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얼 바버 대표작·추천 곡
현을 위한 아다지오 한 곡으로. 바버의 대표작은 『현을 위한 아다지오』, 『바이올린 협주곡』, 『첼로 협주곡 A단조』예요.
어떤 음악인가
새뮤얼 바버는 단 한 곡, 「현을 위한 아다지오」로 전 세계가 슬픔을 함께 느끼는 법을 알게 된 작곡가예요. 20세기 한복판에서 활동했지만 당시 유행하던 실험적인 음악 대신, 아름다운 선율과 감정의 흐름을 솔직하게 따라가는 19세기식 어법을 지켰어요. 그래서 바버의 음악은 처음 듣는 사람도 낯설지 않게, 마치 누군가 조용히 말을 건네듯 다가와요. 현악기의 긴 호흡과 성악의 서정성이 특히 돋보이는데, 실제로 그는 한때 전문 바리톤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답니다. 퓰리처상 음악 부문을 두 번이나 받은, 미국 클래식 음악사에서 가장 일찍 그리고 가장 오래 사랑받은 작곡가 중 한 명이에요.
처음 들을 때
바버의 음악을 들을 때는 먼저 선율이 끊기지 않고 길게 이어지는 느낌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현악기들이 서로 겹치며 서서히 쌓아 올리는 화성은 화려하지 않아도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려요. 노래하듯 흐르는 멜로디 안에 숨은 옅은 애수, 그리고 가끔 등장하는 날카로운 불협화음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도 흥미로운 포인트예요. 형식은 대체로 전통적이라 처음 듣는 사람도 길을 잃지 않고,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에 다가갈 수 있어요.
어떤 곡부터 들을까
- 현을 위한 아다지오 — 바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이자, 현악기가 만드는 깊은 슬픔을 가장 순수하게 느낄 수 있어요.
- 녹스빌: 1915년 여름 — 소프라노의 목소리와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며, 바버가 가사와 선율을 얼마나 섬세하게 다루는지 보여줘요.
- 바이올린 협주곡 — 서정적인 선율과 협주곡 특유의 긴장감을 함께 느끼며 바버의 기악 음악으로 넘어가기 좋아요.
- 첼로 협주곡 A단조 — 더 짙은 불협화음과 극적인 색채를 통해 바버 음악이 어떻게 깊어지는지 들을 수 있어요.
- 피아노 협주곡 — 퓰리처상을 안긴 작품으로, 바버가 도달한 성숙한 어법을 확인할 수 있어요.
실황으로 보기
현을 위한 아다지오 — Gustavo Dudamel, Wiener Philharmoniker - Adagio for Strings, Op. 11
실황 · Vienna Philharmonic · 8분
바이올린 협주곡 — Barber: Violinkonzert ∙ hr-Sinfonieorchester ∙ Maria Ioudenitch ∙ Marta Gardolińska
실황 ·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 31분
첼로 협주곡 A단조 — Barber Cello Concerto Live Performance- Christine Lamprea, cello
실황 · Christine Lamprea · 32분
녹스빌: 1915년 여름 — Samuel Barber: Knoxville, Summer of 1915 • Kaleidoscope Chamber Orchestra - Maria Valdes,
실황 · Kaleidoscope Chamber Orchestra · 16분
피아노 소나타 E♭단조 — BARBER Sonata for Piano, op. 26 - Kenny Broberg - Cliburn 2017
실황 · The Cliburn · 19분
교향곡 1번 — Barber: 1. Sinfonie (Sinfonie in einem Satz) ∙ hr-Sinfonieorchester ∙ Marin Alsop
실황 ·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 23분
「스캔들 학교」 서곡 — Barber: Ouverture to »The School for Scandal« ∙ hr-Sinfonieorchester ∙ Andrés Orozco-Estra
실황 ·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 9분
피아노 협주곡 — Samuel Barber Piano concerto Op.38, John Browning, Complete
음원 · HarpsichordA6 ·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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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의 삶
바버는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체스터에서 태어났어요. 아버지는 의사였고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였으며, 이모인 루이즈 호머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유명 콘트랄토, 이모부 시드니 호머는 작곡가였으니 음악이 가득한 집안에서 자란 셈이에요. 여섯 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일곱 살에 첫 작품을 썼고, 아홉 살에는 어머니에게 「저는 운동선수가 아니라 작곡가가 되도록 태어났어요」라는 편지를 쓸 정도로 일찍부터 자기 길을 알았어요. 열네 살에 커티스 음악원에 들어가 작곡, 성악, 피아노를 모두 공부했고, 그곳에서 평생의 동반자가 될 작곡가 잔 카를로 메노티를 만났어요. 스물한 살에 쓴 「스캔들 학교 서곡」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성공을 거두며 일찌감치 주목받는 작곡가가 되었어요.
