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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ubert: Symphony No. 9 in C major, 'The Great', D. 944 음반 표지

교향곡 9번 C장조 「그레이트」

프란츠 슈베르트 · Symphony No. 9 in C major, D. 944 "The Great"

갈래
교향곡
편성
관현악
작곡
1826년 · 낭만
길이
55분
작품 번호
D.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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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슈베르트가 쓴 마지막 교향곡으로, 평소 그의 교향곡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연주 시간도 55분 가까이 되는 대작이에요. '그레이트(큰)'이라는 별칭은 원래 같은 C장조인 교향곡 6번(「작은 C장조」)과 구별하려고 붙은 것인데, 지금은 이 곡의 큰 규모를 가리키는 말로 받아들여져요. 호른 두 대가 조용히 노래하듯 주제를 던지는 서주로 시작해서, 그 선율이 자라나듯 1악장 전체로 퍼져 나가요. 느린 악장의 애절한 행진곡풍 선율, 춤곡 같은 스케르초(빠르고 활기찬 3박자 악장), 그리고 끝없이 몰아치는 듯한 피날레까지, 곡 전체에 걸쳐 리듬 하나를 집요하게 반복하면서 쌓아가는 특유의 추진력이 인상적이에요. 관현악 편성도 두텁고 금관과 목관이 활약할 자리가 많아서, 듣고 나면 웅장하고 따뜻한 잔향이 오래 남는 곡이에요.

듣는 포인트

  1. 1악장 서주 안단테(느리게)—호른 두 대가 유니즌(같은 음을 함께 연주)으로 던지는 첫 주제를 잘 들어보세요. 이 선율이 나중에 빠른 부분에도 다시 녹아들어요.
  2. 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빠르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점점 속도감이 붙으면서 현악과 목관이 주고받는 짧은 리듬 동기가 곡 전체를 밀고 나가는 엔진처럼 느껴져요.
  3. 2악장 안단테 콘 모토(느리게, 약간 움직임을 주며)—오보에가 부르는 쓸쓸한 행진곡풍 선율이 인상적인데, 중간에 갑자기 화려하고 격정적인 부분으로 터져 나오는 대조가 들을 만해요.
  4. 3악장 스케르초—춤곡 리듬의 힘찬 주제와, 중간 트리오(스케르초 사이에 끼인 대조적인 부분)의 서정적인 선율이 번갈아 나와요.
  5. 4악장 피날레—같은 리듬을 끝없이 되풀이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점점 커지는 느낌이 드는데, 금관이 터뜨리는 화음들이 마지막까지 축제 같은 분위기를 끌고 가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슈베르트가 생애 마지막 무렵에 쓴 교향곡으로, 1826년경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왜 중요한가

슈베르트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크고 야심 찬 작품으로 꼽히며, 이후 낭만주의 교향곡들이 규모와 서사성을 키워가는 데 하나의 본보기가 된 곡이에요. 오늘날에도 관현악의 울림과 리듬적 추진력이 돋보이는 레퍼토리로 자주 연주돼요.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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