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한국문학 100
서울은 만원이다 표지

서울은 만원이다

이호철

이소북 · 2003 · 현대문학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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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60년대,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와 이촌향도가 본격화되던 서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에요. 지방에서 상경한 젊은 여성 길녀가 낯선 대도시에 발을 들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정착할 곳도 마땅한 일자리도 없는 그녀는 이런저런 직업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처지에 놓여요. 아홉 개 구, 삼백팔십만 인구로 부풀어 오른 서울은 집은 모자라고 일자리는 없는데 사람만 계속 몰려드는 아이러니한 공간으로 그려지고, 그 틈바구니에서 길녀를 비롯한 인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도시에서 살아남으려 애를 써요. 소설은 한 개인의 사연을 넘어서 급속히 팽창하던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의 초상을 세태소설 형식으로 촘촘히 담아내는 데 공을 들이고요. 신문 연재 당시 세간의 화제를 모았고 이후 영화로도 만들어질 만큼, 그 시절 서울살이의 풍경을 실감나게 포착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요.

출판사 소개

서울은 넓다. 아홉 개의 구에 가, 동이 대충 잡아서 삼백팔십 만이나 된다. ……그러나 이렇게 넓은 서울로 삼백팔십 만이 정작 살아보면 여간 좁은 곳이 아니다. 가는 곳마다 이르는 곳마다 꽉꽉 차있다. 집은 교외에 자꾸 늘어서지만 연년이 자꾸 모자란다. 일자리는 없고 사람들은 입만 까지고 약아지고 당국은 욕사발이나 먹으며 낑낑거리고 신문들은 고래고래 소리나 지른다.(본문 中에서) 최무룡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60년대 베스트셀러.

작가

이호철 대한민국의 배우

이호철(1932~2003)은 경남 출신의 소설가로, 1950년대부터 활동하며 현대 도시의 모순과 서민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가예요. 『서울은 만원이다』로 1960년대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고,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을 통해 급속한 도시화와 그에 따른 인간관계의 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했어요. 그의 소설은 당대 서울의 혼란과 답답함을 생생한 문체로 전달하는 데 탁월했는데, 특히 『서울은 만원이다』는 그러한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이호철이 1960년대 서울의 과포화 상태를 목격하며 썼습니다.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서울의 혼잡함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풍자적으로 포착한 작품이에요.

그때의 배경

1960년대는 한국 전쟁 이후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되던 시기였고, 농촌에서 서울로 몰려드는 인구 이동이 급증했을 때예요. 서울은 인프라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팽창했고, 주택 부족, 일자리 경쟁, 도시의 무질서함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당대 서울의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 베스트셀러로, 도시문학의 중요한 사례가 되었어요. 최무룡 감독의 영화화로도 대중적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오늘날에도 급속한 도시화 속에서의 인간의 삶과 도시 문제를 다루는 고전으로 읽힙니다.

뒷이야기

✦ 이 소설은 1960년대 급속도로 팽창하던 서울의 주택난과 과밀 문제를 다루며 당시 독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어 큰 인기를 얻었어요.

✦ 최무룡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어 문학작품이 영상으로 확산되는 당대의 문화 현상을 보여주었어요.

✦ 제목의 '만원(滿員)'은 더 이상 들어올 수 없을 만큼 가득 참을 나타내며, 서울이 물리적·사회적으로 포화된 상태를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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