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실러 대표작·작품 추천
프리드리히 실러의 대표작은 『빌헬름 텔』, 『간계와 사랑』, 『돈 카를로스』예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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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실러(1759~1805)는 독일의 극작가이자 시인, 역사가예요. 첫 희곡 『군도』로 이름을 얻은 뒤 『돈 카를로스』, 『메리 스튜어트』, 『빌헬름 텔』 같은 역사극으로 사람의 자유를 그렸어요. 괴테와 함께 바이마르 고전주의를 이끌었고, 베토벤 「교향곡 9번」에 실린 「환희의 송가」를 썼어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어떤 작가인가
실러는 괴테와 함께 독일 고전주의를 이끈 극작가이자 시인이에요. 엄한 사관학교에서 젊은 날을 보낸 그는 첫 희곡 『군도』로 단번에 이름을 얻었고, 이후 평생 사람의 자유와 존엄을 무대 위에 올렸어요. 『돈 카를로스』, 『발렌슈타인』, 『메리 스튜어트』, 『빌헬름 텔』 같은 역사극에는 역사가로서 쌓은 공부와 인물을 끝까지 몰아붙이는 극의 힘이 함께 들어 있어요. 베토벤이 「교향곡 9번」 마지막 악장에 붙인 「환희의 송가」도 그의 시예요. 마흔다섯으로 짧게 살았지만, 그의 희곡은 오페라로도 다시 태어나 지금도 무대에 올라요.
처음 읽을 때
실러의 희곡은 대사가 힘차서 소리 내어 읽으면 장면이 살아나요. 인물마다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마지막에 무엇을 내놓는지를 따라가 보세요. 역사극에는 실제 역사와 다른 대목도 있으니, 『메리 스튜어트』에서 두 여왕이 마주하는 장면처럼 실러가 지어 넣은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 『빌헬름 텔』 — 아들 머리 위의 사과를 쏘아 맞히는 장면으로 유명한, 스위스 사람들이 합스부르크의 지배에 맞서 자유를 찾는 이야기예요. 줄거리가 또렷해 실러를 처음 읽기에 좋아요.
- 『메리 스튜어트』 — 잉글랜드에 갇힌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의 마지막 날들을 그린 비극(1800)이에요. 사형 집행 서명을 망설이는 엘리자베스 1세와 메리가 마주 서는 장면은 역사에는 없지만 극의 한가운데를 이뤄요.
- 『미학 편지』 — 프랑스 혁명이 폭력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 한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높이려면 먼저 아름다움으로 영혼을 어루만져야 한다고 쓴 편지글이에요. 실러가 무엇을 위해 희곡을 썼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으로 깊이 들어가 보세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실러의 삶
실러는 1759년 11월 10일 뷔르템베르크 공국의 마르바흐에서 군의관의 외아들로 태어났어요. 경건한 루터교 집안에서 성경을 읽으며 자라 목사가 되기를 꿈꿨지만, 1773년 영주 카를 오이겐 공작이 세운 사관학교에 들어가야 했어요. 법학을 공부하다 의학으로 바꿔 1780년 군의관이 되었고, 학교 시절에 쓴 첫 희곡 『군도』를 1781년 이름 없이 펴냈어요. 1782년 1월 13일 만하임에서 『군도』가 초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허락 없이 부대를 떠나 두 번이나 만하임을 다녀온 끝에 열나흘 동안 갇히고, 의학 말고는 글을 쓰지 말라는 명을 받았어요. 그해 9월 그는 밤을 틈타 슈투트가르트를 빠져나왔어요.
떠도는 동안 『간계와 사랑』(1784)을 썼고, 친구 쾨르너의 도움을 받으며 1787년 『돈 카를로스』를 마쳤어요. 같은 해 바이마르에 자리 잡은 그는 네덜란드 독립의 역사를 쓴 것을 인정받아 1789년 예나 대학의 교수가 되었는데, 처음에는 봉급도 없는 자리였어요. 30년 전쟁의 역사를 쓰고 칸트를 깊이 읽으며 아름다움과 자유에 대한 글을 썼고, 1790년 샤를로테 폰 렝게펠트와 결혼했어요. 1794년부터는 괴테와 깊은 우정을 나누며, 괴테가 밀쳐 두었던 작품을 마무리하도록 북돋기도 했어요.
1799년 12월 실러는 가족과 함께 바이마르로 옮겨, 괴테와 함께 바이마르 극장을 독일 으뜸 무대로 키웠어요. 『발렌슈타인』 3부작(1799), 『메리 스튜어트』(1800), 『오를레앙의 처녀』(1801), 『빌헬름 텔』(1804)이 이 몇 해 동안 잇달아 나왔고, 1802년에는 귀족이 되어 이름에 「폰」이 붙었어요. 평생 병치레가 잦았던 그는 1805년 5월 9일, 결핵으로 약해진 몸에 폐렴이 겹쳐 마흔다섯에 세상을 떠났어요. 마지막 희곡 『데메트리우스』는 끝내 미완으로 남았어요.
- 1759마르바흐에서 태어남
- 1773카를 오이겐 공작의 사관학교 입학
- 1782『군도』 만하임 초연, 슈투트가르트를 떠남
- 1785「환희의 송가」를 씀
- 1787『돈 카를로스』
- 1789예나 대학 교수가 됨
- 1794괴테와 우정이 시작됨
- 1800『메리 스튜어트』 초연
- 1804『빌헬름 텔』 초연
- 1805바이마르에서 세상을 떠남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 베토벤은 실러가 1785년에 쓴 시 「환희의 송가」를 「교향곡 9번」 마지막 악장의 노랫말로 삼았어요.
- 실러는 스위스에 가 본 적이 없었지만, 역사가답게 자료를 꼼꼼히 모아 『빌헬름 텔』을 썼어요. 1804년 3월 바이마르 초연은 괴테가 연출했어요.
- 실러의 희곡은 오페라로 여러 번 다시 태어났어요. 베르디는 『군도』, 『오를레앙의 처녀』, 『간계와 사랑』, 『돈 카를로스』로 오페라를 썼고, 로시니의 「윌리엄 텔」과 도니체티의 「마리아 스투아르다」도 실러의 희곡에서 나왔어요.
- 실러와 괴테가 처음 마주친 것은 1779년, 실러가 다니던 사관학교의 기념 행사 자리였어요. 두 사람이 가까운 벗이 된 것은 그로부터 열다섯 해 뒤인 1794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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