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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대표작·추천 곡

Richard Strauss · 1864~1949 · 독일 · 근현대

차라투스트라와 장미의 기사. R. 슈트라우스의 대표작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장미의 기사」 모음곡』, 『네 개의 마지막 노래』예요.

어떤 음악인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손에 쥐고 이야기를 그려내는 음악가예요. 차라투스트라의 일출을 장엄한 팡파르로, 유쾌한 장난꾸러기 틸을 뿔피리의 익살로, 사랑에 빠진 장미의 기사를 달콤한 왈츠로 그려낼 때 그의 손끝에서 관현악은 한 편의 영화처럼 움직여요. 바그너 이후 독일 음악의 마지막 거인으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 있어요. 교향시라는 형식으로 철학과 영웅담, 심지어 자기 자신의 삶까지 음악으로 옮겨 적었고, 오페라에서는 날카로운 불협화음부터 눈부신 왈츠까지 자유롭게 오갔어요. 처음 듣는 분이라면 그의 음악이 '설명이 필요 없는 이야기'라는 걸 금방 느끼실 거예요.

처음 들을 때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들을 때는 먼저 오케스트라의 색채가 얼마나 다채롭게 바뀌는지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뿔피리와 금관이 영웅적인 순간을 밀어 올리고, 현악이 왈츠의 달콤함을 감싸며, 때로는 불협화음이 날카롭게 긴장을 만들어내요. 그는 라이트모티프처럼 특정 악기나 선율로 인물과 감정을 표시하는 바그너식 기법을 즐겨 썼기 때문에, 음악 속에서 '누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지' 떠올려 보면 더 재미있게 들려요.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한 편의 시나 이야기를 따라가듯 자유롭게 흐르는 교향시들을 들어보시면, 그가 왜 '이야기하는 음악가'로 불리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실 거예요.

어떤 곡부터 들을까

  1. 「장미의 기사」 모음곡 — 달콤한 왈츠와 유머가 가득해 슈트라우스의 따뜻한 면을 가장 편하게 만날 수 있어요.
  2.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일출을 그린 서두만으로도 그의 관현악이 얼마나 장대한지 단번에 느껴져요.
  3.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 장난꾸러기 틸의 이야기를 뿔피리와 관현악이 재치 있게 따라가며, 교향시의 서사성을 쉽게 보여줘요.
  4. 네 개의 마지막 노래 — 생애 마지막에 쓴 가곡으로, 화려한 교향시와는 다른 깊고 고요한 슈트라우스를 만날 수 있어요.
  5. 「돈키호테」 — 기사풍 주제에 의한 환상적 변주곡 — 첼로가 돈키호테, 비올라가 산초를 연기하는 변주곡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을 때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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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슈트라우스의 곡 12곡 책비에서 듣기초상과 소개, 어떤 곡부터 들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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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슈트라우스의 삶

1864년 뮌헨에서 궁정 오페라의 수석 호른 주자였던 아버지 프란츠 슈트라우스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여섯 살에 벌써 작곡을 시작할 만큼 재능이 일렀어요. 아버지는 보수적인 음악 교육을 고집해 바그너의 음악을 금지했지만, 소년은 몰래 《트리스탄과 이졸데》 악보를 구해 보며 그 세계에 빠져들었어요. 뮌헨 대학교에서 철학과 예술사를 공부했지만 음악에 대한 열망을 이기지 못해 이내 학업을 떠났고, 보조 지휘자로 일하다 대지휘자 한스 폰 뷜로에게 발탁되어 마이닝겐 궁정악단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어요.

알렉산더 리터를 만나면서 그의 음악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리터는 슈트라우스에게 리스트와 바그너가 이끈 신낭만주의, 그리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소개했고, 보수적이던 젊은 작곡가는 이제 교향시라는 새로운 그릇에 자신의 상상력을 담기 시작했어요. 《돈 후안》으로 독창적 개성을 처음 드러낸 뒤 《죽음과 변용》,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돈키호테》, 《영웅의 생애》 같은 걸작 교향시를 잇따라 내놓았어요. 1905년 오페라 《살로메》가 드레스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어 호프만스탈과 함께 만든 《엘렉트라》, 그리고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한 《장미의 기사》로 오페라 작곡가로서도 정점에 올랐어요. 이 시기 그는 베를린과 빈의 주요 가극장에서 지휘자로도 활동하며 작곡가와 지휘자 양쪽에서 명성을 쌓았어요.

1930년대 나치 독일에서 제국음악원 원장을 맡았던 일은 지금도 논쟁거리로 남아 있어요. 유대인 며느리 앨리스와 그 가족을 지키려 애썼고, 유대인 대본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이름을 삭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다 결국 그 자리에서 밀려났어요. 1945년 스위스로 옮겨 지내다가 1947년 영국에서 토머스 비첨의 초청으로 다시 지휘봉을 잡기도 했어요. 1948년 소프라노와 관현악을 위한 《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마지막 작품으로 남겼고, 이듬해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85세로 세상을 떠났어요. 평생 써 온 가곡과 교향시, 오페라들은 지금도 연주회장과 오페라극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레퍼토리로 남아 있어요.

알아 두면 재미있는 것

협주곡 1곡

관현악 8곡

오페라 2곡

가곡·합창 1곡

근현대 시대 1900~1945

드뷔시의 색채, 스트라빈스키의 리듬, 쇤베르크의 무조. 20세기 전반은 음악의 언어 자체가 여러 갈래로 갈라진 시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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