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마리아 릴케 대표작·시집 추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대표작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말테의 수기』, 『두이노의 비가』예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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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1926)는 프라하에서 태어난 독일어 시인이에요. 파리에서 로댕 곁에 머물며 사물을 오래 바라보는 법을 배워 『신시집』을 썼고, 말년에 스위스에서 『두이노의 비가』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를 완성했어요. 젊은 시인에게 보낸 열 통의 편지는 지금도 많은 사람이 곁에 두고 읽어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어떤 작가인가
릴케의 시는 무언가를 오래, 아주 오래 바라본 사람의 시예요. 파리 식물원의 우리 안을 맴도는 표범, 로댕의 조각, 장미 한 송이처럼 눈앞의 사물을 끝까지 들여다보다가 그 안에서 사람의 마음을 길어 올려요. 고독과 기다림, 풀리지 않는 물음을 서둘러 치우지 말고 견디며 사랑하라고 말하지요. 그가 젊은 시인에게 보낸 편지들은 백 년이 넘은 지금도 진로와 사랑, 외로움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들이 곁에 두고 읽어요. 20세기 독일어 시인 가운데 손꼽히는 이름이에요.
처음 읽을 때
한 번에 많이 읽기보다 하루에 시 한 편, 편지 한 통씩 읽어 보세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열 통뿐이라 하루 한 통씩 열흘이면 다 읽을 수 있어요. 시를 읽을 때는 시인이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먼저 찾고, 그것을 따라 천천히 함께 바라보면 돼요. 번역마다 결이 다르니 마음에 닿는 번역을 골라 소리 내어 읽어도 좋아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시인이 되어도 될지 묻는 열아홉 살 사관생도에게 릴케가 보낸 열 통의 편지예요. 마음속 풀리지 않는 것들을 서둘러 풀려 하지 말고 물음 그 자체를 사랑하라는 말처럼, 시보다 먼저 릴케의 마음을 만날 수 있어요.
- 『말테의 수기』 — 파리에 온 스물여덟 살 덴마크 청년 말테가 도시의 가난과 병, 죽음을 지켜보며 적어 나간 수기로, 릴케의 단 하나뿐인 장편소설이에요. 줄거리보다 장면과 기억을 따라 읽는 책이고, 성경의 탕자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 쓴 대목도 들어 있어요.
-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 1922년 2월 스위스의 작은 성에서 몇 주 사이에 써 낸 쉰다섯 편의 소네트예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딸의 친구 베라 크노프를 기리며, 노래하는 시인 오르페우스를 따라 삶과 죽음, 시간과 변화를 노래해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릴케의 삶
릴케는 187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한 보헤미아 왕국의 프라하에서 태어났어요. 본디 이름은 르네였어요. 시와 그림에 재능을 보였지만 부모는 그를 장크트푈텐의 육군 유년 학교에 보냈고, 그는 1886년부터 다섯 해를 다니다 병으로 그만두었어요. 1895년 대학 입학시험에 붙어 프라하에서 문학과 미술사, 철학을 공부했고, 이듬해 뮌헨으로 옮겼어요. 1897년 뮌헨에서 만난 작가 루 살로메의 권유로 이름을 라이너로 바꾸었고, 1899년과 1900년 두 차례 러시아를 여행했어요.
1900년 예술가 마을 보르프스베데에서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를 만나 이듬해 결혼했고, 그해 12월 딸 루트가 태어났어요. 1902년 여름 로댕에 관한 책을 쓰려고 파리로 갔고, 한동안 로댕의 비서로 일하며 사물을 객관적으로 오래 바라보는 법을 배웠어요. 그 열매가 '사물시'로 불리는 『신시집』(1907·1908)이에요. 파리에서 겪은 가난과 불안은 1910년에 펴낸 소설 『말테의 수기』에 담겼어요. 1912년 트리에스테 근처 두이노 성에 머물며 『두이노의 비가』를 쓰기 시작했지만, 제1차 세계 대전과 군 복무를 겪으며 오랫동안 시를 거의 쓰지 못했어요.
1919년 스위스로 옮긴 그는 1921년 발레주의 작은 성 뮈조에 자리를 잡았어요. 1922년 2월, 열 해 동안 마무리하지 못한 『두이노의 비가』를 몇 주 만에 끝냈고, 같은 달에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쉰다섯 편도 써 냈어요. 1923년부터 병이 깊어져 요양원을 오갔고, 1926년에는 프랑스어 시집도 펴냈어요. 그해 12월 29일 스위스 발몽 요양원에서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라론의 묘지에 묻혔어요.
- 1875프라하에서 태어남
- 1897이름을 르네에서 라이너로
- 1899러시아 여행, 톨스토이를 만남
- 1902로댕에 관한 책을 쓰러 파리로
- 1905『기도시집』 펴냄
- 1907『신시집』 펴냄
- 1910소설 『말테의 수기』 펴냄
- 1922『두이노의 비가』 완성
- 1926스위스 발몽에서 세상을 떠남
- 1929『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출간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 장미 가시에 찔린 상처가 덧나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졌지만, 이는 전설이에요. 실제로는 죽기 얼마 전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묘비에는 그가 스스로 고른 장미에 관한 짧은 시가 새겨져 있어요.
- 편지를 받은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는 릴케가 다녔던 장크트푈텐 육군 유년 학교의 옛 교수에게 배우던 사관생도였어요. 열 통의 편지는 릴케가 세상을 떠나고 3년 뒤인 1929년 카푸스가 책으로 펴냈어요.
- 릴케는 1922년 2월 『두이노의 비가』를 끝마치던 때를 '거센 창조의 폭풍'이라고 불렀어요. 1912년 두이노 성에서 시작한 뒤 1913년과 1915년에 잠깐 이어 쓴 것 말고는 오래 손대지 못했던 시가, 몇 주 사이에 한꺼번에 쏟아졌어요.
- 1899년 모스크바에서 톨스토이를 만났고, 이듬해 두 번째 러시아 여행에서는 훗날 『닥터 지바고』를 쓰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가족을 만났어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작품 9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창작자에게 마음으로부터 전해오는 시인의 서신. - 말테의 수기라이너 마리아 릴케
고독과 방랑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상상과 단편적 기억만으로 삶의 본질과 인간 실존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 삶과 사랑과 고독에 대한 성… - 두이노의 비가라이너 마리아 릴케
근현대 시문학 정신의 거대한 원형으로 일컬어지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대표작 『두이노의 비가』가 민음사 세계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라이너 마리아 릴케
20세기를 대표하는 고독과 방랑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가 릴케 사후 100주기를 맞아 민음사 세계시인선… - 릴케 시집라이너 마리아 릴케
『릴케 시집』은 우리나라 문학계를 이끌어온 시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를 모아 엮은 책이다. - 릴케 후기 시집라이너 마리아 릴케
『릴케 후기 시집』에서는 조각품처럼 그 자체가 독립된 하나의 우주를 형성하고 있는 ‘사물 시事物詩’를 그린 《새 시집》, 《두이노의 비가》의… - 나는 나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릴케의 기도시집라이너 마리아 릴케
- 릴케의 로댕라이너 마리아 릴케
독일 서정시인 릴케가 조각가 로뎅의 예술세계를 살핀글. - 세잔에 관한 편지라이너 마리아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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