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대표작·시집 추천
이육사의 대표작은 『육사 시집』, 『광야』, 『청포도 광야』예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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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1904~1944)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예요. 의열단에 몸담아 여러 차례 옥고를 치르면서도 「청포도」, 「절정」, 「광야」 같은 시를 남겼고, 1944년 베이징의 감옥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그의 시는 세상을 떠난 뒤 동생 이원조가 엮은 『육사시집』(1946)으로 처음 한데 묶였어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이육사의 문장 책비 사색 문장 8개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감아 생각해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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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가인가
이육사의 시는 짧고 단단해요. 「청포도」에서는 청포도가 익어 가는 고향의 칠월을 맑은 빛깔로 그리며 찾아올 손님을 기다렸어요. 「절정」에는 더 물러설 데 없는 자리에 선 마음을, 「광야」에는 먼 뒷날을 위해 노래의 씨를 뿌리겠다는 마음을 적었어요. 그는 의열단에 몸담아 열일곱 차례나 옥고를 치렀다고 전해지는 독립운동가였고, 검열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상징과 비유에 담아야 했어요. 그래서 그의 시는 한 줄 한 줄을 눌러 쓴 듯 무게가 있어요. 남긴 시가 많지 않아 며칠이면 다 읽을 수 있지만, 오래 곱씹게 되는 시들이에요.
처음 읽을 때
한 편이 짧으니 소리 내어 천천히 읽어 보세요. 칠월의 청포도, 매운 계절에 쫓겨 온 북방, 눈 내리는 광야처럼 시마다 놓인 계절과 장소를 따라가면 시인이 어디에 서 있었는지 보여요. 「절정」의 마지막 행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는 지금도 풀이가 여럿으로 갈리니, 내 마음에 닿는 뜻을 찾아보는 것도 좋아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 『육사시집』 — 그가 세상을 떠나고 2년 뒤인 1946년, 동생 이원조가 시인 친구들과 함께 시 20편을 모아 펴낸 유고 시집이에요. 「청포도」·「절정」·「광야」가 다 들어 있어 처음 만나기에 알맞아요.
- 『광야』 — 「광야」를 표제로 삼아 그의 시를 더 넓게 모은 시선집이에요. 『육사시집』에서 마음에 남은 시를 다른 시들과 나란히 놓고 읽으면 맑은 서정과 꺾이지 않는 뜻이 함께 보여요.
- 『이육사 작품집』 — 시뿐 아니라 수필·평문·번역까지 갈래별로 엮은 책이에요. 독립운동가로 산 시인이 시 밖에서는 무엇을 쓰고 생각했는지 읽고 나면 시가 더 깊게 다가와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이육사의 삶
1904년 경상북도 안동 도산면 원촌마을에서 태어났어요.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본명은 이원록이에요. 어려서 할아버지에게 한학을 배운 뒤 신학문을 익혔고, 일본과 중국 베이징에서 잠시 공부하기도 했어요. 1925년 형제들과 함께 대구에서 의열단에 들어갔고, 1927년 장진홍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에 연루돼 형·아우와 함께 처음 옥에 갇혔어요. 이때 받은 수인 번호 264가 훗날 그의 이름 ‘육사’가 되었어요.
1930년 『조선일보』에 시 「말」을 발표했고, 신문 기자로 일하며 국내와 중국을 오갔어요. 1932년 중국 난징의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에 1기생으로 들어가 이듬해 졸업했고, 1934년에는 그 일로 붙잡혀 서대문형무소에 갇혔다가 풀려났어요. 1935년 무렵부터 『신조선』, 『조광』, 『문장』, 『인문평론』 같은 잡지에 시를 꾸준히 발표했어요. 1936년에는 세상을 떠난 루쉰을 기리는 글을 『조선일보』에 연재하고 루쉰의 소설 「고향」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1939년 「청포도」와 1940년 「절정」이 『문장』에 실렸어요.
1943년 독립운동을 위해 다시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그해 어머니와 맏형의 첫 기일(소상)을 치르러 잠시 돌아왔을 때 일본 경찰에 붙잡혀 베이징으로 끌려갔어요. 그리고 1944년 1월 16일 새벽 베이징의 감옥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광야」와 「꽃」은 광복 뒤인 1945년 12월 동생 이원조가 신문에 발표하면서 세상에 나왔고, 이듬해 『육사시집』이 나왔어요.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고, 2004년 고향 마을에 이육사문학관이 문을 열었어요.
- 1904경북 안동 원촌마을에서 태어남
- 1925형제들과 대구에서 의열단에 가입
- 1927조선은행 폭파 사건에 연루돼 첫 옥살이
- 1930『조선일보』에 시 「말」 발표
- 1933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1기 졸업
- 1939「청포도」를 『문장』에 발표
- 1940「절정」을 『문장』에 발표
- 1944베이징의 감옥에서 세상을 떠남
- 1946동생 이원조가 『육사시집』 펴냄
- 2004안동에 이육사문학관 개관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 ‘육사’는 대구형무소에서 받은 수인 번호 264에서 따온 이름으로 알려져 있어요. ‘역사를 죽인다’는 뜻의 ‘戮史’를 쓰려 하자 뜻이 너무 드러난다며 집안 어른이 같은 소리의 ‘陸史’를 권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요.
- 대표작 「광야」와 「꽃」은 그가 살아서는 발표하지 못한 시예요. 1945년 12월 17일 동생 이원조가 『자유신문』에 두 편을 함께 실으면서 처음 세상에 알려졌어요.
- 그는 상하이에서 중국 작가 루쉰을 직접 만났다고 회고했어요. 1936년 루쉰이 세상을 떠나자 추도문을 연재했고, 루쉰의 단편 「고향」을 우리말로 옮겨 그해 『조광』에 실었어요.
- 수필 「계절의 오행」에서 그는 자신에게는 시를 생각하는 일조차 행동이 된다고 적었어요. 독립운동과 시 쓰기를 따로 떼어 놓지 않았던 그의 마음이 담긴 글이에요.
이육사의 작품 6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 육사 시집이육사
범위 내에서 표기를 오늘날에 맞춰 바꾸고 이남호 고려대 명예교수의 책임편집 아래 오기를 수정하는 등 철저한 교정 과정을 거쳤다. - 광야이육사
- 청포도 광야이육사
- 이육사 시집이육사
독립운동 중 일제에 체포되어 옥사한 첫번째 시인『이육사 시집』. - 이육사 작품집이육사
《이육사 작품집》은 이육사의 시와 수상, 소설, 평문 및 번역물을 장르별 작품 발표 연대순으로 묶은 것이다. - 광야에서 부르리라: 이육사(양장본 HardCover)이육사
이육사 시인의 역사를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특장본 시전집 『광야에서 부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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