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 대표작·소설 추천
움베르토 에코의 대표작은 『장미의 이름』, 『장미의 이름 작가 노트』, 『전날의 섬』이에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가입은 30초 · 이메일·전화번호 없이 책비가 뭐예요? ›
움베르토 에코(1932~2016)는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자 소설가예요. 14세기 수도원에서 일어나는 죽음을 파헤치는 추리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볼로냐 대학교에서 오래 기호학을 가르치며 미학과 대중문화, 책과 읽기에 관한 글을 많이 남겼어요. 집 두 곳에 5만 권의 책을 둔 이름난 애서가이기도 했어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어떤 작가인가
에코는 책 속에 책을 숨겨 두는 작가예요. 『장미의 이름』은 14세기 수도원에서 잇달아 일어나는 죽음을 파헤치는 추리소설이지만, 그 안에는 중세 신학과 철학, 다른 작가들의 책이 겹겹이 들어 있어요. 그는 문학 작품을 하나의 뜻으로 닫힌 줄이 아니라 독자가 여러 뜻을 찾아 거니는 열린 장으로 보았고, 그래서 그의 소설은 독자에게도 탐정이 되어 달라고 해요. 볼로냐 대학교에서 오래 기호학을 가르친 학자이면서, 어려운 공부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이야기꾼이었어요.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반가울 작가예요.
처음 읽을 때
『장미의 이름』에는 수도원과 중세 교회 이야기가 길게 이어지는 대목이 있어 처음엔 더디게 느껴질 수 있어요. 사건을 쫓는 윌리엄 수도사와 젊은 수련사 아드소를 셜록 홈스와 왓슨처럼 따라가면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어요. 라틴어 구절은 다 알지 못해도 괜찮으니 붙잡지 말고 넘어가고, 다 읽은 뒤 『장미의 이름 작가 노트』를 펼치면 작가가 숨겨 둔 길이 보여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 『장미의 이름』 — 14세기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잇달아 죽어 가고, 프란치스코회 수도사 윌리엄과 베네딕도회 수련사 아드소가 그 비밀을 쫓아요. 미로처럼 지어진 장서관이 이야기의 한가운데 있어서, 추리소설로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어요.
- 『장미의 이름 작가 노트』 — 『장미의 이름』을 다 읽은 뒤에 펼치면 좋은 짧은 책이에요. 작가가 이 소설을 어떻게 짓게 되었는지 직접 털어놓아서, 소설 속에 숨겨 둔 길을 다시 걸어 보게 해요.
- 『책의 우주』 — 에코가 프랑스의 시나리오 작가 장클로드 카리에르와 책의 미래를 두고 나눈 대담이에요. 소설이 아니어서 가볍게 읽히고, 집 두 곳에 5만 권의 책을 두었던 애서가 에코의 생각을 편하게 엿볼 수 있어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에코의 삶
1932년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의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나, 파시즘이 퍼져 있던 시절에 어린 날을 보냈어요. 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어머니와 함께 피에몬테의 산골 마을로 옮겨 지냈고, 살레시오회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어요. 아버지는 변호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그는 토리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1954년 중세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에 관한 논문으로 졸업했어요. 대학 시절 그는 신앙에서 멀어져 가톨릭교회를 떠났어요. 졸업 뒤에는 이탈리아 국영 방송 RAI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1956년 첫 책을 낸 뒤 모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고, 1959년부터는 밀라노의 봄피아니 출판사에서 편집자로도 일했어요. 1962년 독일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 레나테 람게와 결혼했고, 같은 해 문학 작품을 하나의 뜻으로 닫힌 것이 아니라 여러 뜻이 열린 장으로 보자는 책을 냈어요. 1971년부터 볼로냐 대학교에서 가르쳤고, 1975년 『일반 기호학 이론』을 펴낸 뒤 기호학 교수가 되었어요. 마흔여덟 살이던 1980년 첫 소설 『장미의 이름』을 내 이듬해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스트레가상을 받았고, 『푸코의 진자』(1988), 『전날의 섬』(1994), 『바우돌리노』(2000)가 뒤를 이었어요. 1985년부터는 잡지 『레스프레소』에 칼럼 「미네르바 성냥갑」을 2주에 한 번씩 썼어요.
