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비 클래식 › 슈베르트 › 「물레 앞의 그레첸」
Schubert: Gretchen am Spinnrade, D. 118 (Adapt. for Cello and Orchestra) 음반 표지

「물레 앞의 그레첸」

프란츠 슈베르트 · Gretchen am Spinnrade, D.118, op. 2

갈래
가곡·합창
편성
성악과 피아노
작곡
1814년 · 낭만
작품 번호
D. 118, Op. 2

듣기 · 유튜브 · 애플뮤직 · 스포티파이

실황으로 보기

『「물레 앞의 그레첸」』 책비에서 듣기음반장에 꽂고 별점·한 줄 남기기

가입은 30초 · 이메일·전화번호 없이  책비가 뭐예요? ›

이 곡에 대하여

피아노와 노래 한 성부만으로 이루어진 짧은 가곡이에요.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그레첸이 물레를 돌리며 파우스트를 향한 그리움에 사로잡혀 흔들리는 마음을 그린 장면을 노래로 옮긴 곡이에요. 피아노는 처음부터 끝까지 물레가 돌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는 듯한 똑같은 움직임을 반복하는데, 이 반복 자체가 그레첸의 마음 속에서 맴도는 생각을 보여줘요. 노래 선율은 잔잔히 흐르다가 파우스트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는 대목에서 갑자기 격해지고, 그 절정에서 피아노의 물레 소리마저 멈췄다가 다시 힘겹게 돌기 시작해요. 곡 전체가 짧지만 한 사람의 내면이 고요함과 격정 사이를 오가는 과정을 손에 잡힐 듯 들려줘요.

듣는 포인트

  1. 도입부: 피아노 오른손이 빙글빙글 도는 16분음표 음형으로 물레바퀴를 그리고, 왼손은 발로 페달을 구르는 듯한 리듬을 넣어요. 이 반주는 노래가 시작되기 전부터 곡의 분위기를 이미 만들어 놓아요.
  2. 그레첸의 노래: 처음엔 'Meine Ruh ist hin(내 평화는 사라졌네)'으로 시작하는 선율이 담담하고 낮게 흘러요. 평온해 보이지만 어딘가 불안정한 느낌이 함께 들어요.
  3. 점점 고조되는 부분: 파우스트의 모습과 목소리, 입맞춤을 떠올리는 가사에서 선율의 음정이 넓어지고 노래가 점점 격렬해져요. 피아노의 물레 음형도 더 거칠어지며 감정의 상승을 함께 따라가요.
  4. 절정과 정지: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는 순간 피아노의 회전 음형이 뚝 멈춰요. 마치 손이 멎고 물레도 멈춘 듯한 정적이 찾아왔다가, 다시 머뭇머뭇 돌아가기 시작해요.
  5. 마무리: 처음의 담담한 선율과 반주 음형이 다시 돌아오지만, 한 번 격해졌던 마음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로 곡이 끝나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1814년, 슈베르트가 10대 시절에 괴테의 『파우스트』 중 그레첸이 물레를 돌리며 부르는 대목에 곡을 붙인 가곡이에요.

왜 중요한가

독일 가곡(리트)의 역사에서 피아노 반주가 단순한 뒷받침을 넘어 장면과 감정을 그려내는 독립적인 음악적 요소로 쓰인 초기의 중요한 예로 꼽혀요. 이 곡 이후 슈베르트는 시와 음악, 노래와 피아노가 하나로 결합된 예술가곡이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꽃피우게 돼요.

뒷이야기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슈베르트의 다른 곡

프란츠 슈베르트 대표작 모두 보기 ›

슈베르트 「물레 앞의 그레첸」 책비에서 듣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