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비 클래식 › 슈베르트 › 연가곡 「겨울 나그네」
Schubert: Winterreise 음반 표지

연가곡 「겨울 나그네」

프란츠 슈베르트 · Winterreise, D. 911

갈래
가곡·합창
편성
성악·피아노
작곡
1827년 · 낭만
길이
1시간 10분
작품 번호
D. 911

듣기 · 유튜브 · 애플뮤직 · 스포티파이

유명한 연주로 비교해 듣기

같은 곡이 손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 — 빠르기·무게·숨을 견줘 보세요.

실황으로 보기

『연가곡 「겨울 나그네」』 책비에서 듣기음반장에 꽂고 별점·한 줄 남기기

가입은 30초 · 이메일·전화번호 없이  책비가 뭐예요? ›

이 곡에 대하여

「겨울 나그네」는 테너(혹은 저음 성부로도 많이 불려요)와 피아노를 위한 연가곡으로, 모두 스물네 곡이 이어지며 전곡을 연주하면 한 시간이 넘게 걸려요.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사랑을 잃은 한 남자가 눈 덮인 겨울 들판을 홀로 떠돌며 점점 깊은 고독과 체념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어요. 첫 곡 「밤 인사(Gute Nacht)」의 조용하고 무거운 발걸음 같은 피아노 반주로 시작해서, 곡이 진행될수록 밝음은 점점 사라지고 메마르고 차가운 색채가 짙어져요. 마지막 곡 「거리의 악사(Der Leiermann)」에 이르면 음악은 거의 숨만 남은 듯 단순해지면서, 정처 없는 방랑이 어떤 결말도 없이 허공에 멈춘 듯한 인상을 남겨요. 화려한 기교보다는 시 한 줄 한 줄의 감정을 따라가는 섬세한 음악이라, 노래와 피아노가 거의 대등하게 대화하듯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에요.

듣는 포인트

  1. 1곡 「밤 인사(Gute Nacht, 느리지 않게 걷듯이)」 — 피아노가 처음부터 끝까지 터벅터벅 걷는 듯한 리듬을 유지하면서, 집을 떠나는 발걸음을 그대로 그려내요.
  2. 5곡 「보리수(Der Lindenbaum)」 — 이 연가곡 전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으로, 따뜻한 장조 선율이 나왔다가 점점 어두운 단조의 그림자가 스며드는 대비를 들어보세요.
  3. 11곡 「봄의 꿈(Frühlingstraum)」 — 꿈속의 밝은 선율과, 잠에서 깨어난 뒤 차갑게 식어버리는 반주의 변화가 또렷하게 갈려요.
  4. 20곡 「이정표(Der Wegweiser)」 — 낮은 음역에서 묵직하게 반복되는 피아노 리듬 위로, 돌아갈 곳 없는 방랑자의 발걸음이 느껴져요.
  5. 마지막 24곡 「거리의 악사(Der Leiermann)」 — 피아노가 조율이 맞지 않는 듯한 단순한 손풍금 소리를 흉내 내며 반복되는데, 이 텅 빈 울림이 연가곡 전체를 닫는 마지막 인상을 남겨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슈베르트는 1827년에 빌헬름 뮐러의 연작시에 곡을 붙여 이 연가곡을 완성했어요. 당시 슈베르트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해지며, 이 곡을 작곡할 무렵의 어둡고 쓸쓸한 정서가 작품 전반에 짙게 배어 있다고 이야기돼요.

왜 중요한가

「겨울 나그네」는 가곡(리트)이라는 장르가 단순한 노래를 넘어 깊은 내면의 드라마를 담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아요. 이후 슈만, 브람스를 비롯한 많은 작곡가들의 가곡 작곡에 큰 영향을 남겼고, 오늘날에도 성악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연가곡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로 꼽혀요.

뒷이야기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이 곡이 흐르는 책

슈베르트의 다른 곡

프란츠 슈베르트 대표작 모두 보기 ›

이 곡이 든 코너 · 비 오는 날과 사계절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 나그네」 책비에서 듣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