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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대표작·시집 추천

『입 속의 검은 잎』으로 오래 읽히는 시인 · 1960~1989 · 한국 · 현대 · 6권

기형도의 대표작은 『입 속의 검은 잎』,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기형도 산문집:짧은여행의기록』이에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입 속의 검은 잎 표지길 위에서 중얼거리다(기형도 30주기 기념) 표지기형도 전집 표지기형도 산문집:짧은여행의기록 표지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오늘의한국작가 5) 표지
기형도의 책이 책비 서가에 꽂힌 모습 — 읽은 책은 표지가 앞을 보고 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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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1960~1989)는 연평도에서 태어나 지금의 광명시 소하동에서 자랐고, 중앙일보 기자로 일하며 시를 썼어요.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안개」가 당선되어 등단했지만 1989년 3월 서른이 되기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났어요. 그해 5월 나온 유고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은 지금까지 꾸준히 새 독자를 만나고 있어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어떤 작가인가

기형도의 시는 어둡고 쓸쓸해요. 안개 낀 공장 마을, 시장에 나간 엄마를 기다리던 어린 날의 빈방, 잃어버린 사랑을 빈집에 가두는 마음처럼 가난과 이별과 두려움을 감추지 않고 또렷한 장면으로 보여 줘요. 1980년대의 억눌린 공기도 그의 시 곳곳에 배어 있어요. 서른이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은 30년 동안 여든 번 넘게 다시 찍으며 새로운 세대에게 계속 읽히고 있어요. 위로를 서둘러 건네지 않는 시라서, 아픈 마음을 정직하게 들여다보고 싶을 때 곁에 두기 좋아요.

처음 읽을 때

한 편씩 천천히, 시 속 장면을 그림처럼 떠올리며 읽어 보세요. 「안개」, 「엄마 걱정」, 「빈집」처럼 널리 알려진 시부터 읽고, 시마다 되풀이되는 안개와 빈방, 밤 같은 이미지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따라가면 좋아요. 『입 속의 검은 잎』에 실린 평론가 김현의 해설 「영원히 닫힌 빈방의 체험」도 좋은 길잡이가 돼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1. 『입 속의 검은 잎』 — 시인이 세상을 떠난 1989년 5월에 나온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이에요. 「안개」, 「엄마 걱정」, 「빈집」 같은 대표작이 모두 여기 실려 있어요.
  2.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 30주기를 맞은 2019년, 그가 남긴 시를 한데 묶어 낸 시 전집이에요. 『입 속의 검은 잎』을 읽은 뒤 이 책으로 넘어가면 그 시집 밖에 있던 시들까지 만날 수 있어요.
  3. 『기형도 전집』 — 10주기인 1999년, 유고 시집의 시에 미발표 시 20편과 소설, 산문까지 더해 한 권에 엮은 전집이에요. 시 밖의 글까지 실려 있어 짧은 생애 전체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어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기형도의 삶

기형도는 1960년 연평도에서 일곱 남매의 막내로 태어났어요. 황해도에서 교사였던 아버지는 한국전쟁 때 연평도로 피란해 그곳에서 살았고, 기형도가 어렸을 때 가족은 지금의 광명시 소하동으로 옮겨 왔어요. 1969년 아버지가 병으로 쓰러진 뒤 어머니가 시장에 나가 살림을 꾸렸고, 1975년 누나를 잃은 무렵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어요. 1979년 연세대학교에 들어가 연세문학회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방위병으로 복무하던 때에는 안양의 문학동인 《수리》에서 활동했어요. 1983년 복학한 뒤 시 「식목제」로 교내 윤동주문학상을 받았어요.

1984년 중앙일보에 들어가 기자가 되었고,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가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어요. 정치부에서 문화부, 편집부로 자리를 옮기며 《문학사상》, 《현대문학》 같은 문예지에 시를 꾸준히 발표했어요. 이 무렵의 시들은 산업화된 도시의 그늘과 억압적인 시대의 공기, 한 사람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날카롭게 담았어요. 평론가 김현은 그의 시 세계를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이라고 불렀어요.

1989년 3월 7일 새벽, 첫 시집을 준비하던 그는 서울 종로의 한 극장에서 뇌졸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어요. 그해 5월 김현이 제목을 붙인 유고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이 나왔고, 1990년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 1994년 미발표 시를 모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1999년 『기형도 전집』이 뒤를 이었어요. 2017년 그가 자란 광명시에 기형도문학관이 문을 열었어요.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기형도의 작품 6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1. 입 속의 검은 잎 표지
    입 속의 검은 잎기형도
    85년 동아일보 신춘 문예로 등단한 기형도의 유고 시집『입 속의 검은 잎』.
  2.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기형도 30주기 기념) 표지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기형도 30주기 기념)기형도
    기형도의 30주기를 맞아 그가 남긴 시들을 오롯이 묶은 기형도 시 전집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3. 기형도 전집 표지
    기형도 전집기형도
    1999년 기형도 시인 10주기에 맞춰 발행되었던 이 전집은 1998년 여름에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유족들의 도움을 받아 기형도의 미발표 작품…
  4. 기형도 산문집:짧은여행의기록 표지
    기형도 산문집:짧은여행의기록기형도
  5.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오늘의한국작가 5) 표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오늘의한국작가 5)기형도
    요절시인의 미발표시 16편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시, 소설, 산문을 함께 묶었다.
  6. 정거장에서의 충고: 기형도의 삶과 문학 표지
    정거장에서의 충고: 기형도의 삶과 문학박해현, 성석제, 이광호
    기형도 20주기 추모 문집 한국 문학의 뜨거운 신화, 영원한 문학청년의 표상, 기형도 기형도 시인의 20주기를 맞이하여 펴낸 기념문집 『정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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