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T. A. 호프만 대표작·소설 추천
E. T. A. 호프만의 대표작은 『호두까기 인형』,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 『모래 사나이』예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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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T. A. 호프만(1776~1822)은 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난 독일 낭만주의 작가예요. 법관으로 일하면서 곡을 쓰고 음악 평론을 했고, 일상과 환상이 뒤섞인 기묘한 이야기들을 남겼어요. 뒤마의 프랑스어 각색을 거쳐 차이콥스키의 발레가 된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이 그의 작품이에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어떤 작가인가
E. T. A. 호프만의 이야기는 아주 평범한 거실이나 골목에서 시작해요. 그러다 문득 인형이 움직이고, 낯익은 사람이 낯선 얼굴로 다가오고, 꿈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지지요. 그는 섬뜩한 환상에 날카로운 현실 감각과 유머를 함께 섞었고, 이 결은 에드거 앨런 포와 고골, 도스토옙스키, 카프카 같은 작가들에게 이어졌어요. 법관이자 작곡가, 음악 평론가이기도 했던 그의 이야기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로 다시 태어났어요.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꿈인지 끝까지 헷갈리게 만드는 솜씨는 지금 읽어도 새로워요.
처음 읽을 때
먼저 『호두까기 인형』을 읽어 보세요. 발레로 알던 이야기와 달리 원작에는 대부 드로셀마이어가 들려주는 「단단한 호두 이야기」가 이야기 속 이야기로 들어 있고, 분위기도 발레보다 더 신비롭고 덜 달콤해요. 「모래 사나이」 같은 단편은 주인공이 보는 것이 진짜인지 그의 착각인지 따지며 읽으면 호프만의 솜씨가 보여요.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까지 가면, 잘난 척하는 고양이의 자서전 사이사이에 음악가 크라이슬러의 이야기가 끼어드는 별난 짜임을 만나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 『호두까기 인형』 — 크리스마스이브에 마리가 아끼게 된 호두까기 인형이 생쥐 왕과 싸우는 이야기예요. 짧고 따뜻하면서도 신비로워서 호프만을 처음 만나기에 가장 좋아요.
- 『모래 사나이』 — 어린 시절의 공포에 사로잡힌 청년 나타나엘의 이야기로, 공포 소설의 앞선 본보기로 꼽히는 단편이에요. 프로이트가 「두려운 낯섦」을 설명하면서 이 작품을 길게 다뤘어요.
-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 고양이 무어가 썼다는 자서전과 음악가 크라이슬러의 전기가 뒤섞여 흘러가는 장편이에요. 잘난 척하는 고양이의 말투에 웃다 보면, 참된 예술가란 누구인가를 묻는 호프만의 물음이 보여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호프만의 삶
에른스트 테오도어 빌헬름 호프만은 1776년 1월 24일 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지금의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태어났어요. 두 살 때 부모가 헤어져 외삼촌과 이모들 손에 자랐어요. 어려서부터 피아노와 그림,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지만, 집안의 전통에 따라 열여섯 살에 법학 공부를 시작했고 고향의 대학에서 칸트의 강의를 듣기도 했어요. 시험을 거쳐 프로이센의 관리가 된 그는 포즈난과 바르샤바 등 지금의 폴란드 땅에서 일했고, 그곳에서 보낸 해들을 훗날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꼽았어요. 바르샤바에서 사귄 친구 히치히가 건넨 노발리스와 티크 같은 낭만주의 작가들의 책은 그의 글에 깊은 자국을 남겼어요.
1806년 나폴레옹의 군대가 바르샤바를 차지하자 프로이센 관리였던 그는 일자리를 잃었고, 이듬해 베를린에서 굶는 날이 있을 만큼 어렵게 지내며 어린 딸을 잃는 슬픔도 겪었어요. 1808년 9월 밤베르크 극장의 음악 감독으로 갔지만 자리를 오래 지키지 못했고, 극장 일과 음악 교습을 하며 라이프치히의 음악 신문에 평론을 썼어요. 특히 베토벤에 관한 평론은 큰 호평을 받았고 베토벤 자신도 높이 샀어요. 1809년 단편 「글루크 기사」로 작가로 이름을 알렸고, 이때부터 모차르트를 기려 세 번째 이름 빌헬름 대신 아마데우스의 머리글자 A를 썼어요. 1813년에는 오페라단의 음악 감독이 되어 드레스덴과 라이프치히를 오가다 전쟁터 한복판에 서기도 했고, 이듬해 「황금 단지」가 실린 『칼로 풍의 환상 작품집』을 펴냈어요.
