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대표작·소설 추천
이상의 대표작은 『권태 (이상』, 『산촌여정』, 『오감도』예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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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1910~1937)은 서울에서 태어난 시인이자 소설가로, 본명은 김해경이에요. 건축을 공부한 경험을 살려 숫자와 기호를 들여오고 띄어쓰기를 허문 「오감도」, 「거울」 같은 실험적인 시를 썼어요. 수필 「산촌여정」, 「권태」와 여러 소설도 남겼고, 1937년 도쿄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이상의 문장 책비 사색 문장 8개
지는 것도 권태여늘 이기는 것이 어찌 권태 아닐 수 있으랴?
내게 남아 있는 이 치사스러운 인간 이욕(利慾)이 다시없이 밉다.
권태를 인식하는 신경마저 버리고, 완전히 허탈해 버려야 한다.
인간은 병석에서도 생각한다. 아니, 병석에서는 더욱 많이 생각하는 법이다.
소의 체구가 크면 클수록 그의 권태도 크고 슬프다.
그러나 불나비라는 놈은 사는 방법을 아는 놈이다.
공기는 수정처럼 맑아서 별빛만으로라도 넉넉히 좋아하는 「누가복음」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도 조용한 것이 처음으로 별들의 운행하는 기척이 들리는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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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가인가
이상은 한국 근대 문학에서 손꼽히는 전위적인 작가예요. 건축을 공부한 그는 시에 숫자와 기호, 도형을 들여왔고, 띄어쓰기를 지우고 같은 말을 되풀이하며 익숙한 시의 질서를 흔들었어요. 신문에 연재한 「오감도」는 독자들의 항의로 중단될 만큼 낯설었지만, 지금은 한국 현대시의 새 길을 연 작품으로 읽혀요. 그런데 수필로 가 보면 그는 산골의 하루를 섬세한 감각으로 그려 내는 작가이기도 해요. 어렵다는 소문에 겁먹기보다, 낯선 말이 주는 긴장을 즐기며 읽어 보세요.
처음 읽을 때
처음부터 시의 뜻을 다 풀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수필 「산촌여정」과 「권태」로 그의 눈과 문장에 먼저 익숙해진 뒤, 「거울」을 거쳐 「오감도」로 가 보세요. 거울 속의 나와 거울 밖의 나처럼 그의 글에는 둘로 갈라진 ‘나’가 자주 나오는데, 그 둘이 어떻게 엇갈리는지 따라가면 실마리가 보여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 『산촌여정』 — 1935년 성천에 머물며 본 산골의 하루를 『매일신보』에 연재한 수필이에요. 도시 사람의 감각으로 시골 풍경을 새롭게 그려 내, 이상의 문장을 가장 편하게 만날 수 있어요.
- 『권태』 — 같은 성천의 기억을 1936년 겨울 도쿄에서 떠올리며 쓴 수필로, 그가 세상을 떠난 뒤인 1937년 5월 『조선일보』에 실렸어요. 할 일 없이 늘어진 시골의 여름날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지친 마음이 비쳐요.
- 『오감도』 — 1934년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하다 독자들의 항의로 15편에서 멈춘 연작시예요. 수필로 그의 눈에 익숙해진 뒤 읽으면, 숫자와 반복으로 짠 이 시들이 불안한 시대의 마음을 어떻게 붙잡았는지 보여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이상의 삶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김해경이에요. 세 살 무렵부터 자식이 없던 큰아버지 김연필의 집에서 자랐어요. 신명학교에서 평생의 벗이 된 화가 구본웅을 만났고, 보성고등보통학교 시절에는 화가를 꿈꾸기도 했어요. 1929년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조선총독부에서 건축 기수로 일했어요. 이듬해 총독부가 펴내던 잡지 『조선』에 첫 소설 「12월 12일」을 ‘이상’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했어요.
1931년에는 일본어로 쓴 시 「이상한 가역반응」 등을 『조선과 건축』에 발표했어요. 1933년 각혈로 일을 그만두고 황해도 배천 온천에서 요양했는데, 그곳에서 만난 금홍과 함께 서울 종로에 다방 ‘제비’를 열었어요. 이 다방에 이태준·박태원·김기림 같은 문인들이 드나들며 교유가 시작되었고, 정지용의 주선으로 『가톨닉청년』에 「꽃나무」·「이런 시」를 실은 데 이어 그해 가을 「거울」을 발표했어요. 1934년 이태준의 소개로 「오감도」를 신문에 연재했고, 그해 구인회에 들어가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삽화를 그렸어요.
1935년 다방이 문을 닫은 뒤 카페와 다방을 몇 차례 더 열었지만 잇달아 실패했어요. 1936년 구본웅 집안이 하던 창문사에서 일하며 구인회 동인지 『시와 소설』을 엮었고, 단편 「날개」로 평단의 눈길을 끌었어요. 그해 6월 변동림과 혼인한 뒤 가을에 홀로 도쿄로 건너갔지만, 1937년 2월 ‘사상 불온’ 혐의로 붙잡혀 한 달 남짓 갇혀 있는 동안 병이 깊어졌어요. 풀려난 뒤 도쿄제국대학 부속병원에 입원했고, 1937년 4월 17일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 1910서울에서 태어남 (본명 김해경)
- 1929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 졸업
- 1930첫 소설 「12월 12일」 연재
- 1933다방 ‘제비’를 열고 「거울」 발표
- 1934「오감도」 연재, 15편에서 중단
- 1935수필 「산촌여정」 연재
- 1936「날개」 발표, 혼인 뒤 도쿄로 건너감
- 1937도쿄에서 세상을 떠남
- 1977그를 기리는 이상문학상 제정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 ‘이상(李箱)’이라는 이름은 벗 구본웅에게 선물받은 오얏나무 화구 상자에서 나왔다는 증언이 있어요. 오얏 리(李)에 상자 상(箱), 곧 ‘오얏나무 상자’라는 풀이예요.
- ‘오감도(烏瞰圖)’는 그가 지어낸 말이에요. 높은 데서 내려다본 그림인 ‘조감도(鳥瞰圖)’의 새 조(鳥) 자를 까마귀 오(烏) 자로 바꿨고, 30편을 실을 계획이었지만 독자들의 항의로 15편에서 멈췄어요.
-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 신문에 연재될 때 삽화를 그린 사람이 이상이에요. ‘하융(河戎)’이라는 이름으로 그렸어요.
- 아내 변동림은 그가 마지막으로 멜론을 먹고 싶어 했다고 회고했어요. 멜론을 사 와 깎아 주었지만 그는 끝내 넘기지 못했다고 해요.
이상의 작품 6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 권태 (이상 수필)이상
5분 후에 그들은 비키면서 하나씩 둘씩 일어선다. - 오감도이상
- 1934년 오감도 연재 당시 ‘조선중앙일보’에 수록된 모습을 첨부하였습니다. - 이상 시 전집이상
한국문학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문학적 조형 언어로 ‘시각시(보는 시)’의 가능성을 조망한 시인 이상의 시 전체를 … - 이상 수필선집이상
28세의 나이로 요절한 세기의 천재 이상. - 정본 이상문학전집 1이상
『개정 정본 이상문학전집』을 펴내며 2005년, 『정본 이상문학전집』을 시작으로 하여, 2025년 『개정 정본 이상문학전집』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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