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대표작·시집 추천
백석의 대표작은 『사슴』,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집게네 네 형제』예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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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1912~1996)은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시인이에요. 1936년 시집 『사슴』을 펴내고 「여우난골족」,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처럼 고향의 말과 풍속을 살린 시를 썼어요. 광복 뒤 북에 남아 번역과 동화시를 쓰다 1996년 세상을 떠났고, 남쪽에서는 1980년대 후반 해금된 뒤 널리 읽히게 되었어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어떤 작가인가
백석의 시를 읽으면 오래된 마을의 냄새와 소리가 되살아나요. 그는 고향 평안북도 정주의 사투리와 옛말을 그대로 시에 들여와, 명절날 큰집에 모인 친척들과 함께 먹던 음식, 함께 하던 놀이를 하나하나 불러냈어요. 이야기를 들려주듯 길게 이어지는 문장에는 사라져 가는 것들을 붙잡아 두려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만주와 여러 지방을 떠돌던 시절의 시에는 혼자 자신을 돌아보는 쓸쓸한 목소리도 담겨 있어요. 분단 뒤 북에 남은 탓에 남쪽에서는 오래 읽히지 못했지만, 지금은 많은 독자와 연구자가 다시 찾는 시인이에요.
처음 읽을 때
낯선 사투리가 많지만 뜻을 다 알지 못해도 괜찮아요. 소리 내어 읽으며 말의 가락을 먼저 느끼고, 궁금한 낱말은 시집에 달린 풀이를 찾아보세요. 시에 나오는 음식과 사람, 땅 이름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그가 그리워한 고향이 손에 잡힐 듯 그려져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 『사슴』 — 1936년 그가 직접 100부만 찍어 낸 첫 시집이에요. 「여우난골족」·「모닥불」·「정주성」처럼 고향 마을의 기억을 담은 시 33편이 네 부분으로 나뉘어 실려 있어요.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1938년 발표한 같은 제목의 시를 표제로 삼은 시선집이에요. 눈 내리는 밤, 사랑하는 이와 흰 당나귀를 타고 깊은 산골로 가자는 이 시의 목소리를 따라 그의 다른 시들로 넘어가 보세요.
- 『정본 백석 시집』 — 백석 연구자 고형진 교수가 엮은 정본 시집이에요. 사투리와 옛말이 많은 그의 시를 꼼꼼히 읽고 싶을 때 곁에 두기 좋아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백석의 삶
1912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백기행이에요. 오산학교에 다니며 여섯 해 선배인 김소월을 동경해 시인의 꿈을 키웠어요. 1929년 오산고등보통학교를 마친 뒤 이듬해 『조선일보』 신년현상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이 당선되었고, 조선일보사가 후원하는 장학생으로 뽑혀 도쿄 아오야마 학원 영어사범과에서 공부했어요. 유학 시절 일본 시인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시를 즐겨 읽었고 모더니즘에도 관심을 가졌어요.
1934년 귀국해 조선일보사에 들어갔고, 1935년 8월 시 「정주성」을 발표하며 시인이 되었어요. 이듬해 1월 시집 『사슴』을 펴냈고, 그해 함경남도 함흥 영생고등보통학교의 영어 교사가 되었어요. 함흥에서 만난 김진향에게 ‘자야’라는 이름을 지어 주기도 했어요. 1938년 서울로 돌아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을 발표했고, 1940년 만주로 건너가 만주국의 관청에서 일하다 창씨개명을 하라는 압박이 이어지자 반년 만에 그만두었어요. 그해 토머스 하디의 장편소설 『테스』를 우리말로 옮겼고, 1942년에는 만주 안둥의 세관에서 일했어요.
광복 뒤 고향 정주로 돌아가 북에 남았어요. 러시아 문학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힘쓰고 1957년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를 펴냈지만, 아동문학을 둘러싼 논쟁 속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어요. 1959년 양강도 삼수군 관평리의 협동조합으로 내려가 양을 치는 일을 맡았고, 1962년 뒤로는 작품을 발표하지 못했어요. 1996년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남쪽에서는 오랫동안 그의 시를 펴낼 수 없다가 1980년대 후반 해금된 뒤에야 널리 읽히게 되었어요.
- 1912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남
- 1930『조선일보』 현상문예에 소설 당선
- 1934아오야마 학원 졸업, 조선일보 입사
- 1935시 「정주성」 발표로 등단
- 1936시집 『사슴』 100부 한정판 펴냄
- 1938「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발표
- 1940만주로 건너감, 『테스』 번역
- 1948「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발표
- 1959삼수군 관평리 협동조합으로 내려감
- 1996삼수군 관평리에서 세상을 떠남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 『사슴』은 그가 자기 돈으로 100부만 찍은 한정판이었어요. 판권지에도 ‘100부 한정판, 정가 2원’이라고 적혀 있어요.
- 『사슴』 뒤로 1948년 『학풍』 창간호에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을 싣기까지 60편 넘는 시를 여러 잡지와 신문에 발표했지만, 그가 직접 펴낸 시집은 『사슴』 하나뿐이었어요.
- 필명 ‘석(石)’은 그가 좋아한 일본 시인 이시카와 다쿠보쿠(石川啄木)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알려져 있어요.
백석의 작품 7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 사슴백석
졸업했으며, 조선일보사, 함흥 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 여성사, 왕문사(旺文社, 일본 도쿄) 등에서 근무했다.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
이 시집에는 백석의 널리 알려진 작품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흰 바람 벽이 있어」, 대표작 「통영」 「고향」 「북방에서」 「적막강산」… - 정본 백석 시집백석
백석 시에 대한 논문을 학계 최초로 발표한 바 있는 고형진 교수가 백석 연구 이십오 년여 만에 펴낸 '정본' 백석 시집. - 백석 시전집(초판본)백석
『백석 시전집』은 평북의 명문 오산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로 유학, 아오야마학원에서 영어사범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 - 집게네 네 형제백석
- 개구리네 한솥밥백석
서로 돕고 사는 동물들의 모습을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시어와 운율에 담은 백석의 동화시. - 준치 가시백석
『준치 가시』는 백석 시인의 동화시「준치 가시」와 그림 작가 김세현의 한국화가 만나서 탄생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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