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대표작·시집 추천
구상의 대표작은 『구상 시선』, 『초토의 시』, 『그리스도 폴의 강』이에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가입은 30초 · 이메일·전화번호 없이 책비가 뭐예요? ›
구상(1919~2004)은 서울에서 태어나 원산 근교 덕원에서 자란 가톨릭 시인이에요. 6·25 전쟁의 폐허를 그린 연작시집 『초토의 시』로 이름났고, 꾸밈없는 말로 신앙과 삶을 성찰한 시를 썼어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어떤 작가인가
구상의 시는 꾸밈이 적고 말이 곧아요. 번역가 안선재(브라더 앤서니)는 그의 시가 도시나 자연 속에서 마주친 한순간에서 출발해, 시간 한가운데 깃든 영원을 묵상하는 데로 나아간다고 평했어요. 6·25 전쟁의 폐허를 그린 연작시집 『초토의 시』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똑바로 보면서도 구원을 물었어요. 가톨릭 신앙에 뿌리를 둔 그의 시는 늘 자신을 돌아보는 고백과 성찰로 이어져요. 「꽃자리」처럼 지금 앉은 자리를 고맙게 받아들이게 하는 짧은 시로도 오래 사랑받고 있어요.
처음 읽을 때
구상의 시는 어려운 비유보다 곧은 말로 되어 있어요. 시가 어떤 장면에서 시작해 어디쯤에서 기도나 묵상으로 바뀌는지 찾아보며 읽어 보세요. 『초토의 시』를 읽을 때는 전쟁 직후 1950년대의 폐허를 함께 떠올리면 좋아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 「꽃자리」 — 짧은 시 한 편으로 구상을 처음 만나기 좋아요. 가시방석처럼 여겨지는 지금의 자리가 바로 꽃자리라고 일러 주는 시예요.
- 『초토의 시』 — 6·25 전쟁이 남긴 폐허와 그 속의 사람들을 그린 열다섯 편의 연작시를 묶은 시집이에요(1956). 전쟁의 참상을 똑바로 보면서도 구원을 묻는 그의 대표작이에요.
- 『그리스도 폴의 강』 — 강을 노래한 연작시를 묶은 시집으로, 그의 대표작으로 꼽혀요. 신앙 안에서 존재와 영원을 묵상하는 구상 시의 깊이를 만날 수 있어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구상의 삶
구상은 1919년 서울 이화동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구상준이에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원산 근교 덕원의 베네딕도회 수도원에서 교육 사업을 맡게 되어, 가족과 함께 그곳으로 옮겨 가 자랐어요. 가톨릭 집안에서 자란 그는 수도원 신학교에서 공부했지만 사제의 길을 가지 않았고, 1941년 일본 니혼대학 전문부 종교과를 졸업했어요. 형 구대준은 가톨릭 신부가 되었어요. 졸업 뒤에는 함흥에서 신문기자로 일했어요.
광복 이듬해 원산에서 나온 시집 『응향』에 실은 시가 북한 당국에게서 반동적이라는 비판을 받자, 그는 1947년 남쪽으로 내려왔어요. 6·25 전쟁 때는 종군 작가로 활동했고, 1950년대 초부터 아내가 의원을 하던 경북 칠곡 왜관에 자리 잡아 20여 년을 살며 글을 썼어요. 1956년 연작시집 『초토의 시』를 펴냈고, 대구 영남일보 주필과 경향신문 논설위원으로 언론인의 길도 걸었어요. 여러 차례 정치에 들어오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모두 사양하고 글과 강의에 머물렀어요.
1970년대 초에는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가르쳤고, 1976년부터 1999년까지 중앙대학교에서 시를 가르쳤어요. 『까마귀』(1981), 자전 시집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1984) 등을 펴냈고, 그의 시는 여러 나라 말로 옮겨졌어요. 2002년 칠곡군이 왜관에 구상문학관을 세우자 그는 아끼던 책 2만여 권을 내놓았어요. 2004년 5월 11일 세상을 떠났고, 같은 해 금관문화훈장을 받았어요.
- 1919서울 이화동에서 태어남
- 1941니혼대학 전문부 종교과 졸업
- 1946시집 『응향』 필화를 겪음
- 1947남쪽으로 내려옴
- 1951첫 시집 『구상』
- 1956연작시집 『초토의 시』
- 1970하와이대학교 교환교수(~1974)
- 1984자전 시집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 2002왜관에 구상문학관 개관
- 2004세상을 떠남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 화가 이중섭과 가까운 벗이었어요. 1955년 이중섭은 왜관 구상의 집에 머물며 「시인 구상의 가족」을 그렸고, 이듬해 이중섭이 세상을 떠났을 때 장례를 치러 준 사람도 구상이었어요.
- 형 구대준 가브리엘 신부는 1949년 원산에서 체포된 뒤 소식이 끊겼어요. 왜관수도원은 그를 「덕원의 순교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기리고 있어요.
- 왜관에서 지내며 글을 쓰던 집필실 「관수재」가 구상문학관 곁에 되살려져 있어요. 많은 문인과 예술가가 들렀던 곳이에요.
- 그의 시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웨덴어, 이탈리아어 등으로 옮겨졌어요. 영어 번역은 안선재(브라더 앤서니) 수사가 맡았어요.
구상의 작품 7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 구상 시선구상
『구상 시선』은 문학적 분단을 야기한 《응향》 필화사건 후 월남한 구상이 분단과 전쟁이 남긴 폐허를 명징한 시선으로 직시한 시들을 엮었다. - 초토의 시구상
언론인, 주필, 해외특파원, 수필가, 교수에 앞서 늘 시인이었던 구상의 일련의 시들을 영역한 한국문학 영역 총서 그 다섯번째 권으로 언어가 … -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구상
자신의 인생을 일관되게 제시한 연작시집과 함께 구상의 산문이 수록되어있다. - 개똥밭구상
존재론적, 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독보적인 시세계를 이룩한 시인 구상의 작품을 망라한 총서. - 인류의 맹점에서구상
- 홀로와 더불어시인구상추모문집 간행위원회
가입은 30초 · 이메일·전화번호 없이 책비가 뭐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