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대표작·시집 추천
정철의 대표작은 『송강가사』, 『정철 시선』, 『송강 정철 시선』이에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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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1536~1593)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시인으로, 호는 송강이에요.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 네 편의 가사와 많은 시조를 남겨, 시조의 윤선도와 함께 조선 시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꼽혀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어떤 작가인가
정철은 우리말로 길게 이어 부르는 노래인 가사(歌辭)에서 첫손에 꼽히는 시인이에요. 강원도 관찰사로 금강산과 동해 바닷가를 돌아보며 「관동별곡」을 지었고,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 창평에 머물 때는 임금을 그리는 마음을 남편과 헤어진 여인의 목소리에 실어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썼어요. 한문이 글의 중심이던 시대에 우리말의 가락을 살려 쓴 노래라, 지금도 소리 내어 읊으면 그 맛이 살아나요. 백성을 깨우치려 지은 시조 「훈민가」처럼 짧은 노래에도 솜씨가 빼어났어요. 벼슬길의 오르내림 속에서 지은 노래가 많아 그리움과 시름이 짙게 배어 있어요.
처음 읽을 때
옛말이 낯설다면 현대어 풀이와 원문이 함께 실린 책으로 읽어 보세요. 「관동별곡」은 원주에서 길을 떠나 금강산을 지나 총석정, 삼일포, 경포대, 죽서루, 망양정으로 이어지는 발걸음을 따라가니, 지도를 곁에 두고 읽으면 길이 또렷해져요. 「사미인곡」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이 바뀔 때마다 그리움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는지 살펴보세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 『송강가사』 — 정철의 가사와 시조를 엮은 책으로, 현대어 풀이와 원문, 주석이 함께 실린 판으로 읽으면 좋아요.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을 한 권에서 차례로 만날 수 있어요.
- 『송강 정철 시선』 — 정철이 한문으로 지은 시를 우리말로 옮긴 선집이에요. 벗을 잃은 슬픔이나 자연의 풍경을 담은 한시에서 가사와는 또 다른 그의 모습을 만나요.
- 『송강 정철 한시전집』 — 정철의 한시를 모두 우리말로 옮긴 전집이에요. 선집에서 마음에 든 시가 있었다면 이 책에서 더 넓고 깊게 읽어 보세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정철의 삶
정철은 1536년 서울 장의동에서 태어났어요. 맏누이가 인종의 후궁이 되어 어려서부터 궁궐을 드나들었고, 훗날 명종이 되는 경원대군과도 가까이 지냈어요. 1545년 을사사화 때 누이의 남편 계림군이 화를 입으면서 집안이 몰락했고, 그는 귀양 가는 아버지를 따라 여러 곳을 떠돌았어요. 1551년 아버지가 풀려나자 전라도 담양 창평으로 옮겨 가 살면서 임억령, 양응정, 김인후, 송순, 기대승 같은 학자들에게 배웠고, 이이, 성혼과도 가까이 사귀었어요. 1561년 진사시에 1등으로 합격하고, 이듬해 별시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했어요.
벼슬길에 오른 뒤 1580년 강원도 관찰사가 되어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돌아보며 「관동별곡」을 짓고, 백성을 깨우치려 시조 「훈민가」 16수를 지었어요. 「훈민가」는 백성에게 내리는 글 대신 쉬운 우리말 노래로 도리를 일러 준 작품이에요. 1585년 거듭된 탄핵 끝에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 창평에서 네 해 남짓 지내는 동안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지었어요. 1589년 정여립의 모반 사건이 일어나자 우의정이 되어 사건 조사를 맡았는데, 이 옥사로 많은 사람이 화를 입어 지금까지도 평가가 엇갈려요.
1591년 세자 책봉 문제로 선조의 노여움을 사 벼슬에서 쫓겨났고, 함경도 명천을 거쳐 평안도 강계로 귀양을 갔어요.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다시 불려 나와 피란길의 임금을 모셨고, 1593년에는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왔어요. 그 뒤 동인의 비난 속에 벼슬을 내려놓고 강화의 송정촌에 머물다가, 그해 겨울 쉰여덟 살로 세상을 떠났어요. 그의 가사와 시조는 뒷날 『송강가사』로 엮여 오늘까지 전해요.
- 1536서울 장의동에서 태어남
- 1545을사사화로 집안이 화를 입음
- 1551전라도 담양 창평으로 옮겨 감
- 1562별시 문과에 장원 급제
- 1580강원도 관찰사, 「관동별곡」·「훈민가」
- 1585벼슬에서 물러나 창평에 머묾
- 1588「사미인곡」을 지음
- 1589우의정, 정여립 사건 조사를 맡음
- 1591세자 책봉 문제로 쫓겨나 귀양
- 1593강화 송정촌에서 세상을 떠남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 『구운몽』을 쓴 김만중은 『서포만필』에서 「관동별곡」을 「동방의 이소」라 부르고, 이 노래와 「사미인곡」, 「속미인곡」을 우리나라의 참된 문장으로 꼽았어요. 「이소」는 중국 초나라의 굴원이 지은 이름난 노래예요.
- 「속미인곡」은 두 여인이 주고받는 말로 이어지는 가사예요. 김만중은 이 노래를 「사미인곡」보다 더 높이 쳤다고 해요.
- 「성산별곡」은 담양 성산에 있던 서하당과 식영정을 배경으로, 그곳 주인 김성원을 위해 지었다고 전해요.
- 수성에는 그의 이름을 딴 충돌구가 있어요. 국제천문연맹이 1979년에 「Chŏng Ch'ŏl」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정철의 작품 4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 송강가사정철
■ 성주본을 저본으로 하되, 관서본과 이선본과의 이기(異記)도 주석으로 대비하여 여러 판본을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정철 시선정철
『정철 시선』은 정철의 작품을 주제별로 ‘우시연군’, ‘인간미의 점화’, ‘별리·상도’, ‘자연미의 발현’, ‘비장미의 승화’, ‘통현의 기… - 송강 정철 시선정철
정철의 『송강 정철 시선』은 〈이몽뢰의 집에서 매화를 보다〉, 〈운수현 대숲 속에서 늙은 매화를 보고〉, 〈산양 객사에서〉, 〈벗을 죽음을 … - 송강 정철 한시전집정철
『송강 정철 한시전집』은 정철의 시조와 가사 작품을 수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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