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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대표작·추천 곡

Pyotr Ilyich Tchaikovsky · 1840~1893 · 러시아 · 낭만

백조의 호수와 비창. 차이콥스키의 대표작은 『발레 「백조의 호수」』, 『발레 「호두까기 인형」』, 『피아노 협주곡 1번』이에요.

어떤 음악인가

차이콥스키는 아름다운 선율을 쓰는 데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작곡가예요. 발레 「백조의 호수」의 그 애절한 오보에 선율, 「1812년 서곡」의 웅장한 대포 소리, 「비창」 교향곡의 가슴을 짓누르는 마지막 악장까지, 그의 음악은 듣는 순간 감정이 솟구치게 만들어요.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서구식 정통 음악 교육을 받은 덕분에 형식은 탄탄하면서도, 러시아의 민요와 정서를 녹여낸 독특한 색채를 지녔어요. 러시아 작곡가로는 처음으로 국제적으로 지속적인 인상을 남긴 사람이기도 해서, 오늘날에도 전 세계 공연장에서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곡가 중 한 명이에요. 화려한 발레 음악가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깊은 우울과 고통을 교향곡에 쏟아낸 사람이라는 점이, 그의 음악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어요.

처음 들을 때

차이콥스키를 들을 때는 먼저 선율이 얼마나 길게, 숨 가쁘게 뻗어 나가는지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현악기들이 감정을 밀어붙이듯 연주하다가도, 목관악기 하나가 쓸쓸하게 혼잣말을 하는 순간들이 번갈아 찾아와요. 리듬은 춤곡에서 온 경쾌함과 행진곡의 비장함을 오가고, 오케스트라 전체가 점점 부풀어 오르다 한순간에 터지는 클라이맥스를 유독 즐겨 써요. 발레 음악 특유의 우아한 움직임과, 교향곡에서 드러나는 깊은 우울이 같은 사람의 손에서 나왔다는 점을 생각하며 들으면 더 풍부하게 다가올 거예요.

어떤 곡부터 들을까

  1. 발레 「백조의 호수」 — 선율의 아름다움을 가장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차이콥스키의 얼굴 같은 작품이에요.
  2. 피아노 협주곡 1번 — 웅장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대화가 그의 화려한 기교와 감정 표현을 한눈에 보여줘요.
  3. 교향곡 6번 「비창」 — 말년에 쓴 「비창」은 차이콥스키의 내면을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곡이에요.
  4.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 서사적인 선율과 극적인 구성을 통해 그가 어떻게 이야기를 음악으로 그려내는지 느낄 수 있어요.
  5.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을 들으면 그의 서정성이 극음악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 깊이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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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의 곡 25곡 책비에서 듣기초상과 소개, 어떤 곡부터 들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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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의 삶

차이콥스키는 1840년 우랄 지방의 광산촌 캄스코보트킨스크에서 태어났어요. 아버지는 정부 소속 광산 감독관이었고, 어머니는 프랑스와 독일계가 섞인 여성이었어요.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프랑스인 가정교사에게 깊이 의지했는데 그녀와 헤어진 충격으로 말수 적은 아이가 되었다고 해요. 부모는 음악으로는 생계를 꾸릴 수 없다고 판단해 그를 법률학교에 보냈고, 1854년 어머니가 콜레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큰 충격을 받았어요. 법률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법무성 관리로 일했지만,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1862년 새로 설립된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야간반에 들어갔어요.

교직을 떠나기 전까지는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로 일하며 작곡을 병행했어요. 1866년 교향곡 1번을 쓰던 중 정신적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이겨냈고, 이 시기 민족주의 음악가 밀리 발라키레프와의 교류 속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 같은 작품이 탄생했어요. 1877년 부유한 미망인 나데즈다 폰 메크를 만나 재정 후원을 받으면서 교수직을 그만두고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되었는데, 두 사람은 편지만 주고받았을 뿐 평생 한 번도 만나지 않았어요. 같은 해 안토니나 밀류코바와 결혼했지만 곧바로 별거했고, 그 후유증으로 신경쇠약을 앓아 요양을 떠나기도 했어요. 이 무렵 교향곡 4번, 바이올린 협주곡,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같은 대표작들이 잇따라 나왔고,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1812년 서곡」도 이때 작곡되어 큰 인기를 누렸어요.

1885년에 쓴 「만프레드 교향곡」이 큰 호평을 받으며 다시 작곡에 전념할 힘을 얻었고, 말년에는 유럽 순회공연으로도 성공을 거두었어요. 조카 블라디미르 다비도프를 각별히 아껴 교향곡 6번 「비창」을 그에게 헌정했는데, 편지 속 표현들이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을 짐작하게 한다는 해석이 있어요. 「비창」을 완성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893년, 53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어요. 공식적인 사인은 콜레라였지만, 실제로 그러했는지 혹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요. 그는 교향곡 6곡과 오페라 11편, 발레곡 3편을 비롯해 수많은 협주곡과 실내악, 가곡을 남기며 러시아 음악을 세계 무대에 처음으로 각인시킨 작곡가로 기억되고 있어요.

알아 두면 재미있는 것

교향곡 5곡

협주곡 4곡

관현악 6곡

실내악 3곡

피아노 1곡

오페라 2곡

발레 4곡

낭만 시대 1820~1900

슈베르트의 가곡에서 바그너의 악극, 차이콥스키의 발레까지. 감정의 폭이 넓어지고 오케스트라가 커졌으며, 쇼팽·리스트의 피아노가 꽃을 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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