1992~1993년에는 하버드 대학교의 노턴 강연에 초청되었고, 이 강연은 『하버드에서 한 문학 강의』라는 책으로 묶였어요. 1996년에는 밀라노 대주교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추기경과 「믿지 않는 사람은 무엇을 믿는가」를 두고 나눈 대화를 책으로 펴냈어요. 한국에는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나왔어요. 2008년 볼로냐 대학교 명예 교수가 된 뒤에도 『프라하의 묘지』(2010), 『제0호』(2015)로 소설을 이어 갔어요. 2016년 1월 마지막 칼럼을 실은 지 한 달이 채 안 된 2월 19일, 2년 동안 앓아 온 췌장암으로 밀라노 집에서 여든네 살로 세상을 떠났어요.
- 1932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남
- 1954토마스 아퀴나스 미학 논문으로 졸업
- 1971볼로냐 대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
- 1975『일반 기호학 이론』
- 1980첫 소설 『장미의 이름』
- 1981스트레가상
- 1988『푸코의 진자』
- 2000『바우돌리노』
- 2015마지막 소설 『제0호』
- 2016밀라노에서 세상을 떠남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 주인공 「바스커빌의 윌리엄」이라는 이름은 중세 철학자 오컴의 윌리엄과 셜록 홈스의 『바스커빌 가의 개』를 함께 떠올리게 해요. 눈먼 수도사 「부르고스의 호르헤」는 말년에 눈이 먼 아르헨티나 작가 보르헤스에게 바치는 인사예요.
- 에코는 밀라노의 아파트에 3만 권, 우르비노 근처의 별장에 2만 권의 책을 두었어요. 그의 서재는 2023년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만들어졌어요.
- 「에코」라는 성은 라틴어 「하늘이 내린 선물(ex caelis oblatus)」의 머리글자라고 해요. 버려진 아기였던 할아버지에게 시청 직원이 지어 준 성인데, 에코는 친구가 바티칸 도서관의 약어 목록에서 이 풀이를 찾아 준 뒤 말년에 그렇게 믿게 되었어요.
- 1961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영화 『밤』에 출판 기념 파티의 손님으로 잠깐 나와요. 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책을 낸 출판사가 바로 그가 실제로 편집자로 일하던 봄피아니였어요.
움베르토 에코의 작품 11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 장미의 이름(상)움베르토 에코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제80권. - 장미의 이름 작가 노트움베르토 에코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움베르토 에코는 24세 때부터 저술 작업을 시작해 77세인 현재까지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 - 전날의 섬움베르토 에코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 『전날의 섬』. - 바우돌리노(상)움베르토 에코
움베르토 에코의 장편소설 『바우돌리노』 상권. -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상)움베르토 에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세계적인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의 삽화 소설『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상권. - 제0호움베르토 에코
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 『제0호』. - 책의 우주움베르토 에코, 장 클로드 카리에르
움베르트 에코와 장클로드 카리에르 대담『책의 우주』. - 미의 역사움베르토 에코
거장 움베르토 에코가 펼치는 웅장한 미의 파노라마를 담은 〈미의 역사〉를 번역한 책. -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움베르토 에코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움베르토 에코는 24세 때부터 저술 작업을 시작해 77세인 현재까지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 - 논문 잘 쓰는 방법움베르토 에코
실용적인 논문 작성 지침서〈움베르토 에코의 논문 잘 쓰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움베르토 에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움베르토 에코가 들려주는 동화 《폭탄과 장군》,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뉴 행성의 난쟁이들》은 모두 우리의 삶을 …
가입은 30초 · 이메일·전화번호 없이 책비가 뭐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