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대표작·소설 추천
현진건의 대표작은 『운수 좋은 날』, 『술 권하는 사회 외』, 『현진건의 고향』이에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가입은 30초 · 이메일·전화번호 없이 책비가 뭐예요? ›
현진건(1900~1943)은 대구에서 태어나 「빈처」, 「운수 좋은 날」, 「고향」 같은 단편으로 일제강점기 사람들의 삶을 또렷하게 그린 소설가예요.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일하다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고초를 겪었고, 말년에는 『무영탑』 같은 역사소설을 썼어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현진건의 문장 책비 사색 문장 8개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그는 불행에 다닥치기 전 시간을 얼마쯤이라도 늘리려고 버르적거렸다.
궂은 비는 의연히 추적추적 내린다.
내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린다. 뒤숭숭하던 생각이 다 이 뜨거운 눈물에 봄눈 슬듯 스러지고 말았다.
길가에 다니는 어느 여자를 보아도 거의 다 비단옷을 입고 고운 신을 신었는데 아내만 당목옷을 허술하게 차리고 청목당혜로 타박타박 걸어오는 양이 나에게 얼마나 애연(哀然)한 생각을 일으켰는지!
부득이한 경우라 하릴없이 정신적 행복에만 만족하려고 애를 쓰지마는 기실(其實) 부족한 것이다. 다만 참을 따름이다.
작품의 아기가 설 때같이 유쾌한 일은 없다. 그 거룩한 맛 기쁜 맛이란 하늘을 주어도 바꾸지 않으리라. 땅덩이를 주어도 바꾸지 않으리라.
고통의 검은 구름장이 터진 틈으로 유쾌한 빗발이 번쩍하고 빛나는 도수가 잦아진다. 이따금 침침한 구름장을 뚫고 나타나는 부신 햇발!
원문에서 확인한 문장이에요. 책비가 아침·낮·저녁 한 문장씩 보내 드려요. 오늘의 문장 보기 →
어떤 작가인가
현진건은 짧은 이야기 안에 한 시대를 담아낸 소설가예요. 비 오는 날 인력거꾼의 하루, 가난한 작가 부부의 봄밤 같은 작은 장면을 꼼꼼히 그려서, 일제강점기 사람들이 견디던 삶을 생생하게 보여 줬어요. 「운수 좋은 날」처럼 제목과 이야기가 서로 어긋나는 반어로 깊은 슬픔을 남기는 솜씨가 특히 뛰어나요. 「빈처」와 「고향」 같은 작품으로 1920년대 한국 단편소설의 틀을 세운 작가로 꼽히고, 신문기자로서 손기정 선수 사진의 일장기를 지운 사건에 엮여 고초를 겪기도 했어요. 이야기가 짧고 문장이 또렷해서 한국 근대소설을 처음 만나기에 좋아요.
처음 읽을 때
한 편이 짧으니 한자리에서 끝까지 읽어 보세요. 「운수 좋은 날」은 김 첨지에게 운 좋은 일이 하나씩 쌓일수록 그의 마음이 왜 점점 불안해지는지, 하루 종일 내리는 비가 무엇을 미리 알려 주는지 따라가면 좋아요. 초기작 「빈처」는 '나'의 목소리로 쓴 자전적 소설이고, 「운수 좋은 날」부터는 인물을 바깥에서 지켜보는 목소리로 썼으니 그 차이도 느껴 보세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 『운수 좋은 날』 — 비 오는 날, 앓는 아내를 두고 일을 나간 인력거꾼 김 첨지에게 오랜만에 손님이 줄줄이 찾아와요. 1924년 『개벽』에 발표한 짧은 단편이라 한자리에서 읽기 좋고, 돈이 들어올수록 오히려 불안해지는 그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제목을 다시 생각하게 돼요.
- 『빈처』 — 작가가 되려는 가난한 '나'와, 전당포에 맡길 물건을 찾으며 살림을 꾸리는 아내의 이야기예요. 1921년 『개벽』에 실린 이 자전적 단편으로 현진건은 문단에 자리를 잡았어요.
