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대표작·시집 추천
윤동주의 대표작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예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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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1917~1945)는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 연희전문학교와 일본에서 공부했어요.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으로 시를 썼지만 살아서는 시집 한 권 내지 못했고, 해방을 여섯 달 앞두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친구들이 간직한 원고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나왔어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윤동주의 문장 책비 사색 문장 8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우물을 홀로 찾어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 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追憶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季節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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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가인가
윤동주의 시는 조용히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예요. 하늘과 바람과 별, 우물에 비친 얼굴처럼 가까이 있는 것들을 오래 바라보며, 부끄럼 없이 살고 싶은 마음과 그러지 못하는 괴로움을 정직하게 적었어요. 그리스도인 집안에서 자란 그의 시에는 「십자가」처럼 신앙의 고민이 배어 있는 시도 있어요. 나라를 잃은 시대를 사는 젊은이의 슬픔이 한 사람의 성찰과 겹쳐서, 지금 읽어도 우리 이야기처럼 다가와요. 살아서는 시집 한 권 내지 못했지만, 그가 손으로 엮은 원고는 아끼던 후배의 손에 지켜져 오늘 우리에게 왔어요.
처음 읽을 때
한 편 한 편이 짧으니 소리 내어 천천히 읽어 보세요. 그의 시에 자주 나오는 ‘부끄러움’과 ‘길’이라는 말을 따라가면, 한 젊은이가 어두운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묻고 또 묻는 모습이 보여요. 「별 헤는 밤」에는 어머니와 어린 날의 동무들 사이로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같은 시인의 이름도 나와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1941년 연희전문을 졸업하며 스스로 고른 시들로 엮으려던 시집이 바탕이에요. 「서시」, 「자화상」, 「별 헤는 밤」 같은 대표작부터 만나 보세요.
- 『별 헤는 밤』 — 「별 헤는 밤」을 표제로 삼은 시집이에요. 별 하나에 추억과 사랑과 쓸쓸함을 하나씩 불러 보는 이 시처럼, 그의 그리움이 어디를 향하는지 따라가며 읽어 보세요.
- 『윤동주 전 시집』 — 어린 시절의 동시부터 일본에서 쓴 마지막 시들까지 한데 모은 책이에요. 「병아리」 같은 동시와 「쉽게 씌어진 시」를 나란히 읽으면 짧은 생애 동안 그의 시가 얼마나 깊어졌는지 보여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윤동주의 삶
1917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났어요. 명동촌은 김약연 등이 이끌고 건너간 사람들이 일군 한인 마을로, 교회와 학교가 마을의 중심이었어요. 장로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신앙 안에서 자랐고, 명동소학교 시절에는 고종사촌 송몽규 등과 문예지 『새 명동』을 만들었어요. 용정의 은진중학교와 평양 숭실중학교를 거쳤는데, 숭실중학교가 신사참배 문제로 문을 닫자 용정 광명학원 중학부로 옮겨 졸업했어요. 이 무렵 연길에서 나오던 잡지 『가톨릭 소년』에 동시 「병아리」 등을 발표했어요.
1938년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들어가 기숙사와 하숙집에서 지내며 시를 썼어요. 후배 정병욱과 함께 하숙하며 가까이 지냈고, 「자화상」과 「새로운 길」은 학교 문예지 『문우』에 실렸어요. 1941년 졸업을 앞두고 시 19편을 골라 시집을 내려 했지만, 검열을 통과하기 어렵고 그의 신변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스승 이양하 교수의 만류로 뜻을 접었어요. 대신 손으로 쓴 시집 세 부를 만들어 한 부는 자신이 갖고, 이양하 교수와 정병욱에게 한 부씩 건넸어요.
일본 유학을 위해 집안이 창씨개명을 해야 했던 그 무렵, 그는 「참회록」을 썼어요. 1942년 도쿄 릿쿄대학 영문과에 들어갔다가 그해 가을 교토 도시샤대학 영문과로 옮겼고, 1943년 7월 고향에 돌아가기 직전 독립운동 혐의로 송몽규와 함께 붙잡혔어요.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후쿠오카 형무소에 갇혔고, 광복을 반년 앞둔 1945년 2월 16일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옥중에서 맞은 주사를 두고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무엇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유해는 고향 용정에 묻혔고, 1948년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나왔어요.
- 1917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남
- 1925명동소학교 입학
- 1935평양 숭실중학교로 옮김
- 1938연희전문학교 문과 입학
- 1941연희전문 졸업, 자필 시집 세 부를 엮음
- 1942일본 유학 (릿쿄대학 → 도시샤대학)
- 1943독립운동 혐의로 붙잡힘
- 1945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세상을 떠남
- 1948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간행
- 1990건국훈장 독립장 추서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 「서시」라는 제목은 윤동주가 붙인 것이 아니에요. 1948년 유고 시집을 낼 때 동생 윤일주와 후배 정병욱이 의논해 붙였다고 알려져 있어요.
- 정병욱은 윤동주가 시집 제목을 처음에 ‘병원’으로 하려 했다고 회고했어요. 세상이 온통 환자투성이라 앓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고 해요.
- 정병욱은 학병으로 끌려가기 전 이 원고를 전남 광양의 어머니에게 맡겼고, 어머니는 명주 보자기에 싸서 항아리에 담아 마루 밑에 숨겨 지켰어요. 그 집은 2007년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문화재가 되었어요.
- 교토 도시샤대학 교정에는 1995년 「서시」를 새긴 시비가 세워졌고, 2005년 그 곁에 그가 좋아한 시인 정지용의 시비가 함께 섰어요. 정지용은 1948년 유고 시집에 서문을 쓴 사람이기도 해요.
윤동주의 작품 4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
“3국을 아우르며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는 영원한 청년 시인!” 2022년 윤동주 서거 77주년과 탄생 105주년을 맞아 새롭게 편집한 『윤동… - 윤동주 전 시집윤동주
이제까지 발간된 윤동주 시집 및 작품집은 많지만, 윤동주의 작품 전체를 총망라하여 온전히 한 권에 담은 책은 없었다. - 윤동주 시집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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