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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정지용 대표작·시집 추천

「향수」를 쓴, 맑고 정확한 언어의 시인 · 1902~1950? · 한국 · 근대 · 7권

정지용의 대표작은 『정지용 시집』, 『백록담』, 『향수』예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정지용 시집 표지백록담 표지향수(정지용 좋은 시 모음50) 표지지용시선 표지유리창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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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1902~1950?)은 충청북도 옥천에서 태어나 「향수」, 「유리창」 같은 시로 한국 현대시에 맑고 정확한 언어를 연 시인이에요. 휘문고보와 이화여대에서 가르쳤고, 6·25 전쟁 중 행방이 끊겨 언제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정지용의 문장 책비 사색 문장 8개

여보 내마음은 유린가봐 겨울 한울처럼 이처럼 작은 한숨에도 흐려버리니…… 만지면 무쇠같이 굳은 체하더니 하로밤 찬 서리에도 금이 갔구료

정지용, 『유리창』 (1930)

눈포래 부는 날은 소리치고 우오 밤이 물러간 뒤면 온 뺨에 눈물이 어리오

정지용, 『유리창』 (1930)

타지 못하는 정열 박쥐들의 등대 밤마다 날어가는 별들이 부러워 쳐다보며 밝히오

정지용, 『유리창』 (1930)

여보 내마음은 유린가봐 달빛에도 이렇게 부서지니

정지용, 『유리창』 (1930)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정지용, 『정지용 시집』 「향수」 (1935)

얼골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정지용, 『정지용 시집』 「호수 1」 (1935)

목마른 사슴이 샘을 찾어 입을 잠그듯이 이제 그리스도의 못박히신 발의 聖血에 이마를 적시며- 오오! 新約의太陽을 한아름 안다.

정지용, 『정지용 시집』 「나무」 (1935)

별똥 떠러진 곳, 마음해 두었다 다음날 가보려, 벼르다 벼르다 인젠 다 자랐오.

정지용, 『정지용 시집』 「별똥」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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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가인가

정지용은 한국 시의 말을 새로 깎아 다듬은 시인이에요. 바다와 유리창, 고향의 실개천처럼 눈앞에 그려지는 장면을 짧고 정확한 말로 붙잡아, 감정을 쏟아 내기보다 그림처럼 보여 주는 시를 썼어요. 「향수」로 널리 사랑받지만, 이상의 시를 세상에 알리고 박목월·조지훈·박두진을 시단으로 이끈 안목 있는 편집자이기도 했어요. 1928년 가톨릭 세례를 받은 그는 신앙을 담은 시도 여러 편 남겼어요. 6·25 전쟁 중 행방이 끊긴 뒤 오랫동안 이름조차 제대로 쓰이지 못하다가, 1988년 해금되어 다시 널리 읽히고 있어요.

처음 읽을 때

한 편 한 편이 그림처럼 또렷하니, 시 속 장면을 머릿속에 그려 가며 읽어 보세요. 「향수」는 다섯 연이 모두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로 끝나니, 연마다 어떤 고향의 장면이 펼쳐지는지 하나씩 짚어 보면 좋아요. 「유리창 1」처럼 슬픔을 직접 말하지 않고 사물에 담아 두는 방식도 눈여겨보세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1. 『향수』 — 넓은 벌 동쪽 끝으로 흐르는 실개천, 늙으신 아버지, 어린 누이와 아내가 있는 고향을 다섯 장면으로 그린 시예요. 1927년에 발표되었고, 1989년 박인수와 이동원이 함께 노래로 불러 더 널리 알려졌어요.
  2. 「유리창 1」 — 1929년 겨울에 쓴 시로, 밤 유리창에 입김을 불며 산새처럼 날아가 버린 이를 그리워해요. 슬픔을 크게 말하지 않고 차고 맑은 이미지에 담아, 정지용의 시가 왜 새로웠는지 느낄 수 있어요.
  3. 『백록담』 — 1941년에 펴낸 두 번째 시집이자 그 표제작이에요. 한라산 백록담을 비롯한 산과 자연을 담담하게 그린 시들이 실려 있어, 후기 정지용의 깊어진 시 세계를 보여 줘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정지용의 삶

정지용은 1902년 충청북도 옥천에서 한의사의 맏아들로 태어났어요. 옥천공립보통학교를 마치고 서울 휘문고등보통학교에 들어갔는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교의 도움을 받으며 다녔어요. 휘문 시절 박팔양 등과 동인지 『요람』을 펴내며 시를 쓰기 시작했어요. 1923년 일본 교토의 도시샤 대학 예과에 들어가 뒤에 영문학과로 올라갔고, 1926년 유학생 잡지 『학조』에 「카페 프란스」 등을 발표하며 시단에 나왔어요.

1928년 가톨릭 세례를 받았고(세례명 프란치스코), 이듬해 대학을 졸업하고 돌아와 광복 때까지 모교 휘문고보에서 영어를 가르쳤어요. 1930년 김영랑·박용철 등과 『시문학』 동인으로 활동했고, 1933년에는 가톨릭 잡지 『가톨릭청년』의 편집을 도우며 이상의 시를 세상에 알렸어요. 1935년 첫 시집 『정지용 시집』을 펴냈어요. 1939년부터는 『문장』의 시 추천을 맡아 박목월·조지훈·박두진 같은 젊은 시인을 이끌었고, 1941년 두 번째 시집 『백록담』을 냈어요.

광복 뒤에는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되었고, 『경향신문』 주간으로 일하기도 했어요.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났을 때 서울을 떠나지 못했고, 그 뒤로 행방이 끊겼어요. 북으로 끌려가다 숨졌다는 증언을 비롯해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언제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는 지금도 분명하지 않아요. 이런 사정 때문에 그의 이름과 시는 남한에서 오랫동안 금기처럼 다루어지다가 1988년에야 해금되었어요.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정지용의 작품 7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1. 정지용 시집 표지
    정지용 시집정지용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집으로 윤동주가 곁에 두고 읽었던 시의 향연『정지용 시집』.
  2. 백록담 표지
    백록담정지용
    않는 범위 내에서 표기를 오늘날에 맞춰 바꾸고 이남호 고려대 명예교수의 책임편집 아래 오기를 수정하는 등 철저한 교정 과정을 거쳤다.
  3. 향수(정지용 좋은 시 모음50) 표지
    향수(정지용 좋은 시 모음50)정지용
    정지용 작가 소개 1902~1950 향수로 우리에게 널리 알져진 시인으로 충청북도 옥천이 고향입니다.
  4. 지용시선 표지
    지용시선정지용
    순수 서정시의 대표시인, 정지용의 〈지용시선〉이 출간 60년을 맞아 새롭게 펴낸 책.
  5. 유리창 표지
    유리창정지용
    <바다> <오월 소식> <불사조> 등 1930년대 활발한 활 동을 펼쳤던 납북시인의 창작시 60여편 모음.
  6. 정지용 시선 표지
    정지용 시선정지용
    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정지용 시선』.
  7. 지용 문학독본 표지
    지용 문학독본정지용
    우리 민족의 전통적 정서를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해낸 서정시인 정지용(1902~?)의 산문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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