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 대표작·시집 추천
두보의 대표작은 『두보 시선』, 『두보 오칠언절구』, 『두보문집』이에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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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712~770)는 이백과 함께 당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시성」이라고 불려요. 안녹산의 난으로 나라가 흔들리던 때 전쟁과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삶을 시로 남겨, 그의 시는 「시로 쓴 역사」라고도 불려요. 조선에서도 성종 때 그의 시를 한글로 옮긴 『두시언해』를 펴냈어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어떤 작가인가
두보는 이백과 함께 당나라 시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시성(詩聖)」이라고 불려요. 안녹산의 난으로 나라가 무너질 듯 흔들리던 때, 그는 피란과 굶주림 속에서 군인과 농민, 헤어진 가족의 슬픔을 시로 남겼어요. 나라에서 엮은 역사책에는 잘 나오지 않는 보통 사람들의 삶이 그의 시에 담겨 있어서, 후대 사람들은 그의 시를 「시로 쓴 역사(시사)」라고 불렀어요. 형식이 아주 엄격한 율시를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써서, 말장난에 가깝던 그 형식을 진지한 생각을 담는 그릇으로 만들었다는 평을 받아요. 1,500편 가까운 시가 지금까지 전해요.
처음 읽을 때
한시는 번역과 원문, 풀이를 함께 실은 책으로 읽으면 좋아요. 짧은 시는 소리 내어 두세 번 읽고, 그 시가 언제 어디서 쓰였는지 풀이를 먼저 보세요. 두보의 시는 그가 겪은 일과 떼어 읽기 어려워서, 피란길과 청두의 초가집, 강 위의 배처럼 시가 쓰인 자리를 따라가면 훨씬 가깝게 다가와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 『두보 시선』 — 두보의 여러 시풍을 고루 맛보도록 골라 옮긴 선집으로 시작해 보세요. 김의정 옮김 판은 원전에 실린 1,457수 가운데 62수를 골라, 나라를 걱정하는 시인보다 하루하루를 살아간 생활인 두보의 얼굴을 먼저 보여 줘요.
- 『두보 오칠언절구』 — 네 줄짜리 짧은 시인 절구 138수를 모은 책이에요(강민호 옮김). 짧은 시 안에서도 말 하나를 허투루 쓰지 않으려 한 그의 고집이 잘 보여요.
- 『두보전집 5: 두보성도시기시역해』 — 한국두시학회가 두보의 시를 시기별로 옮기고 자세히 풀이한 『두보전집』 가운데 한 권이에요. 759년 세밑 청두에 자리 잡은 뒤 쓴 시 139편을 담아, 그의 삶에서 가장 평온했던 때 가운데 하나를 깊이 읽을 수 있어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두보의 삶
두보는 712년 뤄양(낙양) 가까운 곳에서 태어났어요. 할아버지 두심언은 측천무후 때 이름난 시인이자 관리였어요. 어머니를 일찍 여읜 그는 한동안 뤄양의 고모 집에서 자랐어요. 735년 과거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뒤에는 산둥과 허베이 지방을 여행했어요. 744년 그는 이미 이름난 시인이던 이백을 처음 만났고, 이듬해 한 번 더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어요. 두보가 이백에게 보내거나 이백을 그린 시는 여러 편 남아 있지만, 이백이 두보에게 준 시는 아주 적어요.
746년 그는 장안으로 옮겨 벼슬길을 찾았지만, 이듬해 다시 본 과거에서는 재상이 응시자를 모두 떨어뜨렸어요. 755년 겨우 낮은 벼슬을 얻었을 때, 가족을 보러 간 집에서 어린 아들이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해 겨울 안녹산의 난이 일어났고, 이듬해 그는 가족을 안전한 곳에 둔 뒤 새 황제에게 가려다 반란군에게 붙잡혀 장안으로 끌려갔어요. 이때 쓴 「춘망」은 「나라는 깨어져도 산과 강은 그대로」로 시작해, 반란군이 차지한 장안의 봄을 그렸어요. 757년 장안을 빠져나와 좌습유라는 벼슬을 받았지만, 벗 방관을 변호하다 황제의 눈 밖에 나 이듬해 지방으로 밀려났어요.
759년 그는 벼슬을 버리고 가족과 함께 진주 등지를 떠돌다 그해 겨울 청두(성도)에 자리를 잡았어요. 벗들의 도움으로 마련한 작은 초가집에서 보낸 몇 해는 그의 삶에서 가장 행복하고 평온했던 때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다시 지은 이 초당은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아요. 765년 봄 가족과 함께 배를 타고 양쯔강을 따라 내려가다 기주에 두 해 가까이 머물며 「추흥 8수」를 비롯한 시 400여 편을 썼어요. 770년 그는 지금의 후난 지방을 배로 떠돌다 세상을 떠났어요.
- 712뤄양 가까운 곳에서 태어남
- 735과거에 응시했다가 떨어짐
- 744이백을 처음 만남
- 755안녹산의 난이 일어남
- 756반란군에게 붙잡혀 장안으로
- 757장안을 빠져나와 좌습유가 됨
- 759겨울, 청두에 자리 잡음
- 766기주에 머물며 두 해 동안 400여 편
- 770후난 지방에서 세상을 떠남
- 1481조선에서 『두시언해』를 펴냄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 조선 성종 때인 1481년, 두보의 시를 주제별로 나누어 한글로 옮긴 『분류두공부시언해』(흔히 『두시언해』)가 나왔어요. 우리말로 옮긴 첫 한시집으로 꼽혀요.
- 허진호 감독의 영화 「호우시절」(2009) 제목은 두보의 시 「춘야희우」 첫 구절 「좋은 비는 때를 안다(好雨知時節)」에서 따왔어요.
- 일본의 하이쿠 시인 마쓰오 바쇼는 기행문 『오쿠노 호소미치』에서 두보의 「춘망」 첫 두 구절을 끌어와 쓴 뒤 하이쿠를 붙였어요.
- 두보는 살아 있을 때나 세상을 떠난 직후에는 크게 인정받지 못했어요. 그의 이름이 가장 높아진 것은 300년쯤 지난 북송 때였어요.
두보의 작품 7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 두보 시선두보
■ 양장본 한정판 두보의 시 작품들을 소개하는 책. - 두보 오칠언절구두보
“말[語]이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으면, 죽어도 쉬지 않겠다” 거침없는 시어, 직설적인 표현 자신만의 개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시성(詩聖) … - 두보문집두보
책은 두보의 부와 문장을 역주한 것이다. - 두보전집 5: 두보성도시기시역해두보, 김만원, 김성곤, 박홍준, 이남종, 이석형
- 두보전집 6: 두보재주낭주시기시역해두보, 김만원, 김성곤, 박흥준, 이남종, 이석형
『두보전집』은 두보가 보응 원년(762)부터 광덕 원년(764)에 걸쳐 재주와 낭주 지역을 유랑하며 지은 시 150수를 수록하고 있다. - 두보전집 7: 두보 2차성도시기시 역해두보, 김만원, 김성곤, 김준연, 박홍준, 이남종
정본완역 『두보전집』 제7권 《두보 2차성도시기시 역해》. - 두시경전 1두보, 양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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