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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브루흐 대표작·추천 곡

Max Bruch · 1838~1920 · 독일 · 낭만

바이올린이 가장 사랑하는 협주곡 하나. 브루흐의 대표작은 『바이올린 협주곡 1번 G단조』, 『스코틀랜드 환상곡』, 『콜 니드라이』예요.

어떤 음악인가

막스 브루흐는 평생 200곡이 넘는 작품을 썼지만, 세상은 그를 거의 하나의 선율로 기억해요.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첫 음이 울리는 순간, 처음 연주회장에 온 사람도 바로 알아챌 만큼 애절하고 뜨거운 노래예요. 그는 바그너나 리스트처럼 새로운 길을 낸 사람이 아니라, 브람스처럼 전통적인 낭만의 언어로 깊고 단단한 멜로디를 쓴 사람이었어요. 특히 독주 현악기와 오케스트라가 나누는 대화를 유독 사랑해서,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곡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남겼어요. 화려한 기교보다 노래하듯 흐르는 선율 자체로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 그것이 브루흐예요.

처음 들을 때

브루흐의 음악을 처음 들을 때는 무엇보다 선율의 흐름에 몸을 맡겨 보세요. 화려한 기교를 뽐내기보다 노래하듯 길게 이어지는 멜로디가 중심이에요. 바이올린이나 첼로 같은 독주 현악기가 오케스트라와 주고받는 대화에 귀를 기울이면, 악기가 사람의 목소리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올 거예요. 악장과 악장이 끊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도 눈여겨볼 만해요,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거든요.

어떤 곡부터 들을까

  1. 바이올린 협주곡 1번 G단조 — 브루흐의 이름 자체와 같은 곡이에요. 처음 몇 마디만 들어도 왜 이 곡이 바이올린 레퍼토리의 필수곡이 되었는지 알 수 있어요.
  2. 콜 니드라이 — 첼로 한 대가 낮고 깊게 노래하는 곡이에요. 협주곡과는 또 다른, 조용히 마음을 울리는 브루흐를 만날 수 있어요.
  3. 스코틀랜드 환상곡 — 민요의 선율을 품은 좀 더 큰 규모의 곡이에요. 앞의 두 곡을 들은 뒤라면 브루흐가 선율을 다루는 솜씨를 한층 깊이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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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흐의 곡 3곡 책비에서 듣기초상과 소개, 어떤 곡부터 들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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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흐의 삶

브루흐는 1838년 쾰른에서 태어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페르디난트 힐러에게서 처음 음악을 배웠어요. 보헤미아 출신의 거장 이그나츠 모셸레스가 어린 브루흐의 재능을 알아보았다고 해요. 이후 본에서 잠시 철학과 미술을 공부하기도 했지만, 음악가로서의 길은 이미 정해져 있었어요. 만하임, 코블렌츠, 존더스하우젠, 베를린을 옮겨 다니며 지휘자이자 교사로 경력을 쌓아 나갔어요.

1866년, 그의 이름을 영원히 남길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사단조가 태어났어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악장을 끊지 않고 이어 붙이는 방식 등 여러 기법을 가져와 자신만의 노래로 완성했지요. 1873년부터 1878년까지는 본에서 홀로 창작에 몰두했고, 1880년부터 1883년까지는 리버풀 필하모닉 협회의 지휘자로 활동했어요. 이 무렵 스코틀랜드 환상곡과 콜 니드라이 같은, 지금도 사랑받는 독주 현악기 협주곡들이 나왔어요. 1890년부터는 베를린 음악원에서 작곡을 가르치며 후학을 길러냈어요.

콜 니드라이가 유대교 전례 선율을 바탕으로 한 탓에 사람들은 브루흐를 유대인으로 오해하기도 했는데, 그는 실제로는 유대인이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나치 시대에는 이 오해 때문에 그의 음악이 독일어권에서 연주되지 못하고 오랫동안 잊혔어요. 1910년 교수직에서 은퇴한 뒤로도 작곡을 멈추지 않았고, 생애 말년에는 제1차 세계대전과 그 이후의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궁핍한 처지에 놓이기도 했어요. 그는 1920년 베를린-프리데나우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고,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바이올린 레퍼토리의 필수곡으로 남아 지금까지 연주되고 있어요.

알아 두면 재미있는 것

협주곡 3곡

낭만 시대 1820~1900

슈베르트의 가곡에서 바그너의 악극, 차이콥스키의 발레까지. 감정의 폭이 넓어지고 오케스트라가 커졌으며, 쇼팽·리스트의 피아노가 꽃을 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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