의 거대한 욕망과 상승, 그리고 그것의 붕괴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읽히며, 소설 전체의 신화적 톤과 어울린다.
✦ 소설은 1부·2부에서 금복의 성공담을 가파른 속도로 전개하다가 3부에서 정신박약 딸 춘희의 벽돌공장 터에서의 죽음으로 향하면서 성공과 몰락의 의미를 뒤집는 구조를 갖고 있다.
✦ 작품은 한국 근현대사의 고속 성장 과정을 개인의 질주와 파괴로 형상화한 것으로, 당대 문학평에서 천명관의 '특별한' 장편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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