1930년대 중후반, 「교향곡 1번」과 「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같은 거장 지휘자들의 눈에 들면서 바버는 젊은 나이에 음악계의 중심에 섰어요.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원래 현악 4중주의 한 악장이었던 선율을 현악합주로 다시 쓴 곡으로, 이후 오케스트라 레퍼토리에 영구히 자리 잡게 돼요. 1940년대에는 바이올린 협주곡, 첼로 협주곡처럼 유명 연주자들을 위한 협주곡을 잇달아 내놓았고, 첼로 협주곡에서는 불협화음과 반음계를 더 과감히 쓰며 음악 어법이 조금씩 넓어지는 모습도 보여요. 1947년에는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녹스빌: 1915년 여름」을 써서, 제임스 에이지의 산문에 담긴 어린 시절의 기억을 음악으로 옮겼어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위촉을 받아 오페라도 두 편 남겼고, 1966년 링컨 센터의 새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개관 공연은 바버의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가 장식했어요.
1962년 「피아노 협주곡」으로 두 번째 퓰리처상을 받으며 작곡가로서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어요. 생애 후반에도 「에세이 3번」, 「발라드」 같은 작품을 꾸준히 써 내려갔어요. 1981년 세상을 떠날 무렵에는 그의 거의 모든 작품이 이미 음반으로 남겨져 있었을 만큼, 생전에 자신의 음악이 연주되고 기록되는 모습을 지켜본 작곡가였어요.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오늘날까지 추모와 애도의 순간마다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곡으로 남아, 그가 세상에 남긴 가장 깊은 유산이 되었어요.
- 1910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체스터에서 태어남
- 1924 열네 살에 커티스 음악원 입학
- 1928 커티스에서 잔 카를로 메노티를 만남
- 1931 「스캔들 학교」 서곡 작곡
- 1936 「교향곡 1번」, 「현을 위한 아다지오」 발표
- 1939 바이올린 협주곡 작곡, 커티스 음악원에서 작곡 교수로 재직 시작
- 1945 첼로 협주곡 작곡
- 1947 「녹스빌: 1915년 여름」 작곡
- 1957 오페라 「바네사」로 첫 퓰리처상 수상
- 1962 피아노 협주곡으로 두 번째 퓰리처상 수상
- 1981 세상을 떠남
알아 두면 재미있는 것
-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원래 1936년 현악 4중주 한 악장으로 쓴 선율을 현악합주용으로 편곡한 곡이에요.
- 바버는 작곡가이면서 동시에 전문 바리톤 가수이기도 해서, 1935년 NBC에서 자신이 작곡한 가곡 「도버 해변」을 직접 노래로 녹음하기도 했어요.
- 커티스 음악원 재학 시절 만난 작곡가 잔 카를로 메노티는 평생의 동반자이자 음악적 동료가 되었어요.
- 이모 루이즈 호머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유명 콘트랄토였고, 이모부 시드니 호머는 25년 넘게 바버의 작곡 스승 역할을 했어요.
- 퓰리처상 음악 부문을 오페라 「바네사」와 「피아노 협주곡」으로 두 번 수상했어요.
교향곡 1곡
- 교향곡 1번 교향곡 · 20분
협주곡 3곡
- 바이올린 협주곡 협주곡 · 24분
- 첼로 협주곡 A단조 협주곡 · 24분
- 피아노 협주곡 협주곡 · 22분
관현악 2곡
- 현을 위한 아다지오 관현악 · 8분
- 「스캔들 학교」 서곡 관현악 · 8분
피아노 1곡
- 피아노 소나타 E♭단조 피아노 · 21분
가곡·합창 1곡
- 녹스빌: 1915년 여름 가곡·합창 · 16분
근현대 시대 1900~1945
드뷔시의 색채, 스트라빈스키의 리듬, 쇤베르크의 무조. 20세기 전반은 음악의 언어 자체가 여러 갈래로 갈라진 시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