- 『고향』 — 서울로 가는 기차 안에서 '나'가 마주 앉은 사내의 신세 이야기를 듣는 짧은 소설이에요. 땅을 잃고 간도와 일본 규슈의 탄광을 떠돌다 돌아온 그의 이야기에 식민지 농촌의 아픔이 담겨 있어, 현진건 단편의 정점으로 꼽혀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현진건의 삶
현진건은 1900년 대구에서 태어났어요. 서울 보성고등보통학교를 다니다 그만두고 일본 도쿄로 건너가 공부했고, 1917년에는 잠시 돌아와 대구에서 이상화, 백기만과 함께 습작 동인지 『거화』를 펴냈어요. 이듬해 셋째 형 현정건이 있던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후장 대학에서 독일어를 배우다 1919년에 돌아왔어요. 당숙의 양자가 되어 서울에 자리를 잡은 그는 1920년 『개벽』에 단편 「희생화」를 실으며 소설가로 나섰어요.
1921년 「빈처」와 「술 권하는 사회」로 이름을 알렸고, 이듬해 문예지 『백조』의 동인이 되었어요. 1924년 「운수 좋은 날」을 발표했고, 1926년에는 「고향」이 실린 단편집 『조선의 얼굴』을 펴내며 단편소설의 솜씨를 한껏 보여 줬어요. 그사이 『조선일보』와 『시대일보』를 거쳐 『동아일보』에서 일했고, 1928년부터 사회부장을 맡았어요. 1932년에는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른 셋째 형이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었어요. 1933년 말부터는 장편 『적도』를 연재하며 긴 소설로 나아갔어요.
1936년 8월 『동아일보』가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의 사진에서 유니폼의 일장기를 지워 싣자, 사회부장이던 그도 붙잡혀 고초를 겪었고 이듬해 신문사를 떠났어요. 서울 부암동에서 닭을 치며 장편 역사소설 『무영탑』을 연재했지만, 백제 장수를 그린 『흑치상지』는 연재 도중 강제로 중단되었어요. 살림은 점점 어려워졌고, 1943년 4월 25일 서울 제기동 집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2005년 정부는 그에게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어요.
- 1900대구에서 태어남
- 1917이상화·백기만과 동인지 『거화』
- 1920「희생화」로 소설가가 됨
- 1921「빈처」·「술 권하는 사회」 발표
- 1924「운수 좋은 날」 발표
- 1926단편집 『조선의 얼굴』
- 1928『동아일보』 사회부장
- 1936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고초
- 1938『무영탑』 연재 시작
- 1943서울에서 세상을 떠남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 호 「빙허(憑虛)」는 「허공에 기댄다」는 뜻이에요. 중국 송나라 문인 소식의 「적벽부」에 나오는 구절에 마음이 끌려 스스로 지었다고 그는 회고했어요.
- 첫 작품 「희생화」는 평론가 황석우에게 「소설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글이라는 혹평을 들었어요. 하지만 두 달 뒤 『개벽』에 실린 「빈처」가 호평을 받으면서 곧 문단의 주목을 받는 작가가 되었어요.
- 대구에서 함께 『거화』를 펴낸 오랜 벗 이상화와는 1943년 4월 25일 같은 날 세상을 떠났어요. 현진건은 서울에서, 이상화는 대구에서였어요.
- 『동아일보』 사회부장 시절, 붓에 붉은 잉크를 찍어 기사 제목을 척척 달아 동료들을 감탄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현진건의 작품 8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 빈처 - 현진건 한국문학선집현진건
빈처 - 현진건 한국문학선집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국 근/현… - 술 권하는 사회 외현진건
단편소설, 장편소설, 고전 문학, 신소설 네 장르로 나누었고, 전문가들이 작가의 주요 작품과 작가 소개, 작품 해설 등을 전해준다. - 현진건의 고향현진건
<고향>은 1926년 조선일보에 <그의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되었다. - 할머니의 죽음 - 현진건 한국문학선집현진건
할머니의 죽음 - 현진건 한국문학선집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 - 현진건 단편선현진건
식민지라는 거친 풍랑 속에서도 김동인, 현진건, 채만식 등 당대 작가들이 일궈낸 단편소설들은 한국 현대문학의 기틀을 다진 미학적 성취이자 당… - 무영탑(無影塔) - 하권: 현진건 장편소설 (평생 소장 소설)현진건
무영탑(無影塔) - 하권: 현진건 장편소설 (평생 소장 소설) [필독서] 현대문학 소설 === [작품 소개] === * 현진건 玄鎭健 (19… - 흑치상지 (현진건 장편소설) (장애인 접근성 강화 도서)현진건
- 박상화의 풍경으로 고전 읽기 - · 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3년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가입은 30초 · 이메일·전화번호 없이 책비가 뭐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