1814년 가을 베를린으로 돌아온 그는 프로이센 고등법원(카머게리히트)에서 다시 법관으로 일하면서 『밤 풍경』, 『세라피온의 형제들』,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같은 작품을 잇달아 펴냈어요. 1816년에는 그가 곡을 쓴 오페라 『운디네』가 베를린 무대에 올라 큰 성공을 거두었어요. 말년에는 정치 사건 조사를 맡았다가 한 고위 관리와 부딪쳤고, 그를 풍자한 작품 때문에 조사를 받기도 했어요. 1821년부터 손발이 약해져 이듬해 초에는 몸이 마비되었고, 마지막 작품들은 아내와 비서에게 불러 주어 받아 적게 했어요. 1822년 6월 25일 베를린에서 마흔여섯 살로 세상을 떠나 크로이츠베르크의 예루살렘 교회 묘지에 묻혔어요.
- 1776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남
- 1792고향의 대학에서 법학 공부 시작
- 1804바르샤바에서 프로이센 관리로 일함
- 1808밤베르크 극장의 음악 감독이 됨
- 1809「글루크 기사」 발표, E. T. A.라는 이름을 씀
- 1814『칼로 풍의 환상 작품집』, 베를린으로 돌아옴
- 1816『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 오페라 『운디네』 초연
- 1819『세라피온의 형제들』 펴내기 시작
- 1822베를린에서 세상을 떠남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 본래 이름은 에른스트 테오도어 빌헬름 호프만이에요. 모차르트를 사랑해 1809년부터 빌헬름 대신 아마데우스의 머리글자 A를 썼지만, 공식 문서에는 평생 빌헬름이라 적었고 묘비에도 E. T. W.라는 머리글자가 남아 있어요.
-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1892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초연)은 호프만의 이야기(1816)를 알렉상드르 뒤마가 1844년 무렵 프랑스어로 다듬어 옮긴 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발레에서는 주인공 이름이 흔히 클라라로 바뀌지만, 원작에서는 마리예요.
-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1881)에는 호프만 자신이 주인공으로 나와요. 「모래 사나이」 같은 그의 단편들이 오페라 속 이야기가 되었고, 발레 『코펠리아』도 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어요.
- 슈만의 피아노곡 『크라이슬레리아나』(1838)는 호프만이 악장 요하네스 크라이슬러를 주인공으로 쓴 글에서 제목을 따왔어요. 호프만이 쓴 베토벤 교향곡 5번 평론은 음악에 관한 글쓰기의 새 기준을 세웠다는 평을 들어요.
E. T. A. 호프만의 작품 8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 호두까기 인형에른스트 호프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를 모은 느낌표 세계명작동화책시리즈로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교훈과 상상력을 키워준다. -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에른스트 테오도어 아마데우스 호프만
어린이와 어른, 동화책과 일반문학의 경계를 허물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교보클래식」의 첫 번째 작품은 『호두까기 인형과 생… - 모래 사나이에른스트 호프만
따라서 호프만의 작품은 대개 그러한 예술가의 운명을 그린 예술가 소설이며 운명비극이다. -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에른스트 호프만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은 스스로 글을 깨우치고 학문에 정진하여 위대한 작가가 되었다고 자부하는 수고양이 무어의 자서전과, 인쇄 실수로 함… - 스퀴데리 양(이삭줍기 세계문학 16)에른스트 호프만
- 마담 스퀴데리에른스트 호프만
“도둑 떼가 보석이란 보석은 모조리 손에 넣기로 작정한 것 같았다. - 브람빌라 공주에른스트 호프만
법조인이자 음악가, 화가, 작가로 다방면에서 활동했던 E.T.A. - 호프만 단편집에른스트 호프만
E.T.A.호프만의 소설 『호